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RIMSON CIRCLE MATERIALS
The Art of Benching
SHOUD 2
Presented to the Crimson Circle on November 6, 2021
Recorded at the Shaumbra Pavilion in Kona, Hawaii, USA
Featuring
Adamus® channeled through Geoffrey Hoppe
assisted by Linda Hoppe
크림슨서클 자료
벤칭의 예술 시리즈 샤우드 2
크림슨서클 주최
2021년 11월 6일 미국 하와이 코나 샴브라 파빌리온에서 녹화
아다무스® 채널링
채널러: 제프리 하피, 진행: 린다 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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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어서 오세요. 저희는 여기 빌라 암요의 샴브라 파빌리온에 있고요. ‘벤칭의 예술’ 두 번째 샤우드를 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제프도 준비가 되었고요. 아다무스도 와 있고요. 여러분도 이걸 한번 호흡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아름다운 에너지를 들이마셔보세요.
크게 심호흡합니다. 깊이 호흡하며 이 순간의 아름다움을 느껴봅니다.
모든 것이 그저 여러분 자신의 에너지입니다. 그걸 느끼고, 허용하고, 함께 해보세요.
삶의 숨을 깊이 들이마셔봅니다. 삶의 호흡입니다.
숨 쉬며, 이 에너지를 느껴보세요. 숨 쉴 때마다 그 에너지가 여러분 몸 구석구석으로 흐릅니다.
들이마셔보세요.
아다무스를 호흡해 들여봅니다. 그는 여기 와 있지요. 언제나 여러분 한 분, 한 분 모두에게요. 매번 숨 쉴 때마다요.
그러니 들이마셔봅니다. 이 아름다움을 들이마셔봅니다.
호흡합니다. 호흡하며 계속해보지요.
아다무스: 아이 엠 댓 아이 엠, 주권적 영역의 아다무스입니다.
샴브라들의 집(the House of Shaumbra)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샴브라 여러분. 집(the House)에 오신 걸 환영해요. 여러분이 어디에 계시든, 제가 어디에 있든, 우리는 이 집에 있지요.
지금 모든 에너지가 이 집에, 샴브라들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여러분의 여정에요. 모든 의식이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또 한 번 샤우드를 하려고 모두 여기 모였지요. 흠.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 누구든, 지금 뭘 하고 있든, 여러분이 여기 있는 것은 아주 적절한 일입니다. 그건 여러분이 선택한 거였어요. 실수가 아니었습니다. 여러분이 저 뒤쪽에서 이 샴브라들의 집을 문틈으로 엿보고 있다 해도, 그래도 여러분이 여기 있는 것은 아주 적절합니다.
이것은 모두 선택된 것이었습니다. 에너지적으로 코딩된 것이었어요. 여러분이 여기 있는 건요. 그 코드는 여러분이 여기 정확히 어떻게 도달하게 될지를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그저 “당신은 여기 있게 될 겁니다.”라고 말할 뿐이죠. 콜드레가 지금 여기서 저에게서 메시지를 받아 전달하고 있는 것도 우연이 아니고요. 우리 이사의 린다(Linda of Eesa)가 여기 그의 옆에 앉아 있는 것도 우연이 아닙니다. 크림슨서클 팀, 여기 이 제작진들이 샴브라들을 지원하는 이런 일들을 하고 있는 것도 우연이 아니지요. 여러분이 여기 있다는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고요. 실수가 아니에요. 실수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우연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자신은 그저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이따금씩 여길 흘긋거릴 뿐이라고 생각한다 해도, 전혀 아니죠. 이건 모두 코딩된 것, 설계된 것입니다. 여러분이 여기 있는 이유는요.
지금 우리에겐 할 일이 있습니다. 아주 특수한 일이요. 제가 전에도 말했듯이 그건 여러분의 깨달음이 아닙니다. 그건 기정사실이에요. 바로 그래서 제가 깨달음에 별로 비중을 안 두는 겁니다. 이따금씩 상기시켜드리긴 하죠. 그저 깊이 숨 쉬며 그걸 허용하라고요. 그러나 그것은 어찌 됐든 일어날 일이었습니다. 우린 지금 여기 지구에 이 샴브라라는 그룹으로서 있습니다. 그나저나, 아름다운 용어죠. 샴브라는 사실상 하나의 개체가 되었습니다. 영혼 있는 존재는 아닙니다만, 어떤 존재가 되었죠. 여러분이, 우리가 지난 장구한 세월 해온 일들로 인해서요. 여러분이 여기 있는 건 우연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게 제 귀에 자주 들려요. “나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어. 내 목적이 뭐야? 나한테는 왜 열정이 느껴지는 일이 없는 거야? 난 왜 이렇게 열정이 별로 없지? 난 왜 이렇게 다른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데 관심이 없지? 난 왜 가끔 방향키 없는 배인 것 같은 느낌이 들지?” 그건 여러분이 여기 도달하기까지 아주, 아주 오래 기다렸기 때문이죠. 사회가, 대중의식이, 그런 온갖 것들이 자기들 몫의 일을 하기까지 여러분은 많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 기계들의 시대(Time of the Machines)가 오기까지, 지구상에 새로운 인간 종이 도래하는 이때가 오기까지요. 바로 지금 새로운 몸, 새로운 마음, 새로운 의식과 생각들이 도래하기까지 말이죠.
이게 바로 여러분이 여기 있는 이유입니다. 여러분이 그걸 선택했어요. 우리가 여러분 억지로 끌어내서(아다무스 키득) 우리를 따라오게 만든 게 아니에요. 여러분이 지금 이 때에 여기 있기로 선택했습니다. 가끔 마음(mind)이 오락가락하기도 하지요. 마음은 의아해하고 궁리하고 의심하고 질문합니다. 괜찮아요. 그게 마음이 쭉 해온 일인 걸요. 아마 우린 이제 그것도 바꿀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바로 지금, 한번 느껴보세요. 여러분의 선택을요. 여러분의—뭐라 할까—영혼의 운명을요. 운명을요. 네, 여러분 언제든 떠날 수도 있었어요. 실제로 떠난 샴브라들도 있죠. 그들은 여길 떠났고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돌아왔고요. 이건 교훈을 얻으려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으니까요. 뭘 배우는 것도 아니고요. 우리가 하는 것들을 다 챙겨보고, 모든 워크숍과 샤우드, 클라우드 클래스 그런 것들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그래야 하는 게 아니니까요. 우리는 여기 지금 지구상에 마스터라는 공통된 유대로 여기 있는 거니까요. 징징거리는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불만족스러운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마스터로서 말이죠. 여러분이 자각하고 있든 아니든 여러분은 마스터입니다. 아직도 의심하고 게임하는 부분이 있을 순 있지요. 그러나 여러분은 정말로 마스터예요. 정말로요. 안 그랬다면 여기 있을 리 없고, 저도 여기 있을 리 없지요.
이걸 잠시 느껴보십시오. 여러분이 돌아오기로 선택한 이유를요. 여러분이 지금 이 때에 여기 있기로 선택한 이유를요. 여러분을 여기로 데려다놓은 그 여정을 한번 느껴보십시오. 때로는 아주 길고 고된 여정이었죠. 그러나 덕분에 이야기들을 얻었잖아요. 여러분에게 많은 이야기들이 생겼잖아요.
여러분을 지금 이 지점에 데려다놓은 이 영혼의 운명을 한번 느껴보십시오. 우리는 지구를 뒤바꿔놓으려고 하고 그러지 않을 겁니다. 사람들을 다 변화시키려고 할 것도 아니고요. 그럴 필요가 없죠. 그럴 마음도 없고요. 아, 연민의 진짜 정의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타인들을 포함해서요. 그들이 선택한 것을 하도록 두는 겁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이 선택한 것을 할 수 있었던 것처럼요. 때로는 모험적이고, 때로는 아주 슬프고 우울하고 고통스러웠죠. 또 가끔은 아름답고 즐겁기도 했고요. 그러나 여러분은 무엇을 하겠다고 여러분 스스로 선택했습니다. 따라서 다른 이들도 그러도록 허용하는 거죠. 그게 진실로, 진정한 연민이에요.
우리는 사람들에게 책을 나눠주면서 성스러운 글귀를 읽어야 한다느니, 그런 건 하지 않습니다. 우린 그저 벤치에 앉아서, 우리의 빛을 비출 뿐이죠.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잠재성들이 너무나 많으니까요. 그들은 아주 제한되고 갑갑한 현실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걸 보지 못하고 있어요. 그러나 빛이 비추면요, 여러분의 빛이 세상으로 뻗어나가면요, 그들은 그걸 볼 겁니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그건 그들의 몫이에요. 그걸 선택하는지 안 하는지는 상관없습니다. 우린 그저 여기 공원 벤치에 앉아 있을 겁니다. 제 경우는 높은 의자고요. 커피를 좀 마시면서요. 제 경우는 상당히 맛있는 커피군요.
자, 이 점을 깊이 들이마셔봅시다.
격하다고요? 격하다고요? 린다가 요새 너무 격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말하는데요. 요새 워크숍이나 클래스, 샤우드 같은 걸 하고 난 뒤에 그런 말들이 많이 들립니다. 클라우드 클래스 같은 거 말이죠. 지금 너무 격하다고 말들을 해요. 너무 강렬하고, 너무 빠르다고요. 음, 당연하죠. 우린 인류 전체와 보조를 맞추고 있는데요—실은 살짝 앞서가고 있죠—그런데 인류가 지금 모든 방면에서 다 격해져 있거든요. 종종 혼란스럽고 당황스럽고 완전 엉망진창으로 보이죠. 그러나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이지, 정말이지 그렇지 않아요. 이건 그저 변화입니다. 모든 게 비약적인 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사람들이 그걸 파악하느라, 이해하느라 애를 먹고 있을 때 발생하는 일일 뿐입니다. 어안이 벙벙하죠.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그걸 설명할 말이 없습니다. 콸리아(qualia)가 없어요. 즉 과거의 뭔가와 연관시켜서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게요. 무지무지 빠르다는 거, 그리고 상당히 혼란스럽다는 것 말고는요.
세상 곳곳의 부당함에 대해 성토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그런 거 분명 많습니다, 그런 불공평함은 분명 계속해서 있을 거고요, 어떤 면에선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그걸 원하는 자와 원하지 않는 자 사이의 간극, 균열은 계속 커질 겁니다. 그러나 핵심은 이 모든 대혼란과 소동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거죠. 정말로 있습니다.
그럼 여러분은 뭘 할 수 있냐고요? 음, 여러분은 그저 깊이 호흡하고 여러분이 드디어 도달했다는 걸 깨달으면 되지요. 그거에 대해서 스스로를 좀 칭찬해주세요. 여러분 해냈습니다. 여러분은 “나 이제 뭘 해야 해?” 그러죠. 아무것도요. 여러분은 해야 될 것들을 다 했습니다. 그런 거 다 했어요. 이거 여러분 홈페이지 대문 같은 데 걸어놓으세요. 여러분은 해야 할 일들을 다 했고, 이제 여기 다다랐습니다. 이제는 실제로 지금 지구에 있는 다른 상승 마스터들과 함께 그저 삶을 즐길 때, 자신의 빛을 내뿜을 때입니다. 그간 하지 않았던 것들을 하세요. 대담하고 용감해지세요. 형틀을 깨뜨리고 나오세요. 스스로에게 해주지 않았던 것들을 하세요. 여러분 이러겠죠, “그래요, 하지만 난 지금 내 빛을 내뿜으면서 여기 지구를 위해 있어야 하는걸요.” 그러니까요, 여러분이 자신을 위한 것들을 할 때, 여러분 삶을 즐길 때, 여러분의 그 고통에 종지부를 찍을 때 곧 그렇게 하는 거라고요.
지금 여러분은요, 선택해서 여기 있는 겁니다.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과 여기 있지요. 어떤 무슨 끈끈한 조직으로, 공동체로, 하나 된 무엇으로 결합돼 있는 게 아니에요. 여러분은 그저 다른 이들과의 모임으로, 우정과 동료애로 여기 있지요. 오랜 친구들로서요(*오프닝 음악 “Old Friends(https://www.youtube.com/watch?v=BEnmyvmMFR4)”를 가리킴). 여기서 오래 됐다는 건 진짜 오래된 거, 아틀란티스 시대, 예슈아 시대, 성경 시대, 미스터리 스쿨(Mystery School) 시대만큼 오래됐단 뜻이죠. 여러분은 오래된 친구들과 여기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지요. 여러분은 느긋하게 앉아서 커피 한 잔이든 와인 한 잔이든 할 자격이 충분합니다. 여러분은 아무것도 할 필요 없어요. 할 것들 다 했고, 이제는 그저 여기 존재하기만 하면 됩니다.
잠시, 우리 이번 샤우드를 시작하면서요, 잠시 이걸 좀 받아들여볼까요? 허용해 볼까요? 여러분은 해야 할 일들을 다 하셨고, 이제 도달했습니다. 이젠 여러분의 마스터됨(mastery)을 음미할 때예요. 오, 여러분은 에너지의 봉사를 받는다는 게 뭔지를 더욱 더 잘 알게 될 거고, 더욱 더 경험하게 될 겁니다.
여러분이 마스터라는 걸 그저 단순히 허용하실 수 있겠나요? 이 기계들의 시대에 여기 있으면서 여기 온 목적을 정확하게 실행하고 있는, 그저 빛을 밝히고 있는 마스터요. 엄청나게 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불을 밝히고, 느긋하게 앉아서 지켜보세요, 관찰하십시오. 여러분이 굳이 굳이 ‘뭔가를 할’ 수 있는 게 하나 있다면 그건 아마 관찰이겠죠. 지금은 낮은 담장 뒤에서 지켜보기 아주 훌륭한 때지요. 지켜보기에 아주 좋아요.
오늘 조금 있다가 벤칭 미랍을 할 건데요. 그건 그저 벤칭입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쉽다고요. 뭐 훈련을 엄청 할 필요도 없고요. 뭘 엄청 배워야 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벤칭하는 겁니다. 벤치에, 혹은 의자에, 뭐가 됐든지 거기 그냥 앉아 있는 거예요. 제일 좋아하는 음료나 간식 같은 거 옆에 두고요. 심호흡 몇 번 하고, 원한다면 음악도 좀 틀고요. 벤치에 앉아 있는 겁니다. 여러분의 빛을 세상으로 비춘다는 뜻이죠. 상당히 쉬워요. 그러고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지켜보십시오.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관찰하십시오. 우리가 이 샴브라들의 집에서 벤칭 미랍을 하고 난 뒤 얼마 안 지나서 말이죠. 무슨 일이 일어나나 지켜보세요. 앞으로, 그러니까, 2주 뒤에요. 그보다 좀 이를 수도 있고, 좀 늦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렇게 말할 분도 있겠죠. “음, 어떤 일이야 아무튼지 일어날 거였겠지.” 음, 한번 살펴보세요. 진짜 변화, 커다란 변환이 일어나지 않는지 살펴보십시오. 매달 우리가 함께 미랍을 하고 벤칭을 할 때, 그러고 난 뒤 어떤 패턴이 있나, 세상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나 눈겨여보십시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그건 힘든 게임이죠. 그러면 세상이 덤벼들 테니까요. 만일 여러분이 “내가 널 바꿔보겠어.”라고 한다면, 세상은 “게임 시작! 네가 날 바꾸려 한다면 나도 널 바꿔보지. 게임 시작이야. 어디 한번 보자고. 누가 이기나 보자고.”라고 할 겁니다. 아뇨. 우린 그런 건 안 할 겁니다. 그저 제일 좋아하는 음료를 마시면서요, 제일 좋아하는 공원 벤치에 앉아 있을 겁니다. 아, 그리고 혹시 이런 분들한텐 미안한데요—우리가 이 벤칭 시리즈를 시작한 지금 초겨울인 지역이 있을 거예요. 그러며는 옷 단단히 입으시고, 몇 개 더 껴입으세요. 아님 카페에 앉아 계시든지요. 집에 앉아계시든지. 이따금씩 집 밖으로 나가는 것도 좋잖아요, 카페에 앉아 계세요. 자기 차 안에서 벤칭할 수도 있고요. 히터 같은 거 켜놓고요. 아무튼지 지금은 그저 빛을 내뿜을 때입니다. 그리고 지켜보세요. 뭘 꼭 하시고 싶다면, 지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관찰해보세요. 누군가 이걸 기록을 해둘 수도 있겠군요. 몇 월 며칠에 어떤 샤우드를 했었다, 이런 식으로요.
이 점을 깊이 호흡해보죠.
여러분이 여기 있는 덴 이유가 있습니다. 굉장히 번듯한 직업을 가지려고, 세상을 바꾸려고, 대단한 자기 정체성을 형성하려고, 그런 것들이 아니에요. 여러분은 그저 마스터로서 여기 있습니다. 그건 그 자체로 상당히 멋진 이야기지요. 여러분이 어떻게 여기 도달했는지 뿐만 아니라, “나는 바로 지금 마스터가 되려고 이 세상에 왔다. 나는 여기 있다.”라는 거 자체가요.
이 점을 크게 심호흡해봅시다.
격해지고 있다고요? 당연하죠. 모든 게 격해져 있고요, 심지어—린다, 오늘 정말 예쁘네요.
린다: 음, 고마워요.
아다무스: 저는요?
린다: 언제나 멋지죠.
아다무스: 고맙습니다. 하와이스러운 셔츠가 아직도 익숙하지 않습니다만, 좀 지나면 익숙해지겠죠.
린다: 셔츠 편하죠.
아다무스: 편해요. 심지어 마크 트웨인도 이런 복장은 안 입었습니다.
린다: 오.
아다무스: 정말이에요. 늘 넥타이를 맸죠. 언제나요.
아무튼, 린다, 아시겠지만, 우리 최근 샤우드나 워크숍이나 모임들 보면 속도가 상당히 빠르죠. 하지만 버거울 정도로 빠르진 않죠.
린다: 네.
아다무스: 여파가 좀 있을 순 있겠지요. 〈소통하는 마스터들(Masters in Communication)〉워크숍이 끝나고 어떤 여파가 있었습니까?
린다: 뭐랄까—정말이지 확장적이고, 관점을 변환시켜줬어요. 당신 요새 계속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다무스: 그래서 제가 그렇게 참가비를 높게 매기는 거죠.
린다: 그러니까요! 그러니까—뭐랄까, 전 계속 생각하죠. 좋아, 이제 뭐가 더 나오려나? 근데 보면 더 나오는 거예요!
아다무스: 더 나오죠. 제가 만일 “오 세상에, 맨날 똑같아. 10년이 지나도 안 바뀌었네.” 이런 식이면 실망스럽지 않겠어요?
린다: 그럼 전 여기 있지 않겠죠.
아다무스: 여기 있지 않을 거죠. 그래요. 맞아요, 격합니다. 우리가 바로 얼마 전에 했던 것 같은 아주 강렬한 워크숍을 하고 난 다음에는요, 아름다웠잖아요.
린다: 놀라웠어요.
아다무스: 그러면 가끔 몸에도 여파가 남죠. 특히 우리가 몸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더욱이요. 신체, 빛 몸(light body)에 대해서요. 그게 느껴지실 거예요. 가끔은, 뭐랄까, 좀 피곤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실제로 좀 누워서 잠을 좀 자야 하거나, 푹 쉬어야 하거나, 아무것도 안 하거나 해야 하죠.
린다: 지금 나보고 내가 뻗었던 거 인정하라는 건가요? 그니까…
아다무스: 전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습니다(린다 웃음). 암시를 던져줄 뿐이죠.
린다: (키득) 저 완전 뻗었었잖아요!
아다무스: 오, 당신도 뻗었었고요, 〈소통하는 마스터들〉 참석자들도 많이들 그랬었죠. 여러분에게 여파가 남습니다. 가끔은 그저 풀장에 앉아 있거나 침대에 누워 있거나 해야 하죠. 전 대개 평소에 쓰는 침대에 누워계시라고 권하지는 않아요. 거기엔 에너지 흔적이 있거든요. 지금 말하는 건 잠을 자기 위한 거라기보다는, 변화, 조정, 의식의 변환을 위한 거죠.
린다: 그래도 저 이불 밑으로 들어가진 않았어요, 그러니까…
아다무스: 오, 그러면 이야기가 세상 달라지죠.
린다: 네, 네. 그러니까요, 완전이요.
아다무스: 그래요. 네, 네.
린다: 완전. 완전 다르죠(아다무스 키득).
아다무스: 자, 암튼, 분명 모든 건 격해지고 있습니다. 빠르게 흘러가고 있죠. 그러나…
린다: 멋지게요.
아다무스: 만일 안 그랬다면 다들 지루해했을 겁니다. 계속 정체돼 있었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면요.
린다: 그건 별로였을 거예요.
아다무스: 별로 좋지 않았겠죠. 그래요.
이야기
음, 샤우드를 시작해보죠. 이야기 하나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이건 아주, 아주 오래 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한 이야기지요. 쥬세피의 이야깁니다. 아주 재능 있고 뛰어난 조각가였던 쥬세피의 이야기예요.
쥬세피는 청동상 만드는 걸 좋아했습니다. 청동은 아시겠듯이 구리와 주석의 합금이죠. 작업하기가 비교적 쉽습니다. 대리석이나 돌 같은 것에 비하면 쉽죠. 쥬세피는 뭐든 만들기를 좋아했습니다. 처음엔 조그만 청동상들을 만들었지만, 점점 더 커졌죠. 실물 크기의 청동상들을 만들었고, 최고의 조각가로 점점 더 유명해졌습니다.
어느 날 그가 말했어요. “이제 내 일생의 걸작을 만들고 싶다. 아주 경이로운 청동 신상(神像)을 만들고 싶어. 신상을.” 물론 그 당시에는 다들 신이라고 하면 나이 든 남자를 떠올렸죠. 그는 이 청동상을 설계했습니다. 높이가 5미터였어요. 아주 컸죠. 역사상 그 누구도 시도한 적 없는 가장 큰 청동상이었습니다. 그는 긴 시간을 들여 신의 형상을 설계했습니다. 물론 그건 사람 남자의 모습이었지만요. 사실 그 이후로도 별로 바뀐 게 없지요. 사람들은 아직도 신 하면 거구의 나이 든 남자를 떠올리잖아요. 아무튼 그는 이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구석구석 공을 들였죠. 거의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요. 조수들이 작은 실수라도 저지르거나 좀 망쳐 놓으면 호되게 혼쭐을 냈습니다. 그는 이게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신을 경배하는 조각상이 되길 원했거든요. 아마 신은 늘 현존한다는 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거죠. 신이 저 위 천국 어딘가에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여기 이 땅위에 동상으로 있다는 것을요.
마침내 녹인 청동을 거푸집에 붓는 날이 왔습니다. 아시죠, 거푸집이요. 당신 금속 작업 해봤잖아요, 린다. 그 날이 왔습니다. 그들은 커다란 통에 녹인 청동을 만들었지요. 아주 거대한 통에요. 불은 뜨거웠고, 그 안엔 액화된 청동이 불에 녹아 부글부글 끓고 있었지요. 이제 첫 번째 거푸집에 그걸 붓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바로 그때 쥬세피는 세세한 부분까지 너무 신경을 쓰고 있던 나머지, 녹은 청동의 농도를 정확하게 알고 싶었어요. 온도가 딱 맞는지, 다른 건 다 적절한지, 추가적 효과를 주려고 섞어 넣은 색조가 적절한지 등을 말이죠. 그래서 통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청동이 쩔쩔 끓고 있는 커다란 솥단지 위로 몸을 가까이 숙이고요. 그런데 그만 그 안을 들여다보다가—(린다 헉)—살짝 더 나갔던 거예요.
린다: 오!
아다무스: 청동이 끓고 있는 커다란 통 속으로 떨어졌죠.
이제, 여러분은 이게 이야기의 끝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물론 아니죠, 아니죠. 이건 아다무스의 이야기잖아요. 이야기는 계속되지요.
그의 몸은 그 뜨겁게 녹은 청동에 닿은 순간 바로 녹았습니다. 타진 않았어요. 그냥 녹아서 곧바로 청동 속의 작은 결정들이 되었지요. 저절로 결정화되었습니다. 재밌는 건요, 여러분은 이제 불쌍한 쥬세피가 새까맣게 구워졌겠구나, 타버렸겠구나 하실 텐데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제 이 녹은 청동 속에 있었고, 자기 자신을 느낄 수 있었죠. 자기 말소리도 들을 수 있었고, 다 자각되었습니다. 열에 피부가 뜨겁진 않았어요. 이젠 남아 있는 피부가 없었으니까요. 전부 다 결정화되어 녹아들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는 이 경험의 한복판에 있었지요. 이 액화된 물질 속에요. 이제 곧 신이 될 그것 속에 그가 있었습니다.
음, 조수들은 바빴고 정신이 없었어요. 할 일이 많았죠. 쥬세피가 지시를 워낙 많이 내렸거든요. 이게 딱 맞는 때에 완성이 되어야 하고, 절대적으로 완벽하게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이죠. 그래서 쥬세피가 어디 있는지 신경 쓸 겨를도 없이—아마도 몰래 화장실 갔나보다 생각했죠— 그들은 녹은 청동을 거푸집에 부었습니다. 그러고는 남은 청동마저 두 번째 틀에 모두 부어 그 둘을 합치고 굳게 두었습니다. 이제 쥬세피는 자기가 만든 조각상으로 주조되었지요.
청동이 식자 그들은 거푸집을 제거했고, 이 아주, 아주 커다란 신상의 아름다움에 감탄했습니다. 놀라웠지요. 그냥 주조물이 아니라 실물로 보니, 엄청 높았고, 아주 강력해 보였고, 그 권위와 힘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들은 이제 마무리 손질을 하고, 거친 모서리를 다듬고, 여기저기 고치느라 너무 바빠서, 쥬세피가 어딨는지 아무도 묻지 않았습니다. 청동상은 며칠을 더 그렇게 있다가, 이제 마을 사람들 한 무더기에 의해 광장으로 옮겨져 단상 위에 세워졌습니다. 그 청동상 안에 쥬세피가 있었죠. 말 그대로 그 청동상 안에 녹아들어서요. 그는 자기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자기가 느껴졌어요. 다른 이들의 말소리도 들렸습니다. 그는 의아했죠. “왜 아무도 ‘쥬세피는 어딨지? 쥬세피는 어딨어?’라고 묻지 않는 거지?” 글쎄요, 그는 동네 여자들에 사족을 못 쓰는 걸로 유명했는데요, 사람들은 아마도 그가 어떤 젊은 처자랑 달아나서 영영 돌아오지 않을 건가보다 생각했지요. 하지만 이 아름다운 청동상을 세우는 건 그들의 임무였어요. 그래서 그 일을 했고요.
이제 이 신상이 마을을, 그리고 마을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그 안에 쥬세피가 들어있었죠. 갇혀 있었어요.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소리를 질러봤어요. 아무도 듣지 못했습니다. 있는 힘껏 밀어도 봤지만, 오, 청동은 끄떡도 없었죠. 아무것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는 생각했어요. “이제 어떡하지? 이제 쥬세피는 어떻게 되는 거야?”
머지않아 사람들은 실제로 그를 잊기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누군가와, 혹은 무엇인가와 같이 마을을 떠났나보다 넘겨짚었죠. 그러나 곧 마을 사람들은 이 신상 앞에 와서 날마다 경배를 드렸습니다. 그 안에서 쥬세피가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단 것도 모른 채요. 그가 그들을 느낄 수 있고,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단 것도 모른 채요.
그렇게 한 세대가 지나고 또 다음 세대가 지나도록 사람들은 이 신상을 경배했습니다. 사람들은 이 걸작을 보려고 아주 멀리에서도 왔죠. 곧 사람들은 그걸 만든 예술가가 누구인지는 잊어버렸습니다. 그건 그저 신이었죠. 곧 동네에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어요. 이 신상이 어느 날 별안간 나타났고, 특이한 현상들을 보인다는 이야기가요. 이건 청동인데도 가끔은 마치 살아있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어떤 이들은 밤이면 빛도 약간 난다고 했고요. 또 어떤 이들은 거기서 목소리가 나오는 걸 들었다고 했습니다.
세월이 지나고 또 지나도 사람들은 이 신상 앞에 줄지어 모였습니다. 그러는 내내 쥬세피는 그들을 내려다보며 과연 여기서 나갈 수 있을까 물었습니다.
세월이 더 지나자, 그는 이제 그 청동상 안에 너무 깊이 박혀서 그 자신이 청동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더 이상 쥬세피는 없었어요. 그저 청동상만 있었죠.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어버렸습니다. 얼마 지나니 자기 이름도 잊어버렸고요. 이제 그는 그저 조각상이었습니다. 밤이고 낮이고 다들 몰려와 그를 경배하고 감탄하는 동안 거기 서 있었죠.
이제 기나긴 세월이 흐르고, 세월의 흔적이 청동상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바람, 비, 폭풍, 특히 비둘기들이요. 서서히, 서서히, 쥬세피가 만든 이 신상은 닳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100년 동안 뽐내던 그 위용은 이제 사라졌지요. 이제 그것은 낡고 더러워졌습니다. 곳곳에서 보러오던 사람들의 발길이 멈추었습니다. 마을 사람들도 더 이상 신상을 경배하러 오거나, 이 앞에 와서 기도를 올리지 않았습니다. 곧 이것은 잊힐 지경이 됐어요. 주변으로 무성하게 풀이 자라기 시작했고, 나무들이 더 높이 자랐고, 곧 청동상은 거의 잊혔습니다. 그 안에 쥬세피가 갇혀 있는데 말이죠.
그러던 어느 날, 천 년도 더 지나, 마을을 내려다보며 서 있는 신상이 이제 거의 잊힌 어느 날, 큰 폭풍이 불었습니다. 저기 수평선에서부터 커다란 토네이도가 몰려왔죠. 폭풍은 마을을 덮쳤고, 쥬세피가 만든 그 신상을 직격으로 강타했습니다. 이제 청동상은 상당히 낡아 있었죠. 구멍도 나고 세부묘사도 많이 떨어져나가고 색도 변색되고 볼품없었습니다. 상당히 칙칙하고 초라해져 있었죠. 이 토네이도가 강타하자 신상은 땅으로 쓰러져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바로 그때였어요. 이 난리통에 쥬세피가 깨어났습니다. 천 년도 넘게 자신이 만든 조각상 안에 갇혀 있었는데, 이게 그를 깨운 거예요. 깨어난 그는 자신이 누구였는지 아직도 알 수가 없었지만, 자신이 아주, 아주 오랫동안 이 조각상 안에 갇혀 있었단 것만은 알 수 있었죠. 깨어나고 보니, 두려움이 밀려왔습니다. “이제 난 누구지? 더 이상 이 조각상이 아니네. 더 이상 이 신상이 아니야. 난 이제 누구지? 난 자유로워졌는데, 그게 무슨 뜻이지? 이 자유로 뭘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난 더 이상 이 조각상 안에 갇혀 있지 않아. 조각상은 이제 산산조각이 났다고. 그런데 난 누구지? 나에겐 더 이상 정체성이 없어.”
그때 쥬세피에게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말하자면, 내면에서요. “음, 네가 바로 신이야. 허! 넌 천 년 넘게 청동상 역할을 하는 놀이를 했다고. 이젠 밖으로 나가서 삶을 살아. 네가 신이야.” 쥬세피는 말했습니다. “음, 근데 내가 뭐 달리 선택할 게 없어. 난 내가 누군지도 기억이 안 나고. 정체성도 더 이상 없어. 이 조각상 안에 너무 오래 갇혀 있어서 내가 누군지를 잊어버렸다고. 밖으로 나가봐야 하긴 하겠지. 자유,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내가 자유가 되었단 건 알겠는데, 그게 대체 무슨 뜻이지?”
쥬세피는, 쿠투미랑 비슷하게, 그냥 걷기 시작했습니다. 경험을 하기 시작했고, 서서히, 서서히, 쥬세피로 살았던 기억들이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전생들의 기억들도 돌아왔죠. 서서히, 서서히 그는 그가 유명한 조각가 쥬세피라는 정체성에 스스로를 가뒀었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그 정체성에 너무나 단단하게 스스로를 가뒀고, 그래서 자유로워지는 걸, 마음껏 표현하는 걸 잊어버렸던 거예요. 그는 언제든 얼마든지 원하는 대로 자신을 창조할 수 있다는 걸 잊어버리고, 자기 자신 안에, 위대한 조각가라는 표현 속에 너무 깊이 갇혀버렸고, 결국 실제로 자신의 조각상 안에 갇히게 된 거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많이 걸었고 여행했고 사람들을 만났습니다만, 규정된 정체성을 다시 만드는 일만은 언제나 사양했습니다. 정체성이 생기거든 생기는 대로 두었죠. 자신의 표현을 즐겼습니다. 그러나 다시 단일한 정체성 안에 갇히는 일만은 삼갔지요. 오, 안 되죠. 신상에 천 년을 갇혀 있었는데 말이에요.
이제 그는 이게 얼마나 재밌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어느 날은 어떤 게 되었다가 그 다음날은 또 다른 게 될 수 있었죠. 제빵사가 될 수도 있었고, 예술가가 될 수도 있었죠. 정치가가 될 수도 있었고요. 원하는 건 뭐든 될 수 있었어요. 그저 이 마을 저 마을 다니면서 삶을 즐기고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며 살 수도 있었고요. 그는 하나의 정체성에 갇히기가 정말로 쉽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내면의 진짜 신은 이렇게 말하지요. “너는 모든 정체성이야. 원하는 것 무엇이든 말이지. 물론 하나의 정체성 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도 있겠지. 조각상 같은 것 안에 갇힐 수도 있어. 그러나 넌 언제나 자유야. 언제나 자유롭게 원하는 정체성을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어.”
이게 조각가 쥬세피의 이야기입니다. 제 이야기만큼 훌륭하진 않지만요(린다 코웃음)—제가 이 이야기 할 줄 알고 있었죠(린다 깔깔)—크리스털 감옥에 갇혀 있었던 제 이야기만큼 훌륭하진 않지만요. 그 이야기의 또 다른 버전이랄까요. 그리고 오늘 우리의 이야기로도 이어지는군요.
정체성
여러분에게 이제 일어날 일은—혹은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은— 바로 정체성의 파괴입니다. 여러분이 자신을 위해 형성하고 만들고 다듬어낸 그 정체성, 스스로를 위해 빚어내고 그 안에 갇혀버렸던 그 정체성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건 이제 낡았어요. 날씨, 비, 바람, 폭풍, 사람들, 지루함, 우울함 등등에 낡아버렸죠. 그 낡은 조각상, 여러분이라는 그 조각상은 이제 스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이들에겐 무섭겠죠. 정말로 무서워요. 여러분 그 조각상 안에, 그 물리적 몸과 마음 안에, 그 정체성 안에 너무 오랫동안 있었거든요. 겁이 나죠! 오, 머리로 생각해서 이렇게 말하는 분들도 있어요. “오, 아뇨. 아주 멋진걸요.” 하지만 실제로 들여다보면 두려움이 있습니다. “내 정체성이 다 산산조각나면 어떻게 되는 거야?” 그러면 이제 저항하게 되지요.
여러분은 그걸 보호하려 듭니다. 하지만 결국엔 소용이 없죠. 그 폭풍은, 토네이도는 여러분을 찾아낼 겁니다. 그건 바로 여러분이니까요. 그건 여러분의 영혼—용—이니까요. 이렇게 말하죠. “아, 아냐, 아냐. 아니라고, 아니라고. 진짜 자유로워질 때야. 네가 그저 이 정체성만이 아니라는 걸 깨달을 때야. 물론 이 정체성도 괜찮아, 어느 정도까지는. 하지만 넌 그거보다 훨씬 더 커. 그리고 그걸 깨뜨리고, 부숴버리고, 그 조각상에서 널 빼내는 거, 강제로든 어떻든 네가 지금까지 갇혀있었던 거기서 널 빼내는 거, 그것도 좋은 거야. 왜냐면 우린 알거든. 결국—결국—넌 진정 자유로운 존재가 되길 원한다는 걸. 정체성을 바꿀 수 있고, 네 표현을 바꿀 수 있고, 다른 이들과 관계 맺는 방식도 언제든 바꿀 수 있어. 그게 바로 마법사(Magi)지. 그게 바로 마법사, 멀린이야. 단일한 정체성에 갇혀 있지 않아. 소위 말하는 그 ‘나는 나다(I Am that I Am)’ 말고는. 그러나 아이 엠 댓 아이 엠은 규정이 아니지. 그건 의식이야. 그건 조각상이 아니야. 탁 트여서 흐르는 것이지.”
제가 이 말을 하는 건, 전 여러분과 함께 하면서 다 지켜보고 있거든요. 물론 쿠투미도 여러분 곁에서 많은 것들을 함께 하고 있고요. 우리는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이야길 나눕니다. “샴브라들 어때요? 어떻게 하고 있어요? 쿠투미, 당신 생각은 어때요? 샴브라들 어떤 것 같아요?” 우리 둘 다 알게 된 게, 지금 정체성 해체, 와해가 상당히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건 무섭죠. 여러분은 그걸 그러쥐고 꼭 붙들고 있으려고 합니다. 정체성을 더 강화하려고 해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저 숨 한 번 크게 쉬고 놓아버리세요. 그건 그 정체성이 죽는다는 게 아닙니다. 이제 여러분은 다른 여러 표현들, 다른 정체성들에 열려 있다는 뜻이죠. 측면들이 이렇게 많아서 혼란스러우려나 그런 거 걱정하지 않고요. 이제 여러분은 표현하고, 변화하고, 자유롭게 정체성을 다시 만들 수 있게 됩니다. 혹은 두 개를 동시에 갖고 있거나요.
지금 지구상에서 이런 소리들이 들리더라고요. 사람들이 스스로를 이러저러한 것으로 정체성을 규정하죠. 트랜스젠더다, 군인이다, 뭐다 하면서요. 이제 여기서 우리는 그런 정체성들에 다 열려 있게 됩니다. 왜 정체성이 하나여야 하나요? 왜 거짓 신들을 바탕으로 정체성을 만들어야 합니까? 왜 그런 것들을 바탕으로 정체성을 만들죠? 한동안은 뭐 재밌는 경험이다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그런 걸 놓아버리고 진정 자유로워질 때입니다.
굉장히 큰 전환이죠. 그리고 이중 정체성, 혹은 새로운 정체성에 많은 분들이 저항하는 게 느껴집니다. 낡은 정체성이 무너지고 있으니까요. 용이 그 과정에 일조했죠. 그걸 무너뜨리는 역할에요. 그러나 여러분은 또한 깨닫지요. 용은—용은 여러분 자신이죠—용은 여러분이 이제 여러 가지가 될 수 있게 하려고 와 있는 거란 걸요. 멀린이 되고,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인간도 되고, 여러 의미에서 아이가 되고, 예술가가 되고, 원하는 거 뭐든 되려고요. 여러분은 그것들 전부 다 될 수 있지요. 그게 바로 지구상에서 멀린으로 존재하는 것의 멋진 점이고요. 여러분은 한 가지 정체성에만 갇혀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이름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경찰관에게 운전 면허증 건네줄 때 빼고는 말이죠. 그 이름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이뤄낸 것들, 여러분 학위, 여러분의 실패, 뭐가 됐든 여러분의 정체성을 형성해 왔던 그런 것들은 이제 더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 게 도움이 됐죠. 일종의 영적인 청동상을 주조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게 사라져야 할 때입니다. 여러분이 진정 자유로워질 수 있게요. 쥬세피가 자신의 조각상으로부터 풀려난 것처럼요.
크게 심호흡하며 여러분이 형성한 이 정체성의 아름다움을 느껴봅시다. 여러분이 빚어낸 그 아름다움을요. 그 아름다움을 찬탄하세요. 또한 신(God also)인 그것을 찬탄하십시오. 그러나 쥬세피처럼, 그 조각상 안에, 그 단일한 정체성 안에 갇히지는 맙시다. 이제는 여러분 다중 정체성으로 갈 때입니다. 처음엔 약간 어색할 수 있어요. 기준점, 기준선 같은 걸 찾고 싶겠죠. “균형점이 어디야?” 그런 건 걱정 마세요. 지금 여러분이 있는 현 지점, 여러분 몸과 마음과 영과 영혼이 있는 그 지점을 고려하면, 모든 건 알아서 잘 돌아갈 겁니다.
제가 지금 샴브라들에게 강조할 수 있는 요점이 하나 있다면요—제가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말해왔는데요—지금 뭘 만들어내려고 하지 마십시오. 조각상을 빚으려고 하지 마세요. 심지어 여러분을 마스터로도 빚어내려 하지 마십시오. 어떤 분들 아직도 그러고 있거든요. 그러려고 애쓰죠. “음, 마스터가 뭘까? 그게 뭔지 정의해보자. 그걸 마스터라는 청동상으로 만들어보자고.” 그런 식이 아닙니다. 마스터는 아주 유동적이에요. 시간 여행을 하지요. 공간 자체를 넘어서 있습니다. 마스터는 그 자신에 대한 정의가 필요 없습니다. 그저 “아이 엠, 나는 존재한다(I Am, I Exist).”면 마스터에겐 충분해요. 이젠 옷을 어떻게 입어야 된다, 말을 어떻게 해야 된다, 그딴 식으로 규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스터에게는 정말이지 규정이 없지요.
여러분 이걸 갖고 놀 수 있어요. 재밌게요. 특별하게 차려 입기도 하고요, 다양한 곳으로 여행도 다니고, 다양한 것들도 해보고요. 다만, 지금 뭐냐면, 쥬세피처럼 자기 스스로 만든 규정 안에 갇히지만 마십시오. 그건 바뀌고 있으니까요. 새로운 정의를 만들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새로운 정체성 만들려고 애쓰지 마세요. 그런 건 필요 없습니다. 그건 진화해요. 그것은 저 스스로 빛을 발합니다. 지금 해야 될 일이 하나 있다면, 그저 경험하는 거예요. 가끔 그건 이불 속에서 나오는 것,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기도 하지요. 나가서 새로운 여러분 자신을, 여러분이 만들고 있는 새로운 정체성‘들’을—복수형입니다— 경험하세요. 나가서 그걸 경험하십시오.
이 점을 깊이 호흡하며 느껴봅시다. 이건 여러분이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그런 게 아닙니다. 전 그저 여러분에게 지금 여러분 삶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고해주는 것뿐이에요. 왜 여러분이 그런 느낌이 드는지, 왜 가끔 지금껏 갇혀 있었던 이 낡은 조각상을 깨부수고 나가고 싶은지, 토네이도가 닥치길 거의 바라게 되는지를 말이에요. 차라리 그게 제발 와주기를 바라는 거죠. 전 심지어 이렇게까지 말할게요. 여러분 삶으로 그 토네이도가 닥치도록 여러분이 창조했다고 말이죠. 여러분은 그 낡은 조각상에 오랫동안 갇혀 있었다가, 이제는 스스로 창조하고 있어요—비와 바람 같은 것들이 그동안 충분히 세지가 않았던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이 말합니다. “토네이도를 불러와. 난 이 낡은 인간 정체성에서 탈출할 준비가 됐어.” 그건 사실 필수입니다. 바로 지금 인간 종의 진화에서, 여러분이 그 진화로 들어가고 있는 방식 면에서 조각상을 박차고 나오는 건 필수입니다. 그걸 산산조각 내는 건요. 그게 꼭 아플 필요는 없어요. 즐거울 수도 있지요. 그러나 그걸 깨부수고 나오는 건, 여러분 자신을 다층적으로 경험하기 시작하는 것은 거의 필수입니다. 네, 여러분은 정체성들을 만들어낼 수 있고, 그걸 가지고 놀 수 있고, 재밌게 즐길 수 있어요. 다만 지금 정체성들을 청동상 안에 가둬두지만 마십시오.
이 점을 여러분 ‘온’ 존재로 크게 심호흡해 들여봅시다. 여러 개의 정체성 속으로요. 그리고 그것을 경험하기 시작합니다.
네, 여러분은 이제 밖으로 나가서 사람들과 함께 있든, 상점에 가든, 어떤 창작 프로젝트를 하든, 뭘 하든지간에, 낡은 정체성이 얼마나 필요 없었는지가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그건 너무나 정체되어 있었지요.
어떤 사람들은 정체성이 없어지는 걸 겁냅니다. 그러니까, 지금 대부분의 인간들은 어려워할 거예요. 가령 “그래요, 다음 주 일요일에 우리 다들 정체성을 벗어던지기로 합시다.”라고 말하면 그들은 질겁을 하겠죠. 그들은 자신을 그 정체성과 너무나 동일시하고 있으니까요. 그 안에 아주 틀어박혀 있으니까요. 그게 그들이 스스로를 결부시키는 부분이니까요. 그게 그들이 아침에 이불속에서 나올 때, 그리고 하루 온종일 스스로와 연결 짓는 부분이니까요. 그들은 그것에 대해 투덜거리고 불평을 합니다. 하지만 그게 없으면 어쩔 줄 모르고 혼란스러워하죠.
여러분 샴브라들은요, 정체성이 필요 없어요. 그걸 가지고 놀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정체성은 더 이상 필요 없지요. 그저 단순히 “아이 엠 댓 아이 엠. 자, 이제 지금 이 순간 난 무엇을 선택할까?”입니다.
이 점을 크게 심호흡해봅시다.
이게 바로 여러분 정말 많은 분들이 지금 겪고 있는 것이고요, 그 조각상이 부서질 때까지 이건 계속될 겁니다. 쥬세피처럼 여러분이 스스로를 자유롭게 풀어줄 때까지요. 그러나 그런 자유의 순간이 오면 여러분 이럴 겁니다. “이 자유를 갖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네.” 그러고는 조각상 안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어하지만, 그렇겐 안 되지요. 그러니, 여러분, 모든 게 완벽하단 걸 깨달으십시오. 낡은 인간 정체성의 상실을 포함해서요. 그래야 진실로 여러분 자신인 여러분 온 존재, 모든 부분을 깨달을 수 있겠지요.
좋아요, 넘어가죠. 심호흡 한 번 하시고요, 잠시 이것들이 좀 소화되게 해봅시다. 깊이 숨 쉬면서, 커피 한 모금 하세요. (아다무스가 자기 커피를 한 모금 마심.)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