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방임 할 수 없는 엄중한 사태”
“오직 총대로 최후 승리 이룩해야” 강조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04/02 [15:30] 최종편집: ⓒ 자주민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한반도 상황을 방임할 수 없는 엄중한 사태라며 미국을 향해 오직 총대로 최후승리를 이룩하는 것이라고 발언해 주목된다.
연합뉴스를 비롯한 국내 언론들은 2일 조선중아통신을 인용 김정은 제1위원장이 1일 “북남관계 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갈 염원으로부터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중대제안을 발표하고 현실적인 조치들을 연속 취했지만 지금 나라에 조성된 정세는 매우 엄중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햇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양강도 삼지연 대기념비에서 열린 인민군 연합부대 지휘관 결의대회 연설을 통해 “미국과 적대세력들은 우리의 아량과 선의를 무시하고 우리 공화국을 정치적으로 말살하고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며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책동을 더욱 악랄하게 감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제1위원장은 “그대로 방임할 수 없는 엄중한 사태는 우리에 대한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흉심이 변하지 않았으며 변할 수도 없다는 것, 오직 총대로 최후승리를 이룩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철저히 짓부셔버릴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미국에 경고했다 .
언론들은 김 제1비서가 최근 일련의 상황을 ‘엄중’하다고 평가함에 따라 조선의 강경 행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을 관측했다.
한편 북은 미국이 북의 인권문제와 미사일 발사 등을 도발로 규정하고 있는 것을 대조선 적대정책으로 규정하며 대미 공세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의 시민사회단체들과 평화 운동가들은 남북관계가 긴장이 아닌 평화적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해 북미 남북간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