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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edia.daum.net/foreign/america/200408/02/yonhap/v7118709.html<정부, 한국선수단 안전등급 `고민되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아테네 올림픽에 참가할 우리 선수단에 대한 그 리스 정부의 안전위협 분류 정도를 놓고 정부가 고민에 빠졌다.
이라크 추가 파병 등으로 한국인에 대한 테러위협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선 수단의 안전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자칫 지나친 경비가 선수들의 심리 에 영향을 끼쳐 경기력 약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
당초 이번 대회의 안전위협 수준 1∼5등급 중 4등급이었던 한국 선수단은 우리 정부의 요청에 의해 현재 '미디엄'인 3등급으로 격상된 상태지만 정부는 이를 미국 등과 같은 최고등급인 1등급으로 분류해 달라고 그리스 정부에 다시 요청했다.
정부 관계자는 2일 "이라크 파병과 `김선일씨 사건' 등으로 만의 하나 발생할 수 있는 테러 위협 가능성 때문에 이 같은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이에 "상황변화를 보면서 검토하겠다"고 전해왔다.
현재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 만이 1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정부 관계자는 "물론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겠지만 안전등급 강화 로 인한 지나치게 삼엄한 경비는 선수들을 자극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고 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필요 이상으로 위험등급을 올리면 선수단이 불편해 질 수 있 지만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그리스 정부와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흥신(朴興信) 외교부 문화외교국장은 지난달 29일 "그리스 정부가 국제사회의 우려를 고려해 시드니 올림픽 때의 4배 수준인 12억 유로를 안전대책에 투입했고 NA 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대테러 특별부대를 초청하는 등 안전문제는 상당히 보장된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우리측에서 안전강화를 요청한 것은 아니며, 설사 삼엄한 경비를 선다 할지라도 올림픽 경험이 많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까지는 이 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정부측에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전에 만전을 기하 며 불편함을 최소화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해 믿고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말 선수단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안전대책반 선 발대를 현지로 보내 그리스 정부와 우리 선수단의 안전문제를 협의하는 동시에 현지 안전상태를 점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이달 14∼29일 선수 267명과 임원 109명 등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그리스 아테네로 파견할 예정이다.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