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꽃이 피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때가 되면
저절로 핀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실은 알고보면 그렇지가 않다.
꽃이 씨앗에서 열매를 맺는 과정을 보면
저절로 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봄,
따듯함으로 가득하여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
하지만 씨앗은
어둡고 차가운 땅속에서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썩어가는 자신을 자양분으로 싹을 튀워
뚜껍고 딱딱한 땅을 뚫고
여리디 여린 새싹을 밀어 오려야 만 한다.
또, 비바람 속에서
뜨겁기 이를 데 없는 뙤약볕 속에서
끊임 없이 달려드는
벌레들을 껴안으며
한 잎,
두 잎,
꽃은
붉은 고통을 사랑으로 피워내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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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세상에
저절로 꽃 처럼 피는
그런 꽃이 있단 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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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때가 되면
저절로 핀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실은 알고보면 그렇지가 않다.
꽃이 씨앗에서 열매를 맺는 과정을 보면
저절로 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봄,
따듯함으로 가득하여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
하지만 씨앗은
어둡고 차가운 땅속에서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썩어가는 자신을 자양분으로 싹을 튀워
뚜껍고 딱딱한 땅을 뚫고
여리디 여린 새싹을 밀어 오려야 만 한다.
또, 비바람 속에서
뜨겁기 이를 데 없는 뙤약볕 속에서
끊임 없이 달려드는
벌레들을 껴안으며
한 잎,
두 잎,
꽃은
붉은 고통을 사랑으로 피워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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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세상에
저절로 꽃 처럼 피는
그런 꽃이 있단 말인가 ?
고통을 통해
꽃으로 피는 사람들을 만난다
흔들리며
흔들리며
꺽이지 않은 들풀들,
나는 그들이 있어
행복한 강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