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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어느 예술공원,
-예술공원이래봤자 일반 공원에 미술조각품 좀 덧보탠 것,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면서 뭔가를 갈구하는 듯한 남녀 조각상이 있었습니다.
둘 사이의 거리는 1M 남짓이었지만,
남자 조각상과 여자 조각상은 말 그대로 조각상이었기 때문에,
서로 바라볼 수만 있을 뿐 서로를 만질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세월만 흘러갔습니다.

좀 이야기답게 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인격과 감정과 판단력과 분별력이 있는 하느님을 등장시키는 만행을 저지르도록
하겠습니다.

하늘; 내 보니 너희들이 참으로 가련하여 나의 자비와 사랑으로 너희들에게 생명을 주도록
하겠노라. 너희들 생각은 어떠하냐?
하늘의 음성을 들은 남녀조각상은 기뻐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여자조각상; 정말이세요? 믿어도 돼요?
남자조각상; 아아, 하느님, 그래만 주신다면 저는 정말이지 꼭 해보고 싶은 게 있어서...
제발요...

그래서 하늘은 남녀조각상에게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생명을 얻은 남녀 조각상-아, 그들은 이제 더 이상 조각상이 아니라
그냥 남자, 여자였습니다-은 즉각 단 위에서 뛰어내렸습니다.
남녀는 마치 오랜 세월을 이 순간만을 기다리고 계획했던 것처럼
서로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하고 이상야릇한 웃음을 머금고 눈에 불꽃을
튀기더니, 서로 손을 맞잡고, 곧 바로 근처 숲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원래 나체 조각상 출신들이었으므로, 옷은 애초부터 입고 있지 않았습니다.
두 남녀에게 장애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은 감사함의 인사도 생략하고 지나치게 서두르는 남녀를 탓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웃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숲에서 난리법석이 났습니다.
하늘은 이해했습니다.
얼마나 오랜 세월 동안 바라고 또 바래왔으면 저럴까 싶었습니다.
그러나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동하여, 하늘은 은근히 숲 안을 훔쳐보았습니다.

"죽어라, 죽어"
"그 놈을 당신이 잡았군요. 그 놈을 나한테 넘겨요. 내 얼굴에 가장 많이 똥싼 놈이
그 놈이예요"
남녀는 그 동안 자기들 얼굴에 똥을 싸온 비둘기들을 붙잡아 혼내주고 있었습니다.
"이 놈 항문을 나무작대기로 막아 버렸어. 이 따위로 통쾌할 수가!!!"
"저는요, 보라구요. 이젠 제가 이 놈 얼굴에 똥을 싸주고 있다구요, 깔깔깔깔..."

하늘은 자기가 비둘기가 된 듯 심한 모욕감과 배신감을 느껴 두 남녀에게서 생명을 거두어
버렸습니다 - 인격체 하늘은 여기서 끝.


원래 두 남녀가 조각상일 때에도 하늘의 생명력은 깃들어 있었습니다.
공원을 찾는 사람들은 서로를 간절하게 갈구하는 듯한 남녀조각상을 보며
자기들의 마음을 비춰보곤 했습니다.    
남녀조각상에게 생명력이 없었다면, 사람들은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떤 형태의 무형물이든 유형물이든,
거기엔 빠짐없이 생명이 깃들어 있고 그 자체로 존재 가치가 있습니다.

그것을 있는 그대로 보아주지 못하고,
자기가 보는 것에 불과한 것을 그것 자체인 양 착각하고,
그 불합리를 합리화하기 위해서 하늘까지 인격화하여 팔아먹게 되면
위와 같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 외엔 만들어질 게 아무 것도 없을 것입니다.

인격화된 하늘과 창조주는
아무리 이상적으로 인격화되었다 하더라도
그 자체로 허구이자 사기질에 지나지 않습니다.

의도가 있고 목적을 가진 뭔가가 진행되고 있다고 알려주는-즉, 인격화된 하늘과 창조주의
존재를 배경으로 깔고 있는
소위 채널링 메시지란 것들은 그것이 아무리 찬란하고 아름답고 눈부신 내용을 담고 있다 해도,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조회 수 :
1577
등록일 :
2007.12.11
21:58:39 (*.127.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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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

2007.12.11
23:58:08
(*.46.92.48)
태평소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있는 그대로 보라" 깊이있는 말씀입니다.
다만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마지막 부분에 채널링 메시지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시는 부분인데요.
개인적으로 전 수련을 하시는 분이든, 명상을 하시는 분이든, 채널링을 하시는 분이든 모두가 각자의 자기완성을 향해 노력하시는 분들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삶을 살면서 격는것 중의 가장 많은것중 하나가 바로 시행착오란 것이지요.
수련이나 요가나 명상도 하다보면 부작용에 시달리기도 합니다만, 잘못된 방법에 의한 것들이 주 요인이죠.
하지만 그것도 자기완성을 향해가는 여정중의 일부분이라 생각 합니다.
서로를 존중해주고, 힘들때 껴안아주고, 서로에게 용기를 줄수있는 사람이 진정 바른길을 걷고있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자신이 먼저 바른 길을 걷고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뒤에서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에게 화내고, 배척하고, 탓할것이 아니라 따뜻한 손길로 부축해줄수있는 아량또한 배풀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인격체에 안주해 오늘을 사는 우리가 비인격체의 하늘과 창조주를 논하기란 장님이 코끼리 다리 만지는것보다 더 어렵지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님께 항상 빛과 사랑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오택균

2007.12.12
00:54:04
(*.109.132.87)
공명님.

태평소님은 화내고, 배척하고, 탓하지 않은 것인데요? 님이 그렇게 느꼈다면 그 부분에 해당되는 무언가가 걸려서 그렇게 느꼈을 것입니다.
카드를 제시할 수는 있습니다. 그 카드조차 아량이나 따뜻함으로 표현된다면 둔탁한 카드가 되어 버립니다. 나무를 자를 때는 톱으로 잘라야지 가위로 자른다고 잘라집니까? 톱을 비난이라고 여긴다면 비판이 설 자리는 없어집니다.

존재는 약하기에 에고가 죽으면 보통 사람들은 자살을 하거나 실의에 빠집니다.
존재를 배려하면서 에고만 살짝 빼내면 좋겠지요..

그러나 바람이 불어 널판지가 날라가 맞아도, 널판지는 사과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신나이 자유게시판에서 보았음.) 존재를 아무리 배려한다고 해도 에고는 배려하지 않았다고 투덜댑니다.

지혜없는 포용은 우매함으로 떨어지는 지름길입니다. 그렇기에 지혜와 삼매를 동시에 구족하라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정혜쌍수라 하죠.

공명

2007.12.12
01:33:39
(*.46.92.48)
오택균님....^^

전 태평소님께 화내고, 배척하고, 탓한다고 한것이 아니라 우리가 필요로 하는것을 말씀드린것 뿐입니다.^^
절 나쁜 사람으로 만들고 계시는군요....헐헐(농담^^)
님 말씀중 "존재는 약하기에 에고가 죽으면 보통 사람들은 자살을 하거나 실의에 빠집니다." 에서 자살하거나 실의에 빠지는 것은 에고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지 에고가 죽고나서 존재만을 따지는 것은 잘못된 지적인것 같습니다.
또한 오랜 세월동안 우리는 너무나 날카로운 톱들만을 사용해 왔습니다.
이제는 톱과 함께 둔탁한 카드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만 지혜가 가미된 적절한 도구의 사용이 더욱 절실한 때이기도 하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포용은 지혜를 동반한 것입니다.
지혜 없는자는 포용도 할수없습니다.^^

오택균님께 항상 빛과 사랑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태평소

2007.12.12
02:39:11
(*.127.4.16)
아무 것도 아닌 것, 봐야 할 것을 볼 수 없게 하는 것,
그런 것들도 과정에선 필수불가결한 요소들일 것입니다.
누가 그런 것들도 포함하는 그 무엇을 바라보고 있든
그는 그 자신의 신성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뭐라 할 자격 없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비난하고 꾸짖을 자격도 없고 사랑하고 존중할 자격도 없습니다.
그렇게 되지도 않습니다.
거기도 이른바 신성불가침입니다.

그러나 제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램은 버그가 많고 버전도 낮아서
어떤 작용에 대한 반작용을 잘합니다.

덕분에 오택균님 같은 중용의 눈을 접할 수 있어 좋긴 하지만,
제 반작용 기능은 업그레이드가 잘될 것 같지가 않습니다.
의사소통 기능의 하부 기능 중 하나이긴 한데, 바람직한 기능이 아니란 걸 잘 알고 있으므로, 그 부작용과 대가 또한 어디 딴 데다 흘리지 않고 제가 주워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오택균

2007.12.12
08:05:14
(*.109.132.87)
공명님.

보통 존재와 에고는 결합되어 있어서 에고가 죽으면 존재도 실의에 빠집니다.
아! 이런 에고가 있었구나.. 하고 빙긋 웃어주는 정도에 이르기까지 좀 힘듭니다.

그렇습니다. 포용은 지혜를 동반합니다.
그 과정에는 포용을 하되 그냥 가슴으로만 껴안는 것도 있으며
명철히 보이지만 가슴으로 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결론이 포용은 지혜를 동반한다는 결론입니다.
우리 일상 생활에서 그냥 넘어간 경우가 있지요..너를 충분히 이해해...라는 말을 하죠. 그러나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짜증을 냅니다. 처음 말했던 이해한다는 포용의 말은 포용일까요? 아님 포용이 아닐까요? 포용입니다...얕은 포용...존재에 대한 이해가 없는 포용은 기반이 약합니다. 존재가 변하면 흔들리니까요..

결국 우리가 가고 있고 선배님들이 도달하셨을..그 포용은 수많은 분별과 흔들림 이후의 포용입니다.

아래 댓글에 제가 존경한다고 했던 것은 가슴의 빛이 깊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저의 자질에서는 희미한 부분입니다..(님의 자질 중에서 드러난 것이 아마도 자비일 것입니다.) 그러나 님의 부분이나 저의 부분은 모두 근원의 한 모습이기에 질투하거나 시샘하지는 않습니다. ^^

감사합니다.

오택균

2007.12.12
08:08:30
(*.109.132.87)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서 미안합니다. ^^;; 긍정적으로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택균

2007.12.12
11:15:13
(*.109.132.87)
공명님도 '잘못된' 지적이라고 말하시네요..가치 판단이잖아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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