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후에 달라이라마는 없다”

[내일신문 2004-10-13 10:57]  

[내일신문]
달라이라마의 멕시코 방문을 둘러싸고 중국이 “달라이라마를 만나는 정치인은 무식한 것”이라고 비난하는 등 멕시코정부와 외교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달라이라마는 프랑스 주간신문과 인터뷰에서 “달라이라마는 나 이후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티벳의 정치적 종교적 최고지도자로서 티벳인들이 14대째 환생한 것으로 믿어온 ‘달라이라마’의 전통이 끊기게 된다는 점에서 종교사적으로도 중대발언이다.

그는 “티벳 망명정부에는 총리가 있으며 티벳의 미래는 민주주의이므로 절대적 지도자는 없을 것”이라는 말로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다른 한편 그가 “의심할 여지없는 판첸라마의 환생”이라고 발표했던 소년이 추방당하는 등 중국정부가 ‘환생’을 박해한 것에서 티벳의 달라이라마 전통을 보호하려는 것도 또다른 이유로 짐작된다.


/진병기 기자 j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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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맞을 듯 합니다.  그도 뭔가 미래를 알고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