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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명상과 호흡 명상의 차이점

인간생명은 정精에 달려 있습니다.
이 정이 굳게 뭉치면 영원히 흩어지지 아니한다고 하셨습니다.

* 도(道)를 잘 닦는 자는 그 정혼(精魂)이 굳게 뭉쳐서 죽어서 천상에 올라가
영원히 흩어지지 아니하나 도를 닦지 않는 자는 정혼이 흩어져서 연기와 같이 사라진다.

인간은 태어나서 나이를 먹으면서 精이 고갈됩니다.
열역학 제2법칙이라는 Entropy 법칙에 의해서도 자연적으로 정이 고갈되지만,
생활 속에서 무수히 많은 정을 소진시키고 있습니다.
술과 담배로도 소진시키지요.
부부관계에서도 정을 소진시키지요.
한마디로 묶으면 탐음진치貪淫瞋痴 욕심, 음란, 성냄, 어리석음의 4종마種魔 때문에
정이 소진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인간들은 100년도 못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수도를 하면 정精이 다시 충만됩니다.
정이 충만된다는 사실에는 그 어떤 수련을 하더라도 동일합니다.
수련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 복식호흡을 하면 하단전에 따뜻한 기운이 발생합니다.
이것을 수련하는 자들이 원기元氣라고 합니다.
원기는 인간이 태어나면서 본래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氣입니다.
元氣가 액화된 것이 원정元精입니다.
쉽게 말해 명상을 꾸준히 하면 정精이 모아지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그리하여 수련을 하면 건강해진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소리(음악) 수련을 하면 기존의 수련과 무엇이 다를까요?

첫째>,

우선 천지天地의 원기元氣를 받아 정精이 충만된다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그러니 천지기운으로 정精이 모아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 기운은 당연히 호흡수련으로만 생성된 정精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기존 수련법은 나의 근기根氣를 통해 精을 충만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소리 명상은 천지의 원기元氣를 통해 내몸을 새롭게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인간人間은 생명이 유한하지만 천지天地는 그 생명이 무한합니다.
그런고로 기존의 수련방법을 통하면 만족스런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지만,
소리 명상을 하면 건강한 생활 뿐 아니라
천지와 더불어 영원히 살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는 열쇠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수련 시 수승화강水昇火降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수승화강은 하단전에 뭉쳐진 정기精氣가 상승하면서 시작합니다.
기존 호흡수련이든 소리 명상이든
수행자가 몸이 깨끗하여 임독맥任督脈이 많이 막혀있지 않을 경우는
수승화강에 있어 그 효과가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임독맥任督脈이 많이 막혀있을 경우에는 전혀 다릅니다.

임독맥任督脈이 많이 막혀있을 경우 호흡수련으로는
결코 수승화강水昇火降을 시킬 수 없습니다.
기존 호흡수련에서의 수승화강은 하단전에 충만된 정기精氣가
밖으로 전혀 배출되지 않는 상태에서 위로 상승하면서
막혀있는 혈자리들을 하나하나 열어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단전에 精이 충만되면 필수적으로 먼저 달려드는 것이 색마色魔입니다.
이 색마를 이기고 하단전에 충만된 정기를 위로 상승시켜야 하는데
독맥이 심하게 막혀 있으면 불가능하게 됩니다.
이 精을 기화氣化시켜 위로 보낼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지 정력精力이 강해지고 해서 조금 건강해졌다고 만족하는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精이 뭉쳐지면 아무리 미운 아내라도 선녀 같아 보이고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색마로 인합니다.
이 색마를 이기고 정기를 상승시키는 것은 일반인들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독신이라 할지라도 정이 뭉쳐지면
색마에 의해 누정漏精이나 몽정夢精으로 정이 배출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이 방법으로 수승화강에 성공하는 소수의 사람들은
몸이 선천적으로 깨끗한 경우들입니다.

그러나 소리 명상의 경우는 다릅니다.
소리 명상의 경우는 하단전에 정을 충만함과 동시에
소리 명상로 인한 진동이 온몸으로 퍼져
막혀 있는 혈자리들을 '동시다발적'으로 뚫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호흡수련만을 하는 수련보다 훨씬 쉽게 수기水氣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누구라도 정성만 있으면 기운을 수승화강시켜 자신의 몸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소리 명상의 진동이 온몸에서 일어나면
그때부터 수련이 제대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무량님 글입니다 양해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