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과정을 통과하지 못하고, 물질 우주의 4개의 단계들로 추락해 있는 존재들의 의식 상태를 살펴보기로 합시다.

아버지, 정체성의 세계 - 정체성의 세계는 아버지의 입문과정에 실패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여기에 있는 존재들은 하나님에게, 특히 모든 생명이 하나라는 것에 저항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분리된 존재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자 하며, 이 말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몸체 바깥에 존재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자기 초월을 - 어떤 것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 부정하며, 생명의 강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려고 하는 근본적인 동기들 중의 하나는 이러한 존재들은 자신들이 타인들보다 더 낫다고 믿으며, 자신들의 우월성을 강조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영적인 자만이 생겨나게 되며, 다른 모든 자만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영적인 자만으로 인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진퇴양난의 상황 속에 갇히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러한 존재들 중에는 말 그대로 하나님의 내에서 구축할 수 있는 정체성보다, 더 좋은 정체성을 하나님의 바깥에 구축해 놓았다고 믿는 존재들이 많이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어떠한 것도 하나님을 벗어나서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것은 환상이지만, 이러한 존재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벗어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세계보다 더 좋은 세계를 자신들이 만들고 있거나, 만들었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이러한 환상을 강하게 고수하고 있으며, 어머니의 수축하는 힘이 이러한 환상을 끊임없이 무너뜨리고 있기 때문에, 완강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존재들은 하나님이 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들이 하나님처럼 추앙받는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때로는 무력(raw force)을 포함하여,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권력을 얻으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여러분의 창조주와 하나가 됨으로써, 가능하다는 것에 주목하기 바랍니다. 하지만 균형을 이루지 못한 이러한 존재들은 창조주와 하나가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들의 분리된 자아가 하나님으로 추앙받게 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아들, 정신의 세계 - 정신계는 아들의 입문과정에 실패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이러한 존재들도 우월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분리된 채 존재하고자 하는 동일한 열망을 많이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권력 및 무력과는 반대되는, 기본적으로 마음, 즉 분석적인 마음이나, 지성을 사용하여 우월성을 구축하게 됩니다. 내가 설명한 바와 같이, 반-그리스도의 마음이 지닌 이원성적인 논리로 인해, 이러한 존재들은 어떤 것을 “증명”하려고 하거나, “정당화”하려고 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신계에서는 이원성적인 논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존재들은 우월하다는 환상을 구축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존재들 중에는 자신들이 다른 존재들보다 더 지성적이라고 믿는 존재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지성에 기초하여, 언제나 자신들을 타인들과 비교하려는 이원성적인 사고방식에 빠져 있습니다. 심지어 이성과 논리를 사용하는 데에는 자신들이 하나님보다 더 낫다고 믿는 존재들도 많이 있으며, - 하나님께서는 이원성적인 논리를 전혀 사용하시지 않으시기 때문에, 아이로니컬하게도, 이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존재들은 우주를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신들이 하나님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 스스로가 정의한 세계관이 다른 존재들의 세계관보다 더 낫다는 의미에서 보면, 그들이 더 나을 수도 있지만, 우주는 그들이 지닌 환상대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존재들은 비록 자신들이 신(gods)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정한 대리인(true representatives of God)으로 자처하려고 함에도 불구하고, 우주를 자신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보다 아래에 있는 존재들에게 그리스도의 대리인, 즉 영적인 스승으로 보이게 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어머니, 감정의 세계 - 감정계는 어머니의 입문과정에 실패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여기에 있는 존재들은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있으며, 이들은 하나님과 하나님을 대리하는 존재들에게, 또한 그들의 기대에 순순히 따르지 않을 존재들 혹은 자기 초월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존재들과 대항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존재들은 종종 앞에서 설명한 두 개의 부류들이 만들어놓은 일부의 환상들을 믿지만, 이들은 한 발 더 나아가서 이러한 환상들을 사용하여, 자신들이 적으로 여기는 것과 맞서는 아주 강렬한 감정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들은 대개 하나님과 하나님을 상징하는 모든 것들을 싫어하며, 이로 인해 이들은 하나님에게 복수하려는 강한 분노와 열망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이들이 - 종종 자신들이 어떠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할지라도 - 하나님을 해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다른 존재들은 해칠 수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들은 하나님의 대리인들, 특히 자신들이 가진 환상에 도전하는 참된 스승을 죽이려고 하는 살의(殺意)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존재들은 방해를 받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자기 초월이 필요하다는 것과 마주치지 않고, 계속해서 똑같은 일을 하고 싶어 합니다. 그들은 제한된 상태에 집착해 있으며, 더 높이 오르려고 하지 않습니다.

성령, 물질의 세계 - 물질계는 성령의 입문과정에 실패한 존재들뿐만 아니라 위의 세 개의 세계에서 추락한 존재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따라서 위의 세 개의 세계들에서 내려온 존재들이 육화해 있는 것입니다. 보다 높은 세 개의 세계들 속에 있는 존재들은 하나님이나, 적어도 하나님이라는 개념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입니다. 따라서 실제로는 그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부정함으로써, 하나님의 세계보다 더 나은 세계를 만들고, 하나님보다 더 영리하거나, 아니면 하나님을 싫어하고, 복수하려는 상용 수단을 빼앗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물질계는 당초 하나님의 바깥에 있고 싶어 하는 존재들을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물질계는 진동이 가장 낮고, 밀도가 가장 높으며, 따라서 이 영역에 사는 존재들은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으며, 창조주가 필요 없다는 환상을 만들어낼 수가 있습니다. 내 말의 요지는 오직 물질계에서만,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으며,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세계가 절대자에 의해 창조되지 않았다는 환상을 만들어낼 수가 있다는 말입니다. 여기에는 지구 행성에서 성장해오면서, 여러분이 마주 해온 많은 상황들을 설명해줄 깊은 의미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가르침의 중요성에 주목하기 바랍니다. 내가 말한 것처럼, 어떤 존재가 자신이 태어난 구체와 함께 상승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 존재는 새로 만들어지는 구체로 추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총은 끝이 없으므로, 추락한 존재는 그냥 바닷속으로 내동댕이쳐짐으로 해서, 가라앉거나 수영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존재는 먼저 보호받는 환경 속으로 내려가게 되며, 그곳에서 새로운 공동 창조자와 경험을 지닌 스승들을 포함하여, 다른 존재들과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예를 들면, 에덴동산은 부분적으로는 아버지의 입문에 실패한 추락한 존재들을 돕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동산에 머무는 동안, 주어진 기회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그 존재는 더 아래로 추락할 수도 있으며, 따라서 정신계로, 감정계로, 심하면 물질계로 직접 추락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존재가 어디에 있든 상관없이, 그 존재는 언제나 우주의 계보와 연결되어 있을 것이며, 그러한 연결고리를 통해, 추락한 존재는 하나됨의 길로 돌아올 수 있는 수단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을 요약하면, 이 행성이 여러 영혼들에게 일시적인 고향이라는 것을 깨닫지 않는 한, 지구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를 결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이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행성에서 일어났었으며,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몇 가지 일들에 대해, 아주 영적인 사람들은 혐오감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

일부의 사람들이 아주 명백하게 사악하고, 폭력적인 행위들을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할 수가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거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일부 사람들은 타인들에게 가하는 고통에 대해 전혀 무감각하고, 관심도 전혀 가지지 않으며, 행위에 따른 결과도 전혀 의식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왜 일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통제하고, 억압하려고 하며, 말 그대로 다른 사람들을 물건이나 노예처럼 취급하려는 욕망을 가지게 될까요?

이제 부분적이라도 인간의 사악함에 대한 설명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작은 행성에 육화해 있는 존재들 가운데 일부는 처음부터 이 행성에 존재하도록 창조되지 않았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들은 새로운 공동 창조자들처럼, 정체성의 단계로 내려가, 결국 육체를 지니도록 창조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존재들 중의 일부는 실제로 공동 창조자로 창조되었지만, 그들은 고차원의 세계에서 창조되었습니다. 그들이 태어났던 세계가 상승하게 되었을 때, 그들은 분리된 정체성을 버리고, 생명의 강에 합류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새로 만들어지고 있던 구체로 추락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추락하기 전, 이러한 존재들 중의 일부는 자신들이 태어난 구체에 대해 수준 높은 이해와 형태의 세계가 작동하는 원리를 이미 습득했었습니다. 이러한 존재들은 순수한 무지가 아니라, 고의적인 무지로 인해 추락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말은 이들이 우주가 작동하는 원리에 대해 아주 수준 높은 이해를 습득했지만, 그리스도의 의식은 성취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의식을 성취해야만, 사심 없는 방식으로 이러한 이해를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들이 습득한 지식과 태어난 구체에서 누리고 있는 사회적인 외적인 지위를 활용하여, 모든 생명을 끌어올리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이들은 이원성적인 욕망에 눈이 멀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자신들만 우뚝 서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로 인해,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지식과 힘을 이용하여, 다른 존재들을 실제로 제약하고, 통제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다른 존재들을 계속 끌어내림으로써, 자신들을 높이려고 했으며, 이러한 행위는 더 큰 것이 되는 법칙(Law of MORE)을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입니다. 이 법칙에 따르면, 자기 자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유일한 참된 방법은 모든 생명을 끌어올리는 것이며, 따라서 다른 모든 형태의 생명들을 제약함으로써, 자기 자신만을 높이려고 하면, 정말로 생명 그 자체를 알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기중심적인 존재들 중에서 일부는 몇 개의 구체들 속에서도 분리된 정체성을 유지했으며, 이 말은 이들이 형태의 세계 가운데 여러 단계들을 거쳐 추락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그들은 현재 지니고 있는 정체성을 구축했으며, 이 말은 이들이 자기 자신을 믿고 있으며, 다른 존재들을 억압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지구에 육화할 때, 그들은 대다수의 다른 사람들보다 자신들이 뛰어나다고 느끼게 되며, 곧바로 강력한 지위를 가진 존재로 군림하려고 하게 됩니다.

이러한 존재들 중의 일부는 단순히 자기중심적이며, 자기 자신을 위해, 즉 자신들의 우월성을 확장하기 위해, 주로 권력과 특권을 얻고자 타인들을 통제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의 추락한 존재들은 우주의 작동원리에 대해 자신들이 하나님보다 더 잘 알고 있다는 믿음 속에 갇히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이들은 하나님이 옳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열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을 통제하려는 욕망은 극소수의 사람들만 이해하고 있는 더 큰 과제(agenda)의 일부입니다. 토대를 다지고 난 후, 이 주제는 다음 장에서 자세하게 이야기할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의 내 목표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같은 방식으로 삶을 바라보지 않는 존재들이 실제로 지구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존재들은 -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 너무나 자기중심적이어서, 다른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을 전혀 느끼지 못 합니다. 방정식은 간단합니다. 왜냐하면 이원성적인 의식 속에서 길을 잃으면 잃을수록, 다시 말해 하향계단 아래로 더 멀리 내려가면 갈수록, 더 자기중심적인 존재가 되기 때문입니다. 자기중심적이라는 것은 다른 형태의 생명에 대해서는 필연적으로 더 무감각해질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오직 여러분이며, 다른 사람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극도로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은 자신들이 정의한 목표를 추구할 수 있는 우월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믿게 됩니다. 그들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심지어 그들 중의 일부는 그들이 가진 우월한 목적으로 인해, 모든 수단과 타인들에게 가해지는 모든 고통들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존재들은 지속적으로 그리고 무자비하게 타인들을 통제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이들이 다른 사람들의 영적인 자유를 빼앗으려고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많은 구도자들이 불편해 하며, 생각조차 하고 싶어 하지 않을 주제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구도자라면, 여러분의 목표는 영적인 자유를 성취하는 것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영적인 자유를 빼앗으려는 세력들을 이해하지 않고서, 어떻게 영적인 자유를 성취할 수 있을 거라고 바랄 수 있겠습니까? 따라서 성숙한 구도자로서, 여러분은 모든 사람들의 영적인 자유를 고의적으로 그리고 공격적으로 빼앗으려는 세력이 지구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이러한 세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하고 나면, 그들이 여러분을 통제하려는 것을 개인적으로 쉽게 피해 갈 수가 있습니다. 만약 임계 수치의 영적인 사람들이 이러한 세력을 충분히 이해하게 되면, 그러한 세력은 지구에서 영원히 제거될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훨씬 더 자세하게 이야기할 것이며, 지금은 주제를 바꿔, 분리의 환상 속으로 추락한 결과로써, 지구에 육화하게 된 다른 형태의 영적인 존재들을 살펴보기로 합시다.

 [출처] KEY 13 : 에덴동산에 왜 뱀은 존재했는가? (5/5)|작성자 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