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자들과  거짓말쟁이들>
    
   이곳 캠프 케이쉬에서 언론의 인터뷰나 행사들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나에게 할 말들과 행동들을 가르쳐주고 있다고 주장하는 언론들은 틀렸다.
실상은 그 반대로 그들이 내 말을 듣는다.
나는 진실만을, 그것도 아주 강력하게 말하고 있다.
나는 항상 거짓말쟁이는 거짓말쟁이라고, 위선자는 위선자라고 말했다.
더 수많은 사람들의 동조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나의 말투를 부드럽게 순화해야 한다고 충고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캠프 케이쉬에서 나에게 동조하여 함께 시위에 동참하는 자들은 왜  이곳에 와 있다고 생각하는가?
2005년 8월 6일의 그 조그만 행동이 어떻게 하여 이토록 거대한 평화운동이 되었는가?
  캠프 케이쉬의 이러한 물결을 나 자신도 놀랍게 생각한다.
이러한 물결들로 인하여 단지 혼자였던 나는 1주일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250번의 인터뷰를 했으며, 나는 매일 밤 나는 목이 쉰 채로 자리에 눕는다.
"부쉬를 만나면 무슨 말을 할 것이냐?"
"대통령이 정말로 당신을 만나리라고 생각하느냐?" 는 등의 질문에 답변하느라 나는 녹초가 되어버렸다.
아뭏든 친정어머니가 병석에 누우셔서, 나는 한 걸음 물러서서 텍사스 크로포드의 이 거대한 운동에 대하여 돌이켜볼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나는 방금 웹사이트에서 나의 초상화를 그렸던 화가 로벗 쉐털리의 글을 읽었다.
그 글은 실패할수도 있는 여정이지만,  진실을 찾기 위하여 부시의 텍사스 목장으로 떠나는 날 밤 열린 <평화를 바라는 예비역군인회 모임>에서 내가 했던 말이 생각나게 했다.
거기서 나는 이렇게 말했다.
  "언젠가 어떤 이메일을 받았는데  ~신디, 당신의 그 거친 입에서 거친 말을 너무 많이 내밷지 않는다면~. ~이라크 전쟁에 대하여 참전을 계속할 것인가 아니면 철군할 것인가 입장을 정하지 못한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이 당신의 거친 말로 상처를 받고 있다....~. 라는 등등의 글이 있었다."   
"내가 그들에게 뭐라고 답변했는지 아는가? ~제기랄, 세상에! 아직도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는 사람이 있단 말인가?"
  "~당신이 부시를 지지하고  이라크 전쟁에 찬성한다면 미국으로  돌아오기를 갈망하는 군인들을 대신해 지금 당장 이라크로 날아가서 싸우면 될 것이고, 반대로 이라크전쟁에 반대하고 부시에 반대한다면 정정당당하게 자기 생각을 주장하면 되지않나!~"라고 말했었다.
    
  캠프 케이쉬에서 일어난 놀라운 일들은 바로 이것이다.
그동안 자신의 분노와 울분을 알릴 방법이 없던, 전쟁을 부당하게 생각하고 반대하는 미국인들은 지금 당장 크로포드로 달려와 부시 휴가동안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대열에 동참할 수 있다 .
만약 여기에 동참이 어렵다면 각지의 철야농성에 참여하거나,
자기 지역의 의회의원들과 신문 등 언론들에게 편지를 써보내라.
현재 이라크전에 반대하는 미국인들은 자신의 고향에 <캠프 케이쉬 운동 현지지부>를 만들고 있으며, 캠프 케이쉬에 꽃과 격려편지, 선물, 기부금 등을 보내고 있으며, 우리는 정말로 고맙게 이러한 성원들을 받고있다.
그러나 평화를 원하는 미국인들이 정말로 고마워 해야 할 것은 우리에게 해야할 일이 생겼다는 점이다.

  반대로 이라크전쟁을 지지하고 부시를 원하는 사람들, 즉 침략주의와 결코 채울 수 없는 탐욕스러운 욕심을 위하여  부시와  전쟁에 기꺼이 참여하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근래에 알게 되었다.
평화를 원하는 자들은 평화와 정의의 투사가 되려고  여기에 왔다.
그런데 부시와 전쟁지지자들은 다 어디에 있는가?
이곳에서도 하루 2-3명의 전쟁지지자들을  볼 수는 있다.
그들은 건너편에서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라는 등의  팻말을 들고 서 있다.
그러나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지만 자유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거나, 자기 돈을 내놓는 사람을 나는 보지 못했다.
나는 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자유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거나 자신의 자녀들을 전쟁터에 보내리라고는 일말의 기대도 하지 않는다.
     
 나는 다시 한번 전쟁을 지지하는 그들에게 요구한다.
지금 당장 이라크로 가서 싸우라고. 대신에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그곳의 병사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라고.
이미 3~4번째 이라크에 보내졌을지도 모르는 군인들, 자기의 임무를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수행하고 있는 우리 젊은이들은 이라크에서 이미 인질이나 다름이 없다.
한없는 권력에 굶주린 정신나간 위선자들, 자기 자식들은 결코 전쟁터에 내보내지 않는 지배권력층에 의해서 말이다.
    
  주요언론들은 2주전 내가 햇살이 엄청나게 뜨겁게 내리쬐는 크로포드에 와서,  그리하여 국민적 관심을 끌게 된 것 등을 우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않다.
나는 1년 전부터 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쓰고 말하고 증언했으며,
의회에서 의원들을 만나 주장했고, 수많은 인터뷰를 해왔다.
나는 평화를 바라는 공동체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캘리포니아에서  이곳에 오기 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지지했었다.
그들은 내가 어떤 잘못된 타협도 거부하고 오로지 이라크  전쟁에 관하여 진실만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를 지지하고있는  것이다.

  나는 분명하고 확실하게 이렇게 말한다.
"내 사랑하는 아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nothing)을 위하여 그야말로 가치없이 죽었다.
조지 부시와 그의 악의 일당들과 그리고 그들의 잘못된 정책이 내 아들을 죽였다.
내 아들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거짓에 근거한 전쟁터에서 죽었다."

   나는 "제발..."이나 혹은  "고맙습니다" 따위의 말은 하지 않는다.
일부 사람들이 나에게 충고하고 요구하는 더 순화된 말이나, 애매모호한 말들을 사용하기를 거부한다.
부시가 애용하는 "애국적 수식어"와 같은 애매모호한  표현은 결코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내 아들이 바로 그 애매모호한 "거짓말"때문에 죽었기 때문이다.
조지 부시는 거짓말을 했고,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담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지 않았고 알카에다도 아무런 연관이 없었다는 사실을 부시가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영국 총리실의 2002년 7월 23일자 메모가 증명해준다.
부시는 거짓말을 했고, 또한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스스로 알고 있었다고 나는 굳게 믿는다.
당시에 그는 애국적 수식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부시는 거짓말을 했고 우리들을 존재하지 않는 그들의 거짓 유령들 때문에 공포와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이제 부시는 이라크 전쟁을 계속하기 위하여 애매모호한 애국적 수식어를 사용하여 사람들을 현혹하는 말장난을 하고있다.
그 애국적 수식어는  탐욕과 거짓에 바탕을 둔 것이며 그 외엔 아무것도 없다.
    
  지금 나는 부쉬와 전쟁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자기들이 주장하는 "공정하며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주요언론사들에 의하여 사악하고 잘못된 선동을 하는  사람으로 매도당하고 진흙탕에서 밟혀졌다.
그들은 그 자신들이 진실을 보는 것을 외면하고 두려워하기때문에,
자신들이 겪은 진실을 말하고, 드러내고, 알리려는 사람들과 대면하지 못한다.
조지 부시가 말한 것들과,  말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잘못된 거짓들을 감시하거나 비판하지 않았던 이들이 이제는 나를 왜곡하고 비방하기에 혈안이 되어 나를 넘어뜨릴 허점을 찾느라 눈을 까뒤집고 있다.
부시나 매클랠런에게 언제쯤이나 나와  만날 것이냐고 비굴하게 구걸하는 대신에 당연히 이러한  질문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 왜 우리 젊은이들이 이라크에서 죽이고  죽어야 하는가?
     * 무슨 이유로 우리의 젊은이들은 당신이 이라크의 전쟁터로 보내는가?
     * 당신이 이라크 전쟁을 통하여 노리는 목적은 무엇인가?
     * 당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가지고 있고, 알카에다  
       가  관련되어 있다고 왜 우리에게 거짓말을 했는가?
     * 왜 미국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했는가?
     * 왜 전세계에 거짓말을 했는가?
     * 당신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이미 다 밝혀졌는데, 아직도 우리 자식들이 매일매일 전쟁터에
       서 죽어나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 당신의 거짓말이 명백히 밝혀짐으로서, 우리 젊은이들이 이라크에서 생명을 바쳐 이루어야할
        임무가 더이상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났는데, 아직도 당신은 입만 열면 "임무
        를 완수해야   한다"고 잠꼬대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가?

   캠프 케이쉬의 평화 운동은 나날이 전국으로 번져가고 있으며, 모든 공격들로부터 살아남았다.
왜냐하면 이제 미국은 사실들을 직시하며, 거짓말쟁이들과 위선자들의 적나라한 모습을 놀란 눈으로 보게되었고, 그들에게 내가 분연히 처음으로 제기한 질문,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부쉬와 그 일당들로부터 듣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마땅히 부시가 여기에 대한 답변을 국민들에게 해야하지만, 부쉬는 비참할 정도로 국민 앞에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입을 다물고 있다.
부시와 그의 보좌관들은 나를 과소평가했다.
나에게 겁을 주어 8월말 이전에, 부쉬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나를 쫓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중대한 오산이다.
   나에게는 그들의 모든 공격을 감당할 자신이 있다.
그로 인해 이 전쟁을 1초라도 빨리 끝낼 수 있다면,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구할 수 있다면,
그것을 견뎌내는 인내는 무엇보다 감당할 가치가 있다.

부시와 그 일당은 미국의 모든 어머니들을 아주 아주 과소평가했다.
  캠프 케이쉬의 평화의 물결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진실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듣고,
우리 병사들이 고향으로 돌아오기까지,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