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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토요일,
거리에서 우연히, 아니, 어쩌면 필연적으로,
누군가를 욕해대는 교복 입은 여고생들의 대화를 듣다가
요즘 애들 말로 확 삘 받는 대목을 전해 들었습니다.

"걘 숨 쉬는 것 빼곤 다 거짓말이야"

진리는 심술 궂은 얼굴을 한 여고생의 입을 통해 제게
전해졌습니다.

낯선 언어는 아니었습니다.
이전부터 어디선가 간혹 들었던 얘기이기도 합니다.
어떤 연예인이 재미삼아 TV에서 했던 얘기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때는 흘려들었습니다.

숨을 쉬어봅니다.
호흡이 코를 통해 들어와서는 목구멍을 지나 폐로,
복부 아래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역순으로 해서 밖으로
나옵니다.

호흡을 바라봅니다.
어차피 특별히 신경을 쓰거나 할 일도 없습니다.
집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면서,
기차시간을 확인하고 승차권 좌석번호를 확인하면서,
승강장에 들라는 안내방송을 들으면서,
기차를 타면서,
기차에 타서,
기차에 내리면서,
계속 바라봅니다.

단지 그러기만 했을 뿐인데,
내 안 깊은 어딘가에 호수처럼 잔잔히 가라앉아 있는 심연을 느꼈고,
보고, 듣고, 기억하고, 느끼는 모든 것이 단지 그 심연의 수면만을
건드리고 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어떤 생각과 앎과 느낌이 찾아오고 일어나든,
거기엔 그때마다 잠깐의 미미한 파문만 일었을 뿐,
그마저도 어디론가 덧없이 사라지고 심연은 아무런 변화도 없었습니다.
거기서 존재하는 실제는 호흡과 그 호흡의 바닥에 깊이 가라앉은 심연 뿐이었습니다.

불가의 사십이장경에 석가모니가 제자들에게 목숨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나옵니다.
제자들이 제각각 나름의 답을 하는데 마지막 제자가 답합니다.
"호흡과 호흡 사이에 있습니다"
석가모니는 비로소 그 대답에 만족해 합니다.

"걘 숨 쉬는 것 빼곤 다 거짓이야"
"목숨은 호흡과 호흡 사이에 있습니다"
둘은 같은 언어였습니다.

인간에게 목숨만큼 정직한 것은 없습니다.
아니, 그것만이 단 하나 정직합니다.
오로지 호흡만이 정직할 뿐입니다.

"넌 숨 쉬는 것 빼곤 다 거짓이야"
드디어 그 심술궂은 여고생이 저를 쏘아보며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지구 안팎에서 얻어온 정보들과 그것들로 인해 내 안에서 창조해낸 앎들이 그녀의 독설에
아무런 가치를 갖지 못하고 속절없이 흩어지고 있습니다.  
한 호흡 한 호흡에 먼지처럼 흩날려 사라질 뿐입니다.

벌써 하늘의 선물을 받아놓고 엉뚱한 데만 기웃거린 꼴이었던 것입니다.



  
조회 수 :
1917
등록일 :
2007.12.02
00:57:29 (*.101.13.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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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인간

2007.12.02
01:00:52
(*.138.125.5)
날숨이 들숨을 보장 할 수 없듯이....

김경호

2007.12.02
01:35:09
(*.51.157.177)
수행 수련중에 깨달음과는 관련이 있으면서 깊게 관련을 맺지못하는 좀 무딘 수련이 있습니다. [단전호흡] 8단개분이 "부처께서 말씀하셨지 숨을 쉬지 않으면 죽음이야" 대게 氣가 좋은 나무아래에서 기본 1단 단전호흡에서도 정좌로 않아 일정하게 깊게 숨을 드리쉬며 내뿜으면서 반복을 하여 호흡한 후 마중에 끝을 낼때 양손을 모아 코쪽으로 가서 크게 숨을 드리쉽니다.
모든 氣를 코로 드리마신다는 것 입니다. 제가 볼때는 이것은 에너지 법칙에서 상징적 상념적 쉬운 방법으로 그런 모델을 창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단전호흡법과 거리를 두고 더 진보한 형태로는 명상과 상을 통해 의지만으로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또는 명상호흡과 유사 하겠지만, "깨달은자의 氣에너지는 기재지역의 대피라미드의 에너지와 같다" 이런 말이 나옵니다.



재생각은...
우리가 숨을 쉰다고 했을때 물리적인 세계에서는 공기중에 첨가된 여럿 화학기호와 산소를 가져와 이산화탄소로 배출시킵니다. 때로는 습도 온도 음이온 알르곤 이런 설도 있는데..

긍극엔 우리가 물질적인 세계가 에너지적인 세계로써 이루어진 세계로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세계의 숨겨진 이면의 감추어진 질서에서 하늘 氣와 땅의 地氣로 순환을 시킵니다.
수많은 존재의 에너지와 창조의 기하학적 형태를, 각기 다른 동력의 에너지 사랑의 에너지 이루어 이곳에 존재하게 됩니다. 정보 에너지 근원과의 관계를 끈낸다면 곳 죽음을 뜻하기도 하지만, 에너지를 받지 않으면 더이상의 이세계의 생존이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한 한생의 사이클이 임무를 맞칠때 종료할 때도 숨을 거듭니다.

부처께서는 그당시의 인간에게 이해할 수 있는 말법으로 설명 했을 것 입니다.

뉴에너지와 호흡하세요.^^
본래 있던 에너지..

태평소

2007.12.02
01:49:19
(*.101.13.194)
저는 그냥 자연스러운 일상의 호흡을 말한 것입니다.
신비함이나 이적, 혹은 기적을 약속하는 그런 호흡이나, 어떤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호흡, 또는 호흡이 끊어진 이후의 문제 등엔 에너지를 쓰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경호님.

김경호

2007.12.02
02:03:56
(*.51.157.177)
저가 엉뚱했군요 사색적으로 내려가서 깊은 본심을 본 거로군요. 숨쉬고 살아있는 모든 존재의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곳에서 자신이 찾고자 헤매던 그 문제가 자신의 존재의 앞에 드러낸 것, 어쪄면 우리가 해답을 매순간 느끼고 있는데도 그것을 미쳐 못보고 어느순간 깨달게 되는 그무엇 ..아무튼 나는 살아있음이 존재하고 있음이 신비롭습니다. 나의 에고랄지라도 내앞에 사물을 보고있노라면 나의 뇌에서 눈을 통해 사물을 보면서 신의 의식 보는 것과 달리 다르지 않음을 ... 아무튼 아니어도 좋습니다.^^수고하세요

코난

2007.12.02
14:03:56
(*.108.87.13)
생활속에서 그런 경험을 하게 되더군요
누군가 툭 던지는 한마디나,
어수선한 요즘 가요보다는 7080콘서트 같은데서 나오는 노래가사말에서 나온 것,
드라마 배경음악에서 흘러나오는 선율에 무언가가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무감각하게 흘려버렸던 것이
꿈속에서는 현실보다 몇배 이상 더 증폭되는 것을 느낍니다
스크루지 아저씨가 현실보다 더 정묘하고 실감나는 꿈을 꾸고나서
마음을 비운 어린아이같은 변화를 했나 봅니다
그간 습득한 여러 지식들과 지혜들에 갖혀 살기 보다는 비우고 비우는 것이
색다른 곳으로 안내를 받을 것 같습니다
일상현실에서 그때그때 알맹이들을 발견할 수 있슴은 태평소님이 평소 깨어계심이겠네요...

태평소

2007.12.02
17:45:46
(*.101.13.210)
안팎의 정보로 창조되는 여러 앎들과 느낌들이 호흡 보다 깊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호흡 보다 빨리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그런 것들 또한 필요하니까 찾아오고 일어난다 싶고, 그때그때 관심을 가져주면 될 일이나, 붙잡고 있을 건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뭔가 붙잡고자 한다면, 그것은 이미 잡고 싶었던 게 아니라, 정직을 가려 버리는 부정직과 이기심과 자기중심의 벽이자 한계에 불과할 것입니다.

김경호

2007.12.02
17:58:11
(*.51.157.175)
천지氣는 모으는 것이 아닌 몸을 비워 자연스레 흘러보내는 것이라 그 순간 순간을 영원을 포착하고 또 한 집착하지 않는 흘려버리며 새로운 것을 끈임없이 받아드리며 자연의 흐름에 그런 모든 것을 하늘에 맞끼는 진리는 과정속에 매순간 숨쉬고 있으니 고정 불변은 집착일뿐 이라는 생각이 떠 오르는군요.

조강래

2007.12.03
09:51:06
(*.208.28.24)
나는 왜 모 대선후보가 생각나지요

수양이 덜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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