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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단계의 영적인 교육 과정에 이르게 되면, 스승은 알면서도 위협을 무릅쓰게 되며, 이로 인해 학생은 점차적으로 정체성을 키워갈 수 있게 되며, 정체성이 커짐에 따라 학생은 스승과 함께 일하려고 하지 않게 됩니다.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학생은 의식적으로 그리고 고의적으로 스승으로부터 벗어나려고 - 숨으려고 - 선택하게 되며, 이렇게 되면, 스승과 제자와의 관계가 깨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성장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믿어온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개념들 가운데 하나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인간의 에고는 통제하려는 끝없는 욕망을 지니고 있습니다.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음에 일어날 일을 예측하는 것이며, 이러한 예측은 반드시 순서에 따라야 합니다. 따라서 인간은 우주를 인간이 정의하는 규칙(rules)을 따르는 질서 정연한 공간으로 바꾸어놓으려고 하는 커다란 욕망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의지에 따르도록 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많은 종교들 속에 명확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과학은 이러한 관점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해 왔으며, 먼저 과학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르네상스 기간 동안 그리고 그 이후, 많은 과학자들은 물질 우주가 거대한 기계에 지나지 않으며, 그 속에 있는 개별적인 부품들은 톱니 및 바퀴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믿었습니다. 만약 기계의 모든 부분들과 출발지점을 알고 있다면, 미래에 일어날 모든 일들을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이러한 결정론적인 세계관에 불확실성이 존재할 여지가 전혀 없게 된다는 말입니다.

앨버트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을 통해 결정론적인 과학의 토대를 허물기 시작했지만, 과학이 결정론에서 벗어날 수 있게 했던 것은 양자 물리학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물질 우주의 가장 깊은 단계에서 - 아원자 입자의 형태로 에너지가 물질이 되는 단계에서 - 우주가 결정론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단지 개연성이 있는 것만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발견은 "하나님은 우주를 가지고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God does not play dice with the universe)"고 답했던 아인슈타인에게는 너무나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사실, 창조주께서 공동 창조자들에게 지구를 다스리라고 하시면서, 이들 공동 창조자들에게 자유의지를 부여하셨다는 의미에서 보면, 하나님께서는 우주를 가지고 주사위 놀이를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자유의지는 자유로운 것이며, 이것은 자의식을 지닌 존재가 무엇을 선택할지 결코 알 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어떤 특정한 존재가 이전에 선택했던 것을 살펴보고, 그 존재가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그 가능성을 점칠 수는 있지만, 절대로 확실하게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이유는 의식적인 자아가 - 어느 때든 - 자기의 모습을 바꾸도록 선택할 수가 있으며, 이로 인해 필연적으로 상황에 대해 의식적인 자아가 보이는 반응도 바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상당한 숙고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식적인 자아가 창조주의 존재로부터 창조되었으므로, 이성적인 마음은 의식적인 자아가 창조주로서의 반응을 보여야 한다고 추론할 것입니다. 창조주께서는 모든 것을 망라하는 의식을 지니고 계시므로, 모두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실 거라고 예상할 수가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개별적인 존재인 의식적인 자아는 전체 속의 한 지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따라서 어떤 특정한 - 아주 제한된 - 관점에서 우주를 보게 됩니다.


따라서 의식적인 자아는 모두를 위한 최선이 아닌 선택을 할 수가 있으며, 따라서 현재의 상황에서 자신에게 최선이 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에 따른 평가에 기초하여 선택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자기중심적인 선택들은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관한 한, 창조주께서는 개별적인 선택을 예측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자립심을 키울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자유함 속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의식이라는 자립심으로 이어지는 자의식의 성장은 형태의 세계가 지니고 있는 목적 전체이기도 합니다.

내 말의 요지는 보호받는 환경 속에서는, 즉 깨달은 스승의 보호 하에 있는 상황 속에서는, 새로운 학생이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학생은 자기중심적이고,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은 정체성을 키워갈 수 있으며, 그럼으로써 스승으로부터 숨으려 하게 되고, 점차적으로 분리된 존재로서의 정체성을 키워 감에 따라, 마침내 스승이나, 자신의 상위 존재와의 의식적인 연결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학생은 자신의 스승이나, 상위 자아 그리고 하나님과 분리된 채, 낮은 자의식으로 추락할 수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하향 나선 이 만들어지게 되며, 이 하향 나선으로 말미암아, 결과적으로 학생은 자기 자신을 하나의 인간, 즉 유전적이고, 환경적인 요소로 인해 지구 행성에 태어나게 된 산물이라고 여기게 되는 것입니다. 영적인 존재로 창조되어 지구를 다스리도록 되어 있는 존재가 이제는 지구가 영적인 존재를 지배하게 되는 상태로 추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에서 인간의 타락(Fall of Man)이라고 묘사하고 있는 과정이며, 성경의 이야기와 이것이 상징하는 의미에 대해서는 나중에 보다 자세하게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지구 행성에서의 핵심적인 문제, 즉 모든 인간적인 고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인간들이 자신들의 영적 스승들과 분리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분리된 존재로서의 정체성을 키워왔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대다수의 사람들은 균형 잡히지 않은 정체성을 쌓게 되었으며, 이러한 정체성을 통해 사람들은 각자 개별적인 상황들을 공동으로 창조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이 행성에 존재하고 있는 불균형들은 인간이 집단적으로 공동 창조한 것들입니다. 이렇게 된 것은 지구의 당초 계획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영적 스승들과 분리됨으로 인해 생겨난 결과입니다. 인간은 자신들이 지닌 창조력을 균형 잡히지 않은 방식으로 사용함으로써, 스스로 선택한 결과들을 체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구는 거대한 학습장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이 학습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학생들이며, 이들이 원래 어디에서 왔느냐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결과를 체험함으로써, 배우고 있는 것이며, 만약 그들의 선택이 분리된 정체성에 기초하고 있다면, 그러한 선택은 필연적으로 고통으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모든 학생들이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들의 상위 존재와 다시 연결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물질의 밀도로 인해, 상위 존재의 진동수와 물질 우주의 진동수 사이에 엄청난 간격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중재자, 즉 영적 세계를 직접 인식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그리스도의 의식을 보여줄 수 있는 영적 스승의 도움 없이는, 학생들은 자신의 상위 존재와 다시 연결될 수가 없습니다. 모든 영적인 구도자들이 첫 번째로 해야 하는 것은 영적 스승과의 연결을 다시 구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스승과의 접촉이 끊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해야 하며, 이러한 선택을 하게 했던 의사결정으로 의식적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이것은 영적인 길을 가는데 있어, 적어도 초기 단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각각의 학생은 개별적이며, 스승과 분리된 개인적인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일반적으로 어떠한 성향들이 존재하며, 이 가운데 중요한 성향들에 대해서는 더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말한 것처럼, 모든 상황에는 알파와 오메가의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들의 원리에 따라, 이 둘은 균형을 이루도록 되어 있으며, 따라서 학생들이 스승들과의 접촉이 끊어지게 된 데에는 세 개의 기본적인 성향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알파의 측면, 즉 확장하는 힘에서의 불균형 - 아이러니하게도, 알파의 측면에서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은 학생들은 대개 교훈들을 열심히 배우고, 옳은 것을 하고자 했던 학생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열정으로, 이들은 언제나 옳은 일만을 하기 위해, 모든 것을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들은 확장하는 힘을 사용하여, 옳은 것이라는 자신들의 - 자기중심적인 - 의식을 자기 스스로에게, 그리고 다른 학생들에게, 자신들이 처해 있는 환경에게 그리고 심지어 스승에게 투사함으로써, 하늘나라를 얻고자 했습니다.

내가 말한 것처럼, 어떤 힘이든, 그러한 힘을 불균형한 방법으로 사용해서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음에도, 학생들은 이것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스승이 자신들의 잘못을 알지 못하고, 시간을 좀 더 가질 수만 있었다면, 그러한 잘못을 무효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더라면 스승이 자신들의 잘못을 알지 못하게 하고, 스승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오메가 측면, 즉 수축하는 힘에서의 불균형 - 수축하는 힘에서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은 학생들은 옳은 일을 하는 것에 대해 가장 적게 걱정했던 학생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을 원치 않았으며, 그러한 잘못이 노출되지 않는 것을 더 선호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수축하는 힘을 사용하여, 지구의 여러 상황들에 순응하고, 지구를 다스리는 것을 회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필연적으로 고통을 받게 되며, 이들은 이러한 고통을 다른 학생들이나, 스승에게 전가했으며, 결국 스승이 자신들을 잘못되게 했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스승의 충고를 따르지 않고, 자신들이 체험했던 고통이 자신들의 선택에 따른 결과라는 것을 받아들지 않고, 이를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변명거리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들은 단지 혼자 있기를 원했으며, 따라서 스승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선택에 따른 결과를 통해 배우게 하는 것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습니다.

아들, 즉 그리스도 마음에서의 불균형 - 그리스도의 마음이 지닌 역할은 확장하고 수축하는 힘 간에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에서 말한 부류들은 두 개의 힘을 사용하는데 그리스도의 마음을 적용시키는데 실패함으로써 생겨나게 된 산물들입니다. 하지만 제3의 가능성, 즉 학생들이 고의적으로 그리스도의 마음을 악용하거나, 오히려 학생들이 그리스도의 마음과는 반대되는 극성, 즉 반-그리스도의 마음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이 지닌 역할은 여러분의 행동이 반드시 하나님의 법칙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며, 이것은 그리스도의 마음이 여러분의 행동이 건설적인 행동인지 아니면 건설적인 행동이 아닌지를 정의할 수 있는 절대적인 기준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과 모든 생명을 끌어올리는 모든 행위들은 생명을 고양시키는데 창조의 힘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생명을 제약하는 행위는 자기 스스로를 제약하게 될 것이며, 따라서 그러한 행위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행동이 되는 것입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마음만이 진정한 선택의 자유를 가져다줄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법칙과 그 법칙을 위반했을 때 따르는 결과를 알게 될 때에만, 법칙을 따르는 것과 따르지 않는 것 간에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마음이 자유의지와 결합하게 됨으로써, 반대되는 것, 즉 반-그리스도의 마음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마음은 하나님의 법칙과의 분리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학생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평가할 수 있는 절대적인 기준을 상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기준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학생들은 자신들의 제한된 세계관과 자기중심적인 욕구에 따라, 자신들만의 기준을 정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학생들과 스승 간의 분리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겪고 있는 고통이 확장하는 힘 혹은 수축하는 힘을 불균형한 방법으로 사용함으로써, 생겨나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한, 적어도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그리스도의 의식에 갇히게 되면, 옳고 그름 그리고 선과 악에 대해, 이제 자신만의 기준을 정의하게 됩니다. 따라서 학생은 자신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확신하면서, 하나님의 법칙들을 위반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학생은 하나님의 법칙이라는 실체와의 연결이 끊어지게 되었으며, 따라서 학생은 자신이 직접 정의한 법칙들을 만들어냈으며, 이 법칙을 하나님의 법칙과 같은 상태로 격상시켜 놓았습니다. 학생은 자신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따라서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영적인 스승이 필요치 않다고 믿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학생은 반-그리스도의 마음이 지닌 논리를 이용하여, 참된 스승이나 가르침을 배척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이제 학생이 자유의지의 법칙을 절대로 위반하지 않을 진정한 영적인 스승과의 접촉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학생은 더 이상 가르침을 받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이제 타락에도 여러 단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학생들은 확장하는 힘이나, 수축하는 힘을 불균형한 방식으로 사용함으로써, 스승과 분리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반-그리스도의 마음을 사용하여, 분리를 정당화했을 때, 비로소 완전하게 추락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들이 이렇게 될 수밖에 있었던 이유는 자신들의 내면에 존재하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갈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것은 의식적인 자아가 그들의 존재 속에서 그리스도라는 지위에 있으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존재의 하위 측면과 상위 측면 간에 균형을 이루게 하고, 물질과 영을 하나로 통합하는 역할을 의식적인 자아가 수행하려고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따라서 자기 자신을 다스리고, 그런 다음 지구를 다스리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지구와 반-그리스도의 의식이 자신을 정의하도록 용인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 반-그리스도의 의식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그리스도를 이해하는 것이 지구에 존재하는 구도자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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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4
09:30:03 (*.195.21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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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

2015.09.07
05:22:17
(*.245.89.148)

역시 이 책의 초기 언급과 같이 글을 끝까지 함께 하는 분들이 적군요~~

다른 글들에 비해 영향력이  훨씬 높음에도 조회수가 예상보다 적습니다. 영성 사이트임에도~~


장문에 내용이 매우 세밀하고 반복되어 지루한 감이 있지만, 무엇보다 기성 종교인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개념을 제시한다는 데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초기에서 밝혔 듯 온몸에서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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