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이 문재인 대통령에 감동한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자 세계의 언론들이 일제히 주목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고조된 대한민국의 혼란스런 사태 이후 한국인들이 마침내 선택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혼란상은 군사쿠데타로 집권했던 과거 대통령의 딸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여인과 국가대사를 상의하며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다가 촛불시위라는 초유의 국민적 저항사태를 맞아 탄핵을 당하고 물러난 뒤 보수와 진보 세력의 분열 속에 새 대통령을 선거로 뽑은 상황이다.
더구나 한반도에는 북한이라는 나라가 핵무기를 개발했다며 미사일을 마구 쏴대면서 세계 최강인 미국과 세계 2위인 중국을 상대로 배짱을 부리며 전쟁의 위기를 고조시키는 가운데, 남한은 전쟁의 참화를 딛고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며 경제 강국으로 떠올랐지만, 분열과 갈등으로 점철된 정치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는 모습이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시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새로 선출된 대통령을 색다르게 보는 나라가 네팔이다.
네팔 언론, 네팔서 자원봉사한 문 대통령에게 기대감 표시
문재인 대통령이 이마에 빨간색 물감을 바른 채 지진 구호활동에 나서 네팔 주민과 어울리는 모습과 함께 대통령 당선 소식을 전한 네팔 트위터
문재인 대통령이 19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10일, 네팔의 한 언론은 다른 외신들이 분석한 내용과 다른 내용의 보도를 했다.
네팔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친근하고 관대한 분이 자기 나라의 새 대통령이 됐다니 놀랐습니다." 라고 네팔의 영자지 네팔리 타임스는 보도했다.
네팔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네팔을 방문해, 지진 피해 복구 작업에 직접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한 일 등을 보도하며 양국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네팔리타임스는 "한국 신임 대통령은 네팔을 방문했다"는 제목의 인터넷판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자국을 방문했을 때 일화 등을 소개했다.
지난해 6월 네팔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현지인들과 줄지어 서서 벽돌을 나르고 있다. 사진은 당시 안내를 맡은 박타 람 라미차네 씨의 페이스북 사진.
이 언론은 문 대통령이 당시 랑탕 밸리 트레킹뿐 아니라 누와코트 지역에서 지진 피해자 구호활동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이 벨코트의 학교 재건축 공사에 참여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벽돌을 날랐으며 학교에 과학 설비도 기증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현지 안내를 맡은 박타 람 라미차네 씨는 "문 대통령은 소박하고 겸손한 사람이며 현지인과 잘 어울렸다"고 회상했다.
라미차네 씨는 당시 트레킹 길이 지진과 산사태 이후 제대로 복구되지 않아 문 대통령이 함께 간 한국인과 네팔인 동료들과 돌을 치우면서 나아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가난해 보이는 한 농민에게 “땅을 좀 더 개간하면 가족들이 더 부유하게 살 수 있지 않느냐”고 질문했다가 “그럼 언제 가족과 노느냐”라는 답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지난해 6월 네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트레킹 도중 지진 발생 당일 태어난 네팔 아이를 보고 “100살까지 살아라.”라고 말했다. 위드비비안 트위터 캡처
이 언론은 문 대통령이 한국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어려움에도 신경을 써 왔으며 지난해 네팔 방문 때에도 한국에서 일하다 귀국한 네팔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하기에 앞서 지난해 6∼7월 26일 동안 네팔과 부탄을 방문해 2015년 8,800여 명이 숨진 네팔 강진 피해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랑탕 트레킹 코스는 가장 극심한 지진 피해를 당한 지역이었다. 문 대통령 일행은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현지인들을 만났다. 봉사활동에 함께한 일행 가운데 한 명은“문 전 대표가 사진 하나 찍고 물러날 줄 알았는데 묵묵히 온종일 벽돌만 쌓았다”고 말했다.
“특전사 공수부대에서 군 복무할 때 했던 ‘천리행군’을 떠나는 심정”(6월 13일 페이스북)이라고 했던 문 대통령은 여행 내내 노병처럼 묵묵히 걸었다. 그리고 수염도 길렀다. 늘 깔끔하게 보여야 하는 한국에서와 달리 편하게 있고 싶다는 이유였다. 문 대통령의 덥수룩한 수염은 부탄 수상을 만날 때까지 계속됐다.
네팔 지진 피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한 후 문 대통령은 자연스럽게 부탄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체링 톱게 부탄 총리를 만나 국민행복지수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체링 톱게 부탄 총리와 함께한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앞서 2004년에도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 후 히말라야로 트레킹을 떠났으나 현지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접하고 도중에 급거 귀국하기도 했다.
당시 문재인 대표의 네팔 방문을 안내했던 네팔 안내인 벅터 람 "문 대표의 소식을 궁금해하는 한국 친구들을 위해 소식을 전한다"며 "한국에서 높은 자리에 계신 정치인이 네팔 지진 피해 현장을 찾아 이만큼 오래 머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자신의 SNS에서 설명했다.
벅터 람은 "그 같은 일이 정말 잘 없는 일이다."라며 네팔 유력 언론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문 전 대표의 당시 기사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문 대표가 네팔에 있는 동안 인간적이고 따뜻하고 겸손한 모습 인상적이었다"며 "매일 직접 손으로 빨래하고 지진 현장에서는 아주 아파해주셨다"고 전했다.
http://www.etnews.com/20170516000201
문재인 사인 받으려는 학생 기다려...‘쪼그려 앉아 눈높이 맞추는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 한 장이 화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은정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는데, 이는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학교 입구에서 한 초등학생과 마주하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이다. 학생은 대통령의 사인을 받기 위해 가방에서 종이를 찾고 있고, 문 대통령은 그런 학생을 묵묵히 기다려주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무릎을 굽히고 학생과 눈높이를 맞추고 있어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네티즌은 “보통 관계자와 악수하고 기자를 향해 포즈부터 취할 텐데, 문 대통령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아이들에게 다가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허경영 예언 "그가 말하는 19대 대통령은 누구???"
눈TV] 대선주자 5인…대통령이 될 관상은?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대선주자 5명 가운데 대통령이 될 관상은 누굴까.
백재권 관상가를 통해 유력 대선후보들의 얼굴을 동물상에 비유해 성격과 특이점 등을 분석해봤다.
관상은 얼굴로 미래의 흉사를 판단하는 점법의 하나다.
사람마다 얼굴이 모두 다르므로 관상 역시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관상은 단지 얼굴만 보는 것은 아니다.
언어와 걸음걸이 심지어 몸에 난 상처까지 모두 감안해 그 사람의 운세를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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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media.daum.net/v/20170511050359751?d=y
4년 만의 퍼스트레이디 '유쾌한 정숙씨'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63) 여사가 10일 대통령 부인 신분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김 여사는 짙은 감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맨 문 대통령 옆에서 활짝 웃으며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김 여사는 청와대 앞 거리에서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주민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잘 부탁드립니다. 잘 할게요"라고 인사했다.
김 여사는 1974년 경희대 성악과에 입학한 해 학교 축제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1981년 결혼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 도착, 황교안 국무총리와의 오찬을 위해 계단을 올라가고 있다. 이병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63) 여사가 10일 대통령 부인 신분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4년 만에 이뤄진 ‘퍼스트레이디’ 일정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여성 대통령이자 미혼으로 재임 중 퍼스트레이디 자리는 비어 있었다.
이날 오전 검은색 치마 정장 차림으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친 김 여사는 곧 흰색 치마 정장으로 갈아입고 문 대통령과 함께 국회 로텐더홀에 나타났다. 흰색 상의에는 꽃을 형상화한 검은색 문양이 들어가 있었다. 김 여사는 짙은 감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맨 문 대통령 옆에서 활짝 웃으며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날 의상은 취임 선서 행사를 앞두고 김 여사가 지인에게 부탁해 특별히 ‘맞춤 제작’한 의상이라고 한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흰색은 경건한 마음을 뜻한다. 검은색 선 무늬로 한국적인 문양을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국민들의 힘을 모아 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취임 선서를 마치고 청와대로 향했다. 김 여사는 청와대 앞 거리에서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주민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잘 부탁드립니다. 잘 할게요”라고 인사했다.
김 여사는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8월 ‘어쩌면 퍼스트레이디’라는 부제의 책 ‘정숙씨 세상과 바람나다’를 펴냈다. 이 책에는 김 여사가 문화예술계 인사 10명과 인터뷰한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여사는 책에서 “남편이 사람들이 바라는 세상을 여는 ‘문’이라면 나는 그 문의 고리라도, 아니 문이 열릴 때 옆에서 ‘삐그덕’ 소리라도 내는 그런 뭔가 나만의 역할을 찾고 싶었다”고 했다.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여사는 유복한 집안에서 3남2녀 중 둘째로 자랐다. 숙명여중과 숙명여고를 졸업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중·고교 동창이다. 김 여사는 1974년 경희대 성악과에 입학한 해 학교 축제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1981년 결혼했다. 졸업 후 서울시립합창단원으로 활동하다 문 대통령이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부산으로 내려가자 합창단을 그만두고 내조에 전념했다. 외향적인 성격으로 ‘유쾌한 정숙씨’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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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459746&code=61111111&cp=du
"문재인 너! 나랑 결혼 할거야 말거야?" 유쾌한 정숙씨의 프러포즈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4년여 동안 공백이었던 퍼스트레이디도 새로 탄생했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63)가 그 주인공이다. ‘퍼스트 레이디'가 된 김정숙 여사의 화끈한 프러포즈가 재조명되고 있다.
김 여사는 1974년 경희대 74학번으로 성악과에 입학했다. 그해 대학축제 때 친구 오빠에게 법학과에 다니던 72학번 문 대통령을 소개받았다.
그는 “알랭들롱 닮았다고 해서 나갔는데 아니어서 눈을 내리깔았다”며 문 대통령과 첫 만남을 회상했다. 축제 이후 마주칠 때마다 어색한 인사만 나누던 두 사람의 본격적인 인연은 이듬해인 1975년 유신반대시위 현장에서 시작됐다.
경희대 법대 4학년 때 총학생회 총무 부장이던 문 대통령이 민주화 시위에 앞장서다 최루탄을 맞아 실신했을 때 옆에 있던 김 여사가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줬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문 대통령은 1975년 4월 11일 집회 때 구속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고 풀려났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됐을 때도 그의 곁을 지켰다. 그는 자신의 연애사를 ‘면회의 역사라고 말한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 면회때 야구광이던 문 대통령을 위해 그의 모교 경남고 야구부의 우승 기사가 담긴 신문을 들고 갔다. 문 대통령은 “내가 아무리 야구를 좋아한들 구치소에 수감된 처지에 야구 소식에 무슨 관심이 있을까. 그래도 그런 생각을 한 아내가 귀여웠다”고 회고했다.
7년의 연애 끝에 “결혼하자”고 먼저 말한 사람은 김 여사였다. 지난 4월 3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문 후보와의 ‘59문59답’에서 문 후보는 “프로포즈는 어떻게 했나”는 질문에 “아내가 먼저 했다. 친구들과 있는데 아내가 와서 갑자기 ‘재인이 너 나랑 결혼 할거야 말거야? 빨리 말해!’라고해서 깜짝 놀라 ‘알았어’라고 했다”고 답했다.
김 여사가 문 대통령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내가 무슨 일을 하든 자유롭게 해줄 것 같아 좋았다”고 했다. 경희대 성악과를 졸업 후 서울시립합창단원으로 활동하던 그는 부산에서 법무법인을 개업한 남편을 내조하기 위해 전업주부가 됐다.
김 여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대학 새내기부터 정치인이 된 지금까지, 서로의 모든 것을 지켜봤는데 무엇이 변하고 변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깊고 그윽한 눈빛은 그대로인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나에 대한 신뢰, 세상을 대하는 원칙이 변하지 않았다”면서도 “변한 건 흰 머리카락, 임플란트를 한 치아, 살짝 나온 뱃살”이라고 답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지난달 21일 서울시당 팟캐스트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의 장점으로 “내가 관찰한 건데, 김정숙 여사를 지금도 너무 너무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 내외와) 같이 식사를 하다가 김정숙 여사가 ‘아유, 정 최고위원님. 제가 정 최고위원님 엄청 팬이다. 제가 정 최고위원님 오늘은 무슨 말씀하셨을까 하고 네이버, 다음에서 다 검색해 본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갑자기 (문 대통령이) 눈이 동그래져 갖고 사모님을 계속 쳐다보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도 연애하는 것처럼 그렇게 서로 금술이 좋더라. 그게 참 보기 좋았다”고 덧붙였다.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정숙 여사는 유복한 집안에서 3남2녀 중 둘째로 자랐다. 활발하고 밝은 성격으로 ‘유쾌한 정숙씨’란 별명을 갖고 있는 김정숙 여사는 문 대통령 정치인생에 가장 큰 조력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 대선 기간에도 김정숙 여사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남편에게 과감히 전달하며 선거운동을 도왔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 10일 문 대통령 취임식과 함께 퍼스트레이디로 첫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유쾌한 정숙씨’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