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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검색하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얼굴을 만났다.
대학동기의 사진이었다.
혼자 찍은 사진은 아니고 무슨 협업식 조인에 참모로 따라가서 찍은 사진으로 생각되었다.
특이한 것은 사진에 나타난 그 친구의 얼굴에서 평소에 보지 못했던 이미지가 연상되었다는 것이다.
다소 비장한 모습의 얼굴에서 포식자의 얼굴모습이 연상된것은 우연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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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킹덤은 가난에 무척이나 찌들은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금전에 대한 집착은 없다.
영성의 길을 가면서도 부와 명예에 대한 집착은 경계로 삼으면서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유지를 하고자 노력한다.
이렇게 살아가는 내 모습이 때로 부와 명예를 같이 움켜 쥔 동기나 선후배를 보면 비교가 되어 아주 잠깐씩 우울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때마다 영성의 길을 보면서 깨어있는 삶에 언제나 감사하면서 마음을 다스린다.
학창시절 술을 마실때면 언제나 입버릇처럼 그룹의 회장이 꿈이라고 했던 대학동기는 시골 촌로의 아들치고는 제법 출새를 하였다.
그 친구와 나는 스터디 그룹에서 동거동락 하면서 참으로 가까운 사이였으며 사회나와서도 막역하게 지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그와 내가 가는 길이 달라서였을까?
나는 친구의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참석하지 못했다.
30대에 참석하지 못한것과 사회적으로 어느정도의 반열에 오른 40후반의 조사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많은 차이가 있음을 그때 처음으로 알았다.
물론 그 친구도 내 부모의 조사에 참석하지 않았으나 그 때는 먹고살기에 발버둥치던 30대의 일이라 용서가 되었다.
친구 부모님의 상에 참석하지 못한일은 동기가 사회적으로 기반을 잡으면서 바빠진 일상과 맞물리면서 우리둘을 자연스렵게 멀어지게 하였다.
가이아킹덤은 굳이 변명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연락이 뚝 끊어졌다.
그것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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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가까이 하면서 그들과 사랑을 교감하고 부모님의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가이아킹덤과 사회적으로 살아남기위해 약육강식의 시장에 뛰어들어 포식자의 얼굴을 하고있는 동기의 모습이 나란히 오버렙된다.
인생은 한바탕 연극이다.
그친구와 나의 역활이 다를뿐이다.
친구의 얼굴에 나타난 포식자의 모습에서 나는 벌써 하나를 배우고 있지 않는가?
언젠가 그 친구도 나를 보면서 배울것이 있다면 우리는 다시 친구로 만날 수도 있지 않겠는가?
2015.3.19.가이아킹덤
그렇죠....저도 공감이 많이 되는 글입니다.... 고등학교 동창이 언론에 모습을 비추면서 그 친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죠...
개명을 하고...학력도 가려 버리고....그리고 화려한 약육강식과 정글의 세계에서 자기 할 말을 똑똑히 하는 친구를 보며....
역시 어렸을 적 모습이 전부는 아니고....내가 모르는 많은 모습이 있었다는 생각에 잠깐 아득해졌었죠.....
역활이 다를 뿐이죠.....하지만 동기가 자기 갈 곳을 정하는 법이니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면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