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의 때가 가까워 오면 가짜 구세주들이 발호한다. 구세주를 자처하는 가짜 성인(聖人)들이
벌써부터  세상을 어지럽히기 시작했다. 일제 시대에도 그런 이들이 있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사람이 보천교 교주 차경석이다

차경석은 스스로 천자(天子)라고 칭하고, 자신이 세상을 구하고 새 시대를 열어갈 구세주라 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보천교에 입교 했다. 보천교 교세가 절정에 달할때는
교도수가 백만이 넘었다고 한다

보천교 교도들은 곧 세상이 망하고 새 세상이 열릴줄 알았다
자기들은 구세주 차천자의 보호를 받으니 새 세상의 주인이 되리라 확신했다
그 시대에 더 큰 복을 받으려고 보천교에 헌신 했다. 가진 재산을 남김없이 바친 사람도 많았다

차경석은 교도위에 제왕처럼 군림했다. 절대적인 권력을 휘둘렀다.
그의 말이 곧 진리요. 법이였다. 교도들은 기쁘게 그의 명령에 복종했다

한데 구세주가 되려는 차경석의 꿈은 이루어 지지 않았다
그는 허망하게 죽고 말았다.
교도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좌절감을 맛보며 뿔뿔히 헤어졌다.

     (성자들의 예언/자유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