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인도네시아의 뎅기열(熱)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사망자도 250명을 넘어섰다고 인도네시아 보건부가 밝혔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32개주 가운데 19개주에 뎅기열이  번져 1만4천명을 웃도는 환자가 발생했고 25일 현재 256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건부는  집계했다.

인도네시아 연구진은 현재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뎅기열이 새로운 변종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에서 혈액 샘플을 채취중이다.

보건부 전염병 방역국은 혈액 샘플에 대한 검사 결과 뎅기열  바이러스  종류와 성질 등이 규명되면 환자들을 한결 신속히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건부는 자카르타와 이스트 자바 등 몇몇 주에서 최고 500개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바이러스 변이 여부 규명작업에 들어갈 예정인데 결과가 나오려면 한 달  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부 안에서는 이스트 자바주의 뎅기열 감염률이 여전히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에 비춰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뎅기열은 고열과 근육통 등을 수반하며 상태가 심각해지면 내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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