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학생이 홀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6개월이나 방치하고 살다가 방문한 선생에 의해 발견되는
엽기적인 일이 일어났다고 한다.  중학생이면 등치는 좀 클지 몰라도 삶과 죽음의 문제 앞에서는
한낱 어린 아이일 뿐인데, 어머니의 죽음을 세상에 알릴 곳조차 없었고 대책을 세울 수도 없었던
그 아이가, 부패하는 시신을 바라보며 느꼈을 절망과 좌절, 공포, 배고픔, 혼란, 공황,... 은
메마른 필부의 가슴에도 눈물을 금치 못하게 하는 바이다.
동시에 이 나라를 책임지고 있는 자들의 무책임과 무능력, 직무유기와 부패에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런 현상이 작금에 연이어 터지는 일가족 자살과 같은 총체적인 국가 추락의 연장선이기 때문이다.
아~~ 어찌 이렇게 세상이 망해간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