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우리가 부르는 노래가사를 보면 삼일절노래 가사에는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만세‘라고 표현해 한국이 아닌 대한이다. 향토방위군의 노래도 우리는 ‘대한’의 향토예비군’으로, 대한의 아들 노래에는 나가자 씩씩하게 ‘대한’ 소년아로, 어린이 노래에도 새 나라의 꽃이 되자 ‘대한’ 어린이로, 이은상이 작곡한 대한의 노래도 복되도다 그 이름 ‘대한’이로세로… 모두가 ‘대한’이다. ‘대한민국’ 혹은 줄임말로 ‘대한’이라는 국호가 언제부터 한국으로 둔갑하게 됐을까? 대한민국이 한국으로 바뀌게 된 것은 박정희 정권 때부터다. 박정희정권은 한일국교정상화를 시작하면서 일본이 우리나라를 호칭하는 한국(韓國)이라는 말과 자기네 황국(皇國) 백성을 일컫는 국민(國民)이라는 말을 직수입함으로써 일본말이 우리말로 둔갑해 버리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大韓民國의 大자가빠지고 한국이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박정희정권이 일본과 수교를 시작하면서 일본은 자기네들이 즐겨 쓰는 大국, 大일본제국, 大동아전쟁과 같은 大자를 우리나라 이름 앞에 붙이는 게 못마땅해 ‘大’자를 빼고 한국으로 부르게 된 것이 대한민국인 한국으로 바뀌게 된 사연이다. 고종황제 이후 대한제국의 국호(國號), 대한이 한국으로 둔갑하게 된 사연은 이런 사연이 있었고, 친일세력들은 일본이 즐겨 쓰는 대한이라는 국호를 지금까지 한국으로 이어 쓰고 있는 것이다. 해방 후 국문학계를 대표하던 이희승과 최현배와 같은 친일학파들은 국문학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던 박정희 정권을 등에 업고 이러한 상황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외래어(?)는 국어 어휘라는 사리(事理)에 맞지도 않는 엉터리 학설을 내세워 자기네들이 일제 때 만든 <한글 맞춤법 통일안>과 <외래어 표기법>을 계승시켰다. 그 결과 이 땅에 널려 있는 일제 잔재(殘滓) 언어들이 몽땅 우리말로 둔갑을 하게 된 것이다. 일제의 은혜를 입은 친일세력들은 식민사관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식으로 바뀐 지명, 백성을 황국신민이라는 뜻의 ‘국민’이 되고 그런 국민을 키운다는 ‘국민학교’가 1996년에 가서야 ‘초등학교’로 바뀌었다. 그러나 황국신민 정신을 주입하기 위한 ‘애국조례’며 ‘학교장 훈화’는 아직도 그대로요, 일본식 군국주의 교육의 잔재인 ‘차렷, 경례’도 그대로다. 불량선인을 색출하기 위한 교실첩자인 ‘주번제도’며 복장위반이나 지각생을 단속하던 ‘교문지도’도 식민지 시대 그대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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