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empas.com/section.tsp/wo/?p=1"금성일식은 미국 증시에 흉조"  
점성술 이용 투자자문가들  

[조선일보]금성이 태양을 가리는 금성일식이 8일 펼쳐지는 가운데 점성술을 이용해 주식시장을 예측하는 미국의 투자자문가들은 이를 ‘흉조’로 보고 있다.

명왕성과 화성 금성의 배열이 미국 증시의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최대한 방어에 나설 것을 당부하고 있다.

8일 미국 투자전문주간지 배런스에 따르면 애스트로저스펀드의 대표 헨리 웨인가턴은 “향후 2주간 증시에 빨간불이 켜졌다”면서 “현금비중을 높일 것”을 투자자들에게 주문했다.

이유는 미국의 12궁도에서 폭력사태를 불러오는 명왕성과 화성의 위치,그리고 자본회수의 시기를 의미하는 토성의 움직임이 미국경제가 장미빛이 아님을 보여준다는 것.

그는 50%는 현금으로 보유하고 나머지는 금과 물가연동국채(TIPS)에 투자하고 옵션에서는 빠져나오라고 권고했다. 웨인가턴은 지난 2000년 3월과 2001년 9월의 주식시장 폭락을 예고한 바 있다.

크로포드퍼스펙티브의 증시 타이밍 뉴스레터의 집필인 아치 크로포드도 점성학을 이용해 증시를 예측하는 인물. 그는 매우 큰 위기가 오는 8월중순부터 내년 3월23일중에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년마다 나타나는 화성-천왕성 사이클 때문이라는 것. 이것이 주식시장 붕괴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지난 100년간 주식시장의 붕괴때마다 목격됐다는 것이다.

한편, 금성일식은 우리시간으로 8일 오후 2시12분부터 7시52분까지 5시간 40분동안 진행된다. 지난 1882년 이후 122년만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지난번 금성일식이 발생했을 때 주가는 25% 폭락했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이와관련 크로포드는 투자자들에게 "알고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대한의 방어자세를 취하라"고 주문하고, 풋 매수, 공매도 전략, 손절매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경제와 기업실적 호전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5%, 나스닥지수는 2.12% 올랐다. 점성가들의 예언을 쫓아 주식을 내다팔기에는 증시 상황이 괜찮은 편이다.

(이데일리 www.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