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KAL858기 가족회는 김현희가 사는 경주를 방문하여 “KAL858기 사건은 전두환의 지령에 의해 저질러진 조작사건이다. 안기부 발표는 모두 거짓이다. 김현희는 안기부 공작원이다.” 가족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햇수로 10년의 기간이 지났지만 전두환과 안기부, 김현희는 묵묵답답이다. 그들은 무엇을 그토록 감추고 싶어 숨어 있을까? 부정선거로 당선된 박근혜가 세월호 유족들이 진상규명을 위해 그토록 만나자고 하는데, 청와대에 꼭꼭 숨어서 도무지 일언반구도 없다.
세월호 유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하여 위로해주고, 유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본인이 직접 책임지겠다고 해놓고, 지금은 오히려 세월호 유족들이 국가 운영과 경제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식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우리는 거짓과 조작을 일삼는 악마와의 싸움이 힘들지만 양심세력들이 서로 손을 잡고, 지혜를 모으고, 함께 힘을 합치면 악마 정권을 무너뜨릴 수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세월호 유족들과 함께 진상규명에 발벗고 힘차게 나서야 한다.
내가 왜 KAL858기 사건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가? 거짓과의 싸움이다. 사건 기록을 검토해보면 단 한 줄도 진실이 없다. 안기부와 검찰 수사자료, 법원 판결문 모두가 거짓으로 꾸며진 조작 문건이다. 11년 동안 진상규명 운동에 뛰어들고 끝도 없이 파헤쳐지는 거짓 문건들을 확인하면서 나의 진실찾기는 도무지 멈출 수가 없다.
나는 미국에 4년을 있으면서 PAN AM - 103기와 이 사건과 비교해보았다. 미국 매릴랜드 주 칼리지파크에 있는 미국 국립문서기록 관리청(NARA,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Archive)을 방문하여 테러 관련 항공기 사고 자료들을 살펴보기도 했다. 미국 항공기 테러 사건 중에 하나가 1988년 12월 21일에 발생한 미국 여객기 PAN AM 103기 사건이다.
팬암 103기는 리비아 테러범이 설치한 항공기 폭파 사건인데, KAL858기 사건보다 1년 뒤에 발생한 사건이다. 전두환 안기부 수사 발표에 따르면 KAL858기는 항공기 테러 폭파사건이다. 말하자면 두 사건은 동일한 항공기 폭파 테러 사건이다. 그런데 두 사건을 비교해보면 사고조사와 자료 보존, 잔해 보관, 가해자 처벌등의 모든 과정과 결과가 큰 차이를 보여준다. 우선 팬암 103기 사고조사보고서는 공개되어 인터넷에서조차 쉽게 검색된다.
그러나 KAL858 사고조사보고서는 비공개되어 검색이 안 된다. 미국은 PAN AM 103기 테러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적이 없다. 그러나 대한항공 858기 사건은 처음부터 전두환의 정권 차원의 목적이 있었고, 활용하고, 폐기했으니 사고조사는 애초 없었다. 팬암 사건은 미국과 영국의 합동조사단에 의해 1년 7개월간 사고 조사가 철저히 이루어졌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검토 결과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반면 KAL858기는 한국 정부의 사고조사는 전혀 이루어진 적이 없고, 물증이 전혀 없는 사고조사 보고서를 누가 신뢰할 수 있는가?
미국에는 PAN AM 103기 테러 사건의 자료를 보관하고, 연구하는 대학이 있다.
The Pan Am Flight 103 Story Archives Collection Disaster who died on December 21, 1988 KAL858기 사고와 PA-103 사고 조사 비교
사고 항공사에 대한 처벌 팬암은 팬아메리칸월드항공(pan american world airways)의 약자로서, 미국 항공사였는데 1960~80년대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사였다.
1992년 미국 연방법원은 수하물 검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PAN AM 항공사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팬암 103편 사건은 팬암에게 거대한 타격을 입혔고 결국 1991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태평양 노선은 UNITED 항공에, 대서양 노선은 DELTA 항공에 넘어갔다.
KAL858기 사건 관련하여 대한항공에 대한 책임과 처벌은 전혀 없었다. 또한 정부측 책임자 중에서 처벌 받은 사람 역시 단 한 사람도 없었다.
PA 103 사건의 범인 리비아 사람 알 메그리히는 8년 6개월형 복역형을 살고 만기 출소하였다. 그러나 KAL858기 사건의 범인이라는 김현희는 불구속 기소 상태에서 단 한번도 수감되거나 복역한 적도 없이 안기부 안가에서 지내다가 노태우로부터 대통령 특별 사면을 받았다.
KAL858기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 김현희의 사람들 전두환, 정형근, 안기부, 김기춘(김현희 재판 당시 검찰총장)을 기억한다. 마치 세월호 학살처럼 독재 정권은 언제든지 국민들의 고귀한 생명마저 정권의 제단에 희생양으로 삼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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