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부턴가 지금까지 쉴 새 없이 마구 콧물이 나옵니다. 투명한 맑은 콧물일 때도 있지만 때로는 찐득한 코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동안 병원 약을 수도 없이 먹었지만 약효는 그때 잠깐 뿐이고 약 먹기를 멈추면 다시 코가 막 나오고는 합니다. 2004년 아쉬타의 메시지를 보니까 약 같은 건 먹지말고 대체 의학 같은 걸 사용해서 치유하라는군요. 정말이지 이젠 약 먹는 것도 지겨워요. 병원 가는데 시간도 다 잡아 먹고 말이죠. 또 코 닦느라 휴지가 엄청 낭비되었구요.
> 약 같은 거 안 먹고 대체 의학으로 완치할 수 있는 방법 좀 누가 자세히 가르쳐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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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비염 같습니다. 제가 방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저도 심하게 비염을 앓았었습니다. 뭐 지금 상태가 완전히 나은 거라고는 못하지만, 그 고통스런 상황은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병원에 가면 코에 약물 뿌린 다음 전열등 같은 것으로 코를 쬐라고 합니다. 따뜻한 열기가 나오는데 콧물이 마르죠. 바로 여기에 힌트를 얻었습니다.
창피하다 생각지 마시고, '헤어드라이기'와 같은 것으로 코를 말리십시요. 따뜻한 열기를 코에다 잠깐 쏘이는 것으로 고통은 사라집니다.
비염은 콧물이 끊임없이 흐르는데 주변 공기의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근데 코가 젖어있으면 그 반응이 더 민감해 집니다. 그래서 건조하게 해주면 반응이 덜해지죠.
그리고 코를 자주 풀면 절대 안됩니다. 자주 풀면 코에 심한 자극을 주기에 더욱 상태가 나빠집니다. 나중엔 코가 헐어 버립니다. 그러나 코를 안풀수는 없겠죠. 그래서 다음에 제시하는 생활습관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1. 아침에 일어나서 세면을 하면서 물로 코를 시원하게 푼다.
2. 아침을 먹을때 콧물이 나올텐데, 식후에 다시 물로 코를 깨끗하고 시원하게 푼다.
3. 수건으로 코의 물을 잘 닦고, 바로 헤어드라이기로 코를 말린다. 중간 수준의 온풍을 30초정도 쏘이는데 코의 건조상태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한다. 갈수록 쏘이는 시간이 짧아지게 됩니다. 현재 전 5초정도.
4. 이후 코가 말라 있기에 왠만한 자극에 견디게 됩니다. 그러나 물이라든지 찬바람은 피하는 것이 좋고 음식을 먹고 난후에 나오는 콧물은 왠만하면 그냥 삼키십시요. 헤어드라이기가 있으면 코를 풀고 다시 말릴 수 있지만 없으면 곤란합니다.
5. 집에 돌아와서 세면하면서 코를 물로 시원하고 풀고 깨끗하게 닦습니다. 그리고 드라이기로 또 말립니다.
6. 자기전에 코의 상태를 보아 물로 코를 풀 것인지 결정하고 답답하면 코를 풀되 드라이기는 사용하지 마십시요.

중요한 것은 코를 자주 풀면 절대 안됩니다. 전 코를 아침에 한번, 집에 와서 한번 풀고 드라이기는 아침에 한번 5초정도 사용합니다. 그러나 님은 상황이 안좋으니 2-3번 정도 사용하는 것은 무방합니다.
저는 이 방법을 사용해서 그 고통스런 상황을 거의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지금은 드라이기도 거의 필요가 없어지게 되었죠. 식사할 때 외에는 콧물도 거의 나지 않습니다. 이 상황이 5년이상은 되었으나 고통스런 상황에서 벗어난 것은 드라이기를 사용하고 부터 일주일이 안되어서 였습니다. 아마 2-3일 정도 같은데...
그러므로 지금 당장은 이 방법을 사용하시고 수술 계획이 있으시면 근본적인 치료를 하시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한번 해보시고 궁금증이나 의문점이 있으시면 익명란에 다시 올려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