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가 3자녀에게 유산으로 천만달러를 상속하기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돈으로 120억원... 그러나 그의 전재산은 60조원...
너무 큰 돈으로 인생을 시작해서는 안된다는 말과 함께...
나머지 돈은 모두 자선기금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그는 성인일까? 120억원 자체도 엄청난 돈이지만 60조원에 비하면 새발에 피도 안되는 금액이다.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60조의 부자가 그런 결정을 하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닐 것이다. 거의 전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것인데, 내가 그의 입장이라면 도저히 그렇게 못할 것이다.

돈이 너무 많아서 무감각해진 것일까? 한국 1년 예산의 절반에 가까운 돈을 가지고 있으니... 현재도 이자 때문에 급속하게 돈이 불어나고 있을 것이다.
그러한 돈을 사회에 거의 전부를 환원하겠다니, 내게는 정말 대단하게 보인다.

한국에서는 꿈도 못꿀 일이다. 소위 재벌가란 사람들은 자식은 물론 손주까지 아니 그 이상으로까지 재산 상속을 하려고 별의별 변칙을 다 쓰는 판이니...
그들이 어디에서 돈을 벌었나? 한국이란 곳에서 큰부를 축적했으면 당연히 일정부분을 환원해야 하는 것이 순리가 아닐까? 전부가 아닌 일정부분을...
상속세 면탈하려고 하는 짓을 보면 그들에게선 천한 장사꾼 냄새가 날 뿐이다. 또한 정치인들에게 뒷돈이나 주며 뒤 봐달라고 하는 정경유착의 썩은 관행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한국에선 그 누구도 재벌가들을 인정하거나 존경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이다.

빌게이츠의 발표는 탐욕적인 기업인들에게 교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그가 진정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선물을 주었으면 한다. 재단을 설립해서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극빈국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그 혜택을 주었으면 한다. 이미 충분히 돈을 가지고 있는 종교단체나 대학들이 아니라 진짜로 극빈층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재단이었으면 한다.

그리하면 그의 이름은 세계인들로부터 오래오래 기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