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김정일 위원장 사진 철거'


북한 당국이 최근 북한 전역의 관공서 사무실에 걸려 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을 철거했다고 러시아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중국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의 북한 외무부 건물에는 김일성 전 주석의 사진만 걸려있으며 평양 인민 문화궁전에도 김정일 위원장의 사진이 철거된채 그 자리에는 못자욱만 남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스 통신의 스타니슬라브 평양 특파원도 평양 주재 외국 외교관들이 북한 당국자들과 접견하는 장소에도 김 위원장의 사진이 사라졌으며 김 위원장의 사진을 철거하라는 비밀지시가 북한 전역에 내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니슬라브 특파원은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의 사진이 북한의 일반 가정에서 조차 철거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며 북한 당국의 설명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갑작스런 김 위원장의 사진 철거 사건을 놓고 평양 주재 외국 외교관들 사이에서는 김 위원장이 병환중이라는 등의 각종 소문과 추측만 무성하지만 확인된 사실은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 신성범 기자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