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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씨(48)가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망 이유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은 이선균 씨가 지난 23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3차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도착한 모습.(뉴스1 DB)2023.12.27/
배우 고(故) 이선균(48)이 유서에 "위약금이 커 미안하다"는 내용을 적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내야 할 위약금이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7일 TV조선에 따르면 이선균은 전날 밤 소속사 대표에게 광고와 영화 위약금에 대한 부담감을 언급하며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이 영화 제작사와 광고주 측에 내야 할 위약금은 1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위약금은 당사자 간 계약이라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없지만, 보통 계약금(출연료)의 2~3배다. 전속계약 비율에 따라 소속사와 배우가 나눠 부담하곤 한다.
이선균의 출연료는 영화 기준 편당 10억, 드라마는 회당 2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논란 전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 캐스팅됐으며 출연작인 '탈출: PROJECT SILENCE', '행복의 나라로'가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다만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되면서 '노 웨이 아웃'에서는 하차했고, '탈출'과 '행복의 나라로'는 개봉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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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고(故) 이선균씨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2023.12.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선균이 출연한 광고도 중단됐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이선균과 그의 아내 전혜진을 모델로 쓴 아이러브 '잼(ZEM)' 광고를 내렸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셀메드는 광고에서 '이선균이 선택한'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유튜브에 올라온 이선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코골이 방지 밴드인 '코숨테이프' 또한 광고를 중단했다.
이선균이 숨지면서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지만, 민사 책임은 남아 있다. 유족이 이선균의 재산을 상속받는다면, 위약금을 대신 내야 한다.
한편 이선균은 27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선균은 전날 밤 유서로 보이는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올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 다종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수면제인 줄 알고 투약했을 뿐 고의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모발)·2차(겨드랑이털) 정밀검사에서도 음성 판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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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daum.net/v/20240101191419840
'전과 6범' 이선균 협박녀, 친했던 유흥업소 실장과 싸우자 마약 제보
입력 2024. 1. 1.
유흥업소 여실장과 교도소에서 친해져
마약 투약 증거 경찰에 직접 제보배우 고(故) 이선균씨를 협박해 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이 평소 친하게 지내던 유흥업소 여실장과 사이가 틀어지자 그의 마약 투약 증거를 경찰에 제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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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여실장과 함께 배우 고 이선균씨를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된 박모씨(28·여)는 지난해 10월 유흥업소 실장 김모씨(29·여)의 마약 투약 의혹을 경찰에 제보했다.
김씨와 박씨는 교도소에서 처음으로 알게 된 후 같은 오피스텔에 살며 친하게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박씨는 마약 투약 전과 6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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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에 직접 찾아가 김씨의 머리카락 등 증거물을 함께 제공했다. 박씨의 제보로 김씨는 지난해 10월 18일 체포됐고, 이로부터 사흘 뒤 구속됐다.
박씨는 비슷한 시기 이씨에게 연락해 "(마약을 투약한) 김씨를 구속시킬 건데 돈도 받아야겠다"며 "김씨에게 준 돈을 모두 회수하고 (나한테 줄) 2억원으로 마무리하자"고 요구했다. 당시 박씨와 이씨는 모르는 사이였으나 결국 이씨에게 5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씨 측은 박씨와 김씨가 공갈 사건을 공모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지난해 9월 김씨가 "해킹범이 우리 관계를 폭로하려 한다. 돈으로 막아야할 것 같다"고 말해 먼저 3억원을 건넸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찰은 박씨와 김씨가 공모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평소 언니라고 부르며 가깝게 지낸 김씨를 마약 투약범으로 신고한 배경에 금전 문제와 이씨 협박 사건이 깔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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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사이에 돈 문제로 갈등이 있는 가운데, 박씨가 경찰이 김씨를 구속하면 자신이 이씨를 협박한 사건도 묻힐 것이라고 생각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다. 경찰은 김씨 협박범을 박씨로 의심하면서도 다른 협박범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다"며 "이씨가 사망했으나 공갈 사건은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수사 상황과 확인되지 않은 혐의가 실시간으로 보도되며 이씨가 심적 부담감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씨의 경우 세 번이나 조사를 받았는데도 뚜렷한 증거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일찍부터 수사 내용이 언론과 유튜브 등을 통해 알려졌다"며 "너무 많은 관심과 억측이 오갈 수 있으니 (비밀 유지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했다"고 지적했다.
http://v.daum.net/v/20231230090222783
"95년생 미혼모 박OO"…이선균 협박범 신상·사진 공개한 유튜버
(유튜브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숨진 배우 고(故) 이선균씨(48)를 협박해 5000만원을 챙긴 20대 여성의 신상이 알려졌다.
30일 유튜브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채널 커뮤니티에는 "OOOOO 마담 김OO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자신이 해커라며 공갈 협박을 일삼은 미혼모 박OO(95년생, 원주 출신)에게 사기, 협박, 꽃뱀 피해를 당하신 분과 아동 학대를 목격하신 분의 제보를 기다린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3장에는 박씨의 모습이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담겼다.
박씨는 유흥업소 여실장 김모씨(29)와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이씨를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지난 28일 구속된 인물이다.
박씨와 여실장 김씨는 이씨가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수사선상에 올랐다. 이씨는 박씨에게 5000만원, 김씨에게 3억원을 각각 전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유튜브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갈무리) /뉴스1
28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박씨가 이씨에게 보낸 협박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박씨는 이씨에게 "김씨 때문에 시간 낭비를 너무 많이 했고 저 뽕쟁이 구속 시킬 건데 돈도 받아야겠다. 김씨한테 준 돈 전부 회수해달라. 100% 없다고 거짓말할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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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늘 오후 6시 내로 전액 회수하고 저 X 폰에 이선균 녹음, 강○○ 녹음 다 있으니 초기화하고 클라우드도 초기화하고 카톡 탈퇴시켜라. 저 뽕쟁이가 협박할 X이다. 그렇게 매끄럽게 하면 더 이상 연락 안 하고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연락을 김씨에게 전달해서 또 2차 피해가 온다면 김씨 핸드폰에서 나온 △△에게 녹음 원본 유포할 거고 전○○ 번호도 이미 제 일주일간의 집착으로 알아냈다. 16분 녹음에 마약, 인성이 녹아 있다. 현명한 선택 후 대답 바란다"고 이씨를 협박했다.
끝으로 박씨는 "국정원 이야기하면 가차 없이 진행하겠다"며 "반응 보고 기사화 강력하게 하겠다. 강남 뽕쟁이 새끼 마담 때문에 이선균 배우가 명예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2억원으로 마무리하고 김씨는 꼭 구속할 거니 2차 피해 없이 내일 오후 6시에 (3억원) 회수하고 연락 달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