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영혼이라는 것이 무엇을 원하든, 기억을 지우고 지구에서 이렇게 고통을 받으면서까지 무언가를
얻으려 하는 행동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설사 나중에 소중한 것을 얻는다 쳐도 그 과정이 괴로우면 아무짝에도 쓸모 없습니다.
괴로울땐 괴롭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입니다.
무언가에 미쳤거나 홀렸거나 둘중 하나입니다.
지구 -이른바 속세- 에서는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그 증거로
도인이든 요기든 고승이든 모두가 산속에서 은거합니다.
모두가 생각이 다르고 가치관도 다릅니다. 자신밖에 모릅니다. 살아가면서 늘 서로 부딪힙니다.
이 우매한 삶에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벗어나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는 본인도 알게 모르게 자신의 짐덩어리를 남에게 떠맡기고 있는 파렴치한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