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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를 풀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은 인간이나 기업의 행동을 규제하는 법을 제정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근원적인 문제가 분리 의식에 기인한 것이라면, 분리 의식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는 진정한 해결책은 있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창조주께서 여러분이 살고 있는 세상, 즉 형태의 세계를 창조하고자 결정했을 때, 창조주께서 규정한 근원적인 원리를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내고, 이를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모든 세계의 이면에는 근원적인 원리가 존재하며, 그 원리를 하나님의 여러 법칙들 중 알파(Alpha)의 측면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또한 오메가(Omega)의 측면은 여러분이 사는 특정한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 추진력을 창출했던 존재들에 의해 만들어진 두 가지의 원리 중의 하나입니다.
오메가의 원리는 자연의 법칙 혹은 물리의 법칙이라고도 불리며, 물론 알파의 원리와 분리되거나 상충되지도 않습니다. 자연의 법칙들은 알파와 오메가의 원리를 확장한 것에 불과하며, 여러분이 살고 있는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 특정한 속성과 더불어 특정한 형태(지구)에게 주어지게 된 것입니다. 창조주의 알파 법칙과 여러분이 사는 특정한 세상을 설계한 엘로힘의 오메가 원리는 완전히 하나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 후 엘로힘은 태양 시스템을 창조하고, 더 나아가 이 태양 시스템을 전체 은하 속에 체계화하기 위해 - 엘로힘보다 더 높은 단계에서 - 여러분이 사는 세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의식의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면, 거대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자들이 동일한 음악을 연주하듯이, 여러 은하들이 조화롭게 움직이도록 하나의 일관된 시스템으로 체계화하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아름다운 조화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전체 속에 존재하는 모든 계층들 간의 조화, 정확히 말하면 하나가 된 전체가 그토록 아름다움을 지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인간보다 더 높은 의식을 지닌 존재들이 이러한 아름다움을 창조하지 않았다면, 이와 같은 아름다움은 전혀 존재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주 그 자체도 오래전에 자멸했을 것이며, 심지어 생겨나지도 못 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아시다시피 모든 피조물, 형태를 지닌 모든 세상에는 하나의 원리가 기저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원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될 수 있으며, 다양한 종교를 통해, 그리고 영적 혹은 비전의 가르침들을 통해 실제로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현대 과학이 찾아낸 별견들에 관한 이야기로 처음을 시작했듯이, 나는 다시 한 번 과학의 이름을 빌려 이 원리를 은유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열역학의 제1법칙에 대해 앞에서도 밝혔듯이, 이 원리는 오늘날에 비해 과학이 훨씬 낙후되어 있던 시대에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낙후는 과학에 대한 사고방식뿐만 아니라 과학자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모든 측정 도구들에도 해당이 됩니다. 그 결과로서, 과학자들은 열역학의 제2법칙이라 부르는 공식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법칙에 따르면, 밀폐된 시스템 하에서는 그 시스템이 최저의 에너지 상태, 즉 어떠한 조직체계도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 도달할 때까지 무질서가 일어난다는 원리입니다.
열역학의 제2법칙에서 말하는 밀폐된 시스템의 사례로, 물로 가득 채워진 욕조를 가정해봅시다. 이제 물에 힘을 가해, 즉 손을 앞뒤로 휘저어 욕조에 물결을 일으켜 보십시오. 그런 후에 욕조에서 손을 빼내면, 밀폐된 용기가 된 욕조는 상대적인 움직임이 전혀 없는 평형상태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물이 최저의 에너지 상태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열역학의 제2법칙에서 찾아낸 원리를 아주 단순하게 시연(試演)해본 것입니다. 물론 현재의 과학적인 지식에서 보면, 열역학의 제2법칙이 어떠한 한계성을 지니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따라서 적어도 대다수의 과학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오늘날의 과학자들은 모든 것이 에너지이고, 진동이며, 또한 상호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밀폐된 시스템이란 진실로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완벽하게 밀폐될 수 있는 시스템은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질 우주 어디에서도 하나의 별도 시스템을 창조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또한 이러한 시스템이 나머지 우주와 완전히 분리시키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다양한 은하들, 태양계들, 심지어 지구와 태양 사이의 무한한 공간을 바라보면서, 이 우주의 어떤 체(body)가 별도로 분리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지구는 태양의 인력(gravity)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또한 태양 광선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태양 너머 저 멀리에서 오는 소위 우주 광선도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태양은 은하라 불리는 더 큰 시스템 하에서 움직이며, 은하는 전 우주의 일부로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밀폐된 시스템이란 진실로 절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지금 여기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밀폐된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열역학의 제2법칙이 참된 원리, 즉 형태의 세계 이면에 존재하는 어떤 원리를 찾아내는데 기초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형태의 세계가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초기에는 오로지 창조주만이 존재했었습니다. 여기에서 ‘오로지(only)‘라는 표현은 다소 잘못된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창조주는 모든 것(Allness)이기 때문입니다. 창조주의 의식은 엘로힘보다 훨씬 높은, 말로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높은 의식의 수준입니다. 하지만 창조주의 의식은 체험될 수 있으며, 심지어 인간도 어렴풋이나마 그러한 체험을 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오로지 창조주만이 존재할 때, 즉 어떠한 형태도 존재하지 않을 때, 창주주께서 형태의 세계를 창조하게 했던 원리를 바로 이 열역학의 제2법칙 속에서 찾을 수가 있습니다. 이 원리를 보다 시적(詩的)으로 표현하면, 사랑이라 할 수 있으며, 이 사랑은 소유적인 개념의 사랑이 아니라, 어떠한 제약도 존재하지 않는 진실로 조건 없는 사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창조주라고 가정해봅시다. 그 창조주는 완전히 자립적이며, 그 자체로서 완벽하고, 완전합니다. 그렇다면 그러한 존재가 무엇 때문에 자신의 존재를 형태 속에 가두어두는 창조를 하게 되었을까요? 창조주를 존재 속으로 들어오게 했던 원리는 바로 더 높은 상태로 오르고자 하는 지속적이고, 영속적인 자기 초월입니다.
내가 말하는 사랑은 더 큰 것이 되고자 하는 추진력이라 할 수 있으며, 심지어 창조주조차도 더 큰 것이 되고자 하는 추진력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완전하고 완벽한 창조주가 어떻게 더 큰 것이 될 수 있을까요? 창조주는 자기 자신을 형태의 세계로 창조함으로써, 다시 말해 자신의 부분적인 확장이라 할 수 있는 분신(分身)을 물질세계 속으로 내보냄으로써, 큰 것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분신들은 형태의 세계와 상호 교류를 통해 더 큰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창조주의 분신들이 더 큰 존재가 되어감에 따라 창조주 자체도 더 큰 존재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원리로, 형태를 지닌 모든 것들의 이면에 깔려 있으며, 이러한 원리는 더 큰 것이 되고자 하는 추진력이 항상 존재한다는 열역학의 제2법칙 속에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추진력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자멸하게 될 것입니다. 분명히 말해, 밀폐된 시스템은 전혀 존재하지 않지만, 다음과 같이 열역학의 제2법칙을 재정립할 수 있습니다. “형태의 세계에 존재하는 특정한 시스템이나 장치들은 스스로를 초월하려고 하지 않으면, 그것들은 반대의 방향, 즉 자기 파괴의 방향으로 가게 된다.”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것들은 점점 더 낮은 에너지로, 그리고 조직 구조와 정교함이 점점 떨어져, 마침내 형태의 세계 속에는 어떠한 것도 존재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어떠한 것도 멈춰 서 있을 수 없다는 원리를 이 열역학의 제2법칙이 잘 설명해주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멈춰 서 있는 것은 어떠한 것도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형태의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반드시 스스로를 초월하여 더 큰 것이 되든지, 아니면 스스로 작어져 파괴되든지 해야 합니다. 그 중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중간에 어떤 것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인간의 마음, 즉 에고가 만들어낸 환상입니다. 에고에 대해서는 나중에 보다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열역학의 제2법칙이 찾아낸 원리는 어떠한 것도 멈춰 서 있을 수 없으며, 어떠한 것도 동일한 상태로 계속 존속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해의 폭을 넓혀, 자멸하지 않고, 초월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것은 추진력(driving force)입니다.
이 추진력이 없다면, 어떠한 것도 존재할 수 없으며, 형태는 분리되어 가장 낮은 에너지의 상태로 떨어지게 될 것이며, 형태가 존재하는 한, 계속하여 분리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어떤 것이 계속 존재하기 위해서는 전 형태의 세계 이면에 존재하는 추진력에 파장을 맞추고, 추진력과 함께 흐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추진력은 여러분이 육체적, 물질적 감각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에너지는 아니지만, 어떤 에너지의 흐름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
따라서 나는 이것을 ‘생명의 강(River of Life)'이라 부르고자 하며, 이것은 은유적인 표현으로 전 물질 우주가 거대한 강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마음속으로 거대한 아마존 강을 떠올려 보십시오. 바다 가까이에 있는 넓은 곳뿐만 아니라 시내와 개울이 시작되는 정글의 아주 작은 골짜기까지 떠올리고, 전체의 강을 바라보면서, 이 생명의 강을 조화롭게 움직이는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다 가까이에 있는 물이 바닷속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공간을 만들어내고, 뒤따르는 물이 그 공간 속으로 흐르게 되며, 이러한 흐름이 계속 이어져 결국에는 가장 먼 산에 있는 물조차도 그 영향을 받아, 앞서 흐르는 물이 만들어낸 공간 속으로 흐르게 됩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현대의 과학 이론에 따라, 모든 은하들이 서로로부터 지속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우주를 연상해도 좋을 것입니다. 비록 직선적으로 흐르지는 않지만, 이것도 하나의 강처럼 보일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둥근 형태로 흐르게 되며, 스스로를 초월하면서 밖으로, 밖으로, 팽창하면서 더 큰 것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내 말의 요지는 이 거대한 추진력, 즉 생명의 강은 물질 우주를 넘어 다른 세계로 계속 흐른다는 것입니다. 물론 엘로힘들은 이 강과 완벽하게 하나가 되어 있으며, 이 강과 함께 흐르고 있습니다. 또한 이 강이 자신들의 존재를 통해 흐르게 함으로써, 자신들을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엘로힘들은 열린 문이 되어 강물이 흘러가게 함으로써, 그들은 자신들의 영향력이 미치는 영역으로 흐르는 강을 관장하는 책임자가 되는 것입니다.
생명의 강과 하나가 된다고 해서, 여러분이 지닌 개성이나 자각을 상실하지는 않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여러분의 개성과 자각은 오히려 확장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생명의 강을 관리하고, 관리의 중요성을 알게 됨에 따라 여러분의 자각은 더욱더 확장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생명의 강과 함께 흐르고, 그 강이 여러분을 통해 흐르게 함으로써, 여러분은 더 큰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피조물의 이면에 존재하는 추진력은 진실로 알파와 오메가의 끌어당김이며, 앞에서 말했듯이 알파로서의 창조주는 자신의 피조물인 오메가가 펼치는 것, 다시 말해 그 피조물 속에 자신의 존재를 새겨 넣고, 피조물과 함께 펼쳐지게 함으로써, 더 큰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