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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간 오후 4시50분
콩고의 수도 브라자빌 62km 전 지점.
어제 폭우 속을 운행하다, 앞에서는 버스가 오고 앞의 작게보이는 구덩이를 감속하지 않고 통과하여, 동시에 조수석쪽 앞뒤 두개의 타이어가 동시에 펑크!
주변 오토바이 가진 젊은이의 도움으로 타이어 하나는 40여km 정도 떨어진 마을에서 수리해 오고,
하나는 스페어타이어로 교체한 후 다시 출발했습니다.
어두운 밤에도 2시간여 달린후 적절한 로변 공터에서 잠자리를 잡은 후 취침!
잘자고 아침에 출발하려니
어제 수리했던 타이어가 다시 주저앉아 있었고
또다시 오토바이의 도움을 받아
이번에는 타이어와 함께 45km 떨어진 마을로 동행하여, 손상된 타이어에 튜브를 넣어 수리한 후 다시 원위치 한 후 이곳까지 왔고
한적한 로변 농가의 넓은 마당에 양해를 구하고 약간의 사례비를 드리고 해지기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제, 오늘 체험한 경험은
1. 가능한한 큰 비가 오거나 밤에는 운행을 삼가할것.
2. 길이 매우 좋더라도 절대 방심하지 말고, 구덩이가 발견되면 무조건 감속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을것.
3. 구덩이를 발견해도 반대편에서 차가 오는지의 여부를 먼저 확인한 후 피해 나갈것.
4. 콩고의 경우는 사회주의 정책이 실시되는 나라여서
차량이 많지 않은 관계로 국경에서 600km를 운행하는 동안 주유소가 2개 뿐이었고 그중에서 하나는 폐업!
따라서 중간에 휘발유는 병에 넣어 오토바이에 판매하는 것을 2배 정도의 가격으로 보충했고.
5. 은행 역시 정상운영이 되지 않아, 준비했던 이곳 화폐가 바닥나서 환전에 애로가 있었는데
다행히 큰 마켓에서 낮은 환율이지만 달러를 교환해주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6. 가장 도로상태가 좋은곳으로 보았던 곳! 400여 km가 완벽히 좋았던 곳에서 타이어 펑크!
좋은 여건에도 나쁜 부분도 나타나기에 항상 방심하지 않고,
과속을 삼가하는 것이 중요함을 체험을 통해 재확인했습니다!
7. 차량용 작키는 유압용으로 준비하기 바랍니다.
원래 차에 가지고 있던 나사돌리는 방식의 작키는 보기에 든든해 보였는데 사용중 작동불능! 애로가 많았습니다.
8. 타이어는 가능한 한 좋고 지름이 큰것으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부착한 다이어는 겉모습이 괜찬아 스페인에서 새것으로 교체한 것인데 강도가 적정수준에 미달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성능 좋은 것이면 조금 더 안전할 것입니다!
9. 콩고에서의 이미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도 사람들의 표정이 밝고 친절했으며, 다른나라에서는 구걸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반해
어린아이들도 구걸하는 아이가 없었고
경찰관들도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국경 통과시 약간의 비정상적인 비용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여졌으나
이는 가난한 나라의 도로 사용료 정도로 생각하고 크게 불쾌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도로나 집주변에 쓰레기 등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다른나라에서는 검문소 등의 경찰관 등이 소총을 대부분 휴대하고 있었는데
이곳의 경찰관과 군인은 대부분 총을 가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2017.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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