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재난이 임박해 왔다는 소문이 자주 들리네요.
물론 종말론은 까마득한 과거부터 항상 있어왔지만 이제는 진짜 임박한듯 하네요. 왜냐하면 19세기 이후 지금까지 세계 인구가 7배 이상 폭증했다는 사실은 임박한 재난을 암시하는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소 비인간적인 표현같기도 하지만 단순한 '개체수 조절' 의 일환으로써의 전지구적인 대재난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전지구적으로 대규모의 재난이 발생한다면 국가는 자국민을 통제 및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을 전혀 발휘할 수가 없게 될 것입니다. 또한 도시 시스템은 상호 연계가 끊어져 시민의 먹거리 및 생필품 조달 기능이 마비됨에 따라 대도시는 말할 것도 없고 중소도시도 각종 범죄가 판을 치는 살벌한 곳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도시를 떠나 자급자족 (특히 물과 음식)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을 갖추는 일이 필수적이 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지금 미리 시골에 제2의 터전을 마련하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는 프레퍼족이 될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네요.
네, 프레퍼족 맞습니다!
단, 이기적이 아닌 이타적인 프레퍼족이 되어 자신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을 재난으로부터 보호하는 신성한 의무를 수행해야겠죠.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신께서는 성스러운 의무를 수행한다고 해서 자금을 지원해 주시지는 않는다는 사실이예요.
신성한 구휼사업을 위한 필요한 재원 마련은 요즘 흔히 하는 말로 '내돈내산'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규모는 어디까지나 각자의 자금사정에 맞게 책정해야겠죠.
여기서 잠깐!!
<Q> 확실하지도 않은 것에 투자를 하는거 잖아. what if 앞으로 대재난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A> 전원주택이나 주말농장에서 유유자적 하기 위한 투자가 되는거지 뭐.
------------------------------
먼저 시골에 제2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기본적인 예산에 대하여 토지와 건물로 구분하여 이야기 하겠습니다.
1. 토지
어느 장소에 어떤 토지를 구입하는지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이기는 하지만:
-저렴한 임야의 경우, 평당 5만원 X 1,000평 ≒ 5천만원
-전,답, 과수원 등의 농지의 경우, 평당 50만원 X 300평 ≒ 1억 5천만원
∴토지 구입비 = 5천만원 ~ 1억 5천만원.
2. 건물
거기에 어떤 건물을 건축하느냐에 따라 비용이 약간 차이가 있긴 하지만:
-농막의 경우, 6평 ≒ 2천만원
-주택의 경우, 20평 ≒ 1억 5천만원
∴건물 신축비 = 2천만원 ~ 1억 5천만원
정리하자면, '토지 + 건물 = Min 7천만원 ~ Max 3억원' 으로 책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즉, 최소 비용으로 저렴한 임야에 농막을 설치하는 경우라면 7천만원, 최대 비용으로 농지에 주택을 짓는 경우라면 3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는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예산에 불과합니다. 거기서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향후 더 넓은 토지와 건물을 구입하는 (혹은 임대하는) 일은 어디까지나 depends on the situation 이며 예산도 별도겠죠.
지금까지 예산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다음에 이어질 2편에서는 농막vs주택의 비교 그리고 토지 구입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