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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길을 제시하는 노래40 그대가 나를 사랑한다면 브라우닝 | |
살아계시다면 70세 근처이실 맹영아 선생님.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면서 보내고 계실까? 다정한 미소로 막 사춘기의 강을 건너던 선머슴애같은 아이들에게 누나처럼 엄마처럼 때로는 애인처럼 상냥하셨던 선생님. 우리의 부탁에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자필로 적어내려가던 시. 이 무렵 막 펜팔소녀와 교제가 시작될 무렵이었으니 선생님이 적어준 시 하나가 가이아킹덤을 문학소년으로 자라게 하였을 것이다. 수소문해서 한번 찾아뵙고 싶다. 2022.03.04.가이아킹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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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전문 | 만일 그대 나를 사랑한다면 오직 사랑때문에 사랑하시요 그의 눈빛이 그의 말투가 그의 교양있는 마음씨가 그날의 즐거움을 회상케 하므로 나는 그를 사랑한다고 이렇게 말히시요 사랑이여 그들 모두 변하고 변히지리니 그리하여 그렇게 맺어진 사랑또한 깨어지리니 내 눈물젖은 두 손을 씻어주는 그대 번민으로 나를 사랑하시요 오래오래 그대의 위로를 받던 사람도 어느날 울기를 잊고 사랑마저 이우러질지 알것이요 다만 사랑때문에 나를 사랑하시요 길이길이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오직 사랑때문에 |
가이아킹덤 | 위의 시는 내가 17살이던 중3 여름쯤 내가 좋아햇던 선생님에게서 친필로 받았던 시다. 그 시절 사춘기에 막 눈을 뜨던 소년은 친구들과 함깨 조그만 다이어리 비슷한 써머리노트를 들고 다녔는데, 그걸 본 선생님이 친필로 내 노트에 적어준 시다. 시골 중학교라 선생님들이 부임이 그렇게 흔치 않았는데 내가 중3이 되던 그해는 3분의 예뿐 여선생님이 학교에 부임하였다. 물론 사대를 나오고 처음으로 부임하는 학교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미술선생님과 영어선생님과 시를주신 맹영아선생님은 어떤과목을 가르첬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왜냐면 우리들을 직접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선생님이 내 노트에 친필로 위의 시를 적어주셨는데 한참 예민한 사춘기의 강을 건너던 소년은 여선생님이 적어준 시에 많이도 감동을 하였던 것 같다. 지금도 위의 시를 그대로 암송하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40여년도 더 지난 위의 시가 생각나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그대가 나를 사랑한다면이라는 제목으로 브라우닝의 시라고 나온다. 내가 17살에 학교에 처음 부임하셨으니 나보다는 예닐곱살 더 많은 나이였을 것이다. 지금은 70대를 바라보는 나이일 선생님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으려나... 브라우닝은 두분의 시인을 말하는데, 한분은 로버트브라우닝이고 한분은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이다. 위 시는 여류시인인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의 시다. |
영문 원 시 | If Thou Must Love Me /Elizabeth barrett Browning If thou must love me, let it be for nought Except for love's sake only. Do not say "I love her for her smile--her look--her way Of speaking gently,--for a trick of thought That falls in well with mine, and certes brought A sense of pleasant ease on such a day"-- For these things in themselves, Beloved, may Be changed, or change for thee,--and love, so wrought, May be unwrought so. Neither love me for Thine own dear pity's wiping my cheeks dry,-- A creature might forget to weep, who bore Thy comfort long, and lose thy love thereby! But love me for love's sake, that evermore Thou mayst love on, through love's eternity. |
링크에 번역되어 있던 시 | 그대가 나를 사랑한다면 /E. 브라우닝 그대가 나를 사랑한다면, 다른 아무것도 아닌, 오직 사랑 그 자체만을 위해 사랑해 주세요. “난 그녀의 미소 때문에, 그녀의 모습 때문에, 그녀의 상냥한 말씨 때문에, 그녀의 사고방식이 내 방식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언젠가 받았던 편안한 기쁨 때문에 그녀를 사랑해” 라고 말하지 마세요. 이런 것들은 스스로 변하거나, 사랑하는 이여, 당신을 대하면서 달라질 수도 있으니, 그렇게 맺어진 사랑은 또 그렇게 풀어질지 모르니. 나의 뺨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는 그대의 애정 어린 연민 때문에 나를 사랑하지도 마세요. 그대의 위로를 오래 받은 나의 사랑이 울기를 잊어버리면, 그로써 그대의 사랑을 잃을 수도 있으니! 그러니 사랑 그 자체만을 위해 나를 사랑해 주세요. 그대가 영원한 사랑으로 나를 늘 사랑할 수 있도록. |
브라우닝 |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은 영국 대표 여류 시인으로 더럼 근교 출생하였다. 8세 때 그리스어로 호메로스를 읽은 재원이었으나 병약하고 고독하였다. 39세 때 연하의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과 결혼하였는데, 그 이전부터 몇 권의시집을 내었다. 포르투갈인으로부터의 소네트(1850)는 역시(譯詩)를 가장하여남편인 R.브라우닝에 대한 애정을 솔직하게 노래한 작품이다. 장편서사시 오로라리 Aurora Leigh(1857)는 사회문제 ·여성문제를, 캐서귀디의 창 Casa Guidi Window(1851)은 이탈리아의 독립에 대한 동정을 노래한 시이다. 결혼 후에는 평생을 피렌체에서 보냈다. 두 시인의 연애는 V.울프의 플러시 Flush(1833)에 의해 널리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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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04.가이아킹덤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