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부터 며칠 후 다시 김 영미씨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취재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그녀에게서 조금 탁한 기운이 전이되어 오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작가라서 머리를 많이 쓰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감기 기운까지 느껴졌다.
“김 영미씨, 지금 감기가 드셨나 보군요?”
“어머,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김 영미씨의 몸 상태가 제게 전이되어 느껴진 겁니다. 이런 현상은 피라밋과 히란야를 이용하다 보면 누구에게나 다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필자는 그녀에게 감기 기운이 없어지게 해줄테니 물 한 컵을 준비하라고 했다.
그러자 그녀가 “아니, 전화로 그런 것도 하실 수가 있나요?”
“예, 원래 氣를 운용하는 데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우선 물부터 준비하십시오.”
“예, 잠깐만 기다리세요.”
조금 후에 그녀가 물 한 컵을 준비하고나서 다시 수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이제 준비됐는데요.”
“그럼 물컵을 오른 손으로 들고 계시고 전화를 왼손으로 받고 계십시오.”
“예, 알겠습니다.”
필자는 그녀에게 우주의 기운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녀의 기운은 대체로 맑았다. 잠시 후 그녀에게서 전이되어 오던 탁한 기운들이 없어진 것이 감지되었다.
“자, 어떻습니까?”
“어머 선생님, 정말 코가 맑아졌고, 목도 시원해졌는데요? 그리고 머리도 개운해진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잠시후 그녀는 취재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나서 며칠 후에 프로그램 제작진이 찾아갈테니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그날 통화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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