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출신 여고생 배우 문근영(18.광주 국제고 2년)양이 매년 장학기금을 기부해 오고 있다.

광주시는 31일 문양이 3천만원을 빛고을장학재단의 장학기금으로 최근 기탁했으며 2003년과 올 5월에도 각각 2천만원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2002년 설립된 빛고을장학재단에 일부 기업에서 억대의 장학기금을 기부한 적이 있으나 개인이 매년 수천만원을 기탁하기는 문양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도 문양 본인이나 가족이 기탁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 것을 몇번이나 요청했지만 이미 소문이 나버렸다"며 "여고생이 대견스럽다는 칭송이 자자하다"고 말했다.

방송.영화 출연료, CF 수익금 등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자주 기부해 선행천사로 알려진 문양은 광주국제영화제에도 1천만원을 기탁하고 2년연속 홍보대사까지 맡는 등 남다른 고향사랑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