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사라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비난하는 모양새 대신
차라리 자신의 가슴에서 들려준 말을 서로 얘기해 보았으면 합니다.
에텔체의 느낌도 아닌 , 생각으로도 아닌 순수하게 가슴에서 들려준 것 말입니다.
서로의 가슴의 얘기를 나눈다면 듣지 못한 저도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탁합니다.
저는 나물라입니다. 사실은 이 나물라라는 이름도 어느 날 제 가슴 속에서 자연스레 떠오른 이름입니다. 저는 중학교 때인가 가슴과 머리의 괴리를 심하게 느낀 적이 있습니다. 주제는 사형제도의 존폐 여부에 관한 것이었는데 그때 나는 사형제도는 마땅히 있어된다고 "머릿 속"에서 강하게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내 주변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인간이 있다고 치면 나는 그 인간이 살아있는 한 그를 도저히 용서 못하고 천번 사형당해도 당연하게 생각했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그 순간, 내 가슴이 "찡"하더군요. 그래서 일순간 가슴의 느낌에 집중했는데 그때 가슴이 내게 말해준 것은 사형제도는 없어야 된다고, 극악무도한 짓을 한 사람이 있어도 사형은 안 된다... 우리가 그를 사형하지 않아도 언젠가는 인과응보의 법칙에 의해 스스로 그 살인의 댓가를 치를 것이기 때문에...라는 그런 느낌이 전해져 왔죠. 그것도 매우 단호하게 사형은 안 돼! 하는 느낌이 제 가슴 속에서 울러퍼진 것이었죠. 그런데도 나는 살인한 인간은 그 무엇으로도 용서할 수 없으며 사형되어야 마땅하다는 내 머릿 속의 생각이 강하게 내 가슴의 느낌을 짓이기는 바람에 그만 결국 사형제도 찬성에 손을 들고 말았죠.(사형제도에 반대하는 얘들도 많이 있었음) 하여간 그 땐 나는 완강히 사형제도에 찬성하는 편이었죠. 이젠 많이 (정신적, 영적으로?) 성장해서 사형제도에 반대합니다. 그리고 가슴이 준 메시지는 그게(사형제도는 안 돼!) 처음이었죠.
혹시 여러분들도 저랑 유사한 체험해보신 적 있나요?
그리고 여러분들도 지금 제 글을 읽는 즉시 사형제도에 대해서 여러분 각자의 가슴에 한 번 물어봐 주세요. 머리의 느낌도 잊지 말고요. 과연 가슴이 사형제도에 찬성하는가를...
참, 저는 네사라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이것만큼은 그때 사형제도에 관해서처럼 가슴에서 크게 느낌이 온다거나 하는 건 없네요.
2004.06.14 22:56:34 (*.149.13.19)
김윤석
사형이란 문제의 원인과 결과를 미래로 "지연"시키는 것입니다. 결국엔 남 탓하는 것이지요. 내 문제는 100% 나한테 원인이 있다는 것이 해결책이 될지도..
혹시 여러분들도 저랑 유사한 체험해보신 적 있나요?
그리고 여러분들도 지금 제 글을 읽는 즉시 사형제도에 대해서 여러분 각자의 가슴에 한 번 물어봐 주세요. 머리의 느낌도 잊지 말고요. 과연 가슴이 사형제도에 찬성하는가를...
참, 저는 네사라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이것만큼은 그때 사형제도에 관해서처럼 가슴에서 크게 느낌이 온다거나 하는 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