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3600㎞로 낙하 사방 100㎞ 뒤흔들어


[조선일보]
중국 간쑤(甘肅)성 성도인 란저우(蘭州)시에 지난 11일 밤 11시36분쯤 초대형 운석으로 추정되는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떨어져, 시 당국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3일 신경보가 보도했다. 란저우 경찰 당국에는 12일 하루 동안 UFO 목격 신고만 700여건이 접수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 비행물체는 란저우시 상공을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빠르게 가로지르며 떨어졌으며, 태양처럼 밝은 빛을 내면서 뒤쪽으로는 긴 꼬리가 달려 있었다고 지역 매체인 란주신보는 전했다.

이 물체의 빛이 사라지고 40초쯤 뒤에 사방 100㎞ 지역을 뒤흔드는 강력한 진동이 발생, 전문가들은 초대형 운석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낙하 속도가 시속 3600㎞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인근 군부대 레이더에도 이 비행물체가 나타났으나, 속도가 워낙 빨라서 동북쪽이라는 방향만 확인했을 뿐 정확한 낙하지점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조중식특파원 [블로그 바로가기 jsc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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