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photo/hlist.php?hotissue_id=143&type=1예수의 얼굴 형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화제가 됐던 ‘토리노의 성의’ 처럼, 아프리카 가나에서는 최근 예수의 형상이 나타난다는 담장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자 '가나 웹'의 기사에 따르면, 수도 아크라에 위치한 ‘마가렛 마리아 성당’이 문제의 담장을 가진 건물. 이 건물 담장에 예수의 형상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수많은 시민들이 이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이들은 담장 표면에 비친 형상을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형상 앞에서 기도를 올리기도 하는데, 이들 중에는 의사로부터 ‘치유불가’ 판정을 받아 기적을 간구하는 난치병 환자들도 포함돼 있다

담장 가까이에서 보는 것보다 멀리 떨어질 수록 예수의 형상이 더욱 뚜렷이 보인다는 시민들 주장.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의 이 형상을 자세히 보면 인간의 얼굴모습과 매우 비슷하다고 한다.

그러나 카톨릭 교계에서는 아직 이 형상이 예수의 얼굴과 흡사한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교구 주교인 요한 스트라호프는 “사람 얼굴과 흡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예수의 형상이 발현된 기적이라고 결론짓기엔 이르다”고 밝혔다. 스트라호프 주교는 “사람들이 스스로 이것이 예수의 형상이라고 믿고, 그에 따라 열심히 기도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형상에 대해 일부에서는 ‘말도 안돼는 억지’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술집이 널린 이 타락한 거리에 예수가 발현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사진 설명 : 아래 사진이 '기적의 예수 형상'을 촬영한 것이다.)

팝뉴스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