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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4-03-10 오후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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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패인
히틀러의 패인은 뭔가. 전쟁을 도박처럼 했다는 거다. 아마츄어가 프로라고 착각했고 천재가 아닌데 천재라고 자신했다. 도박이 뭔가. 처음엔 우연히 한건 터뜨린다. 그래서 확 빠져드는데, 그 이후 점차 제실력이 드러나 크게 잃는다. 허나 어리석게도 회복하겠다며 더 큰 건을 터뜨리려다 회복불능상태가 된다. 딱 이렇게 됐다. 냉정해야 할 때 그러지못했다. 평정심을 잃었다.2차대전초기에 프랑스를 점령하면서, 독일이 1차대전때 항복했던 바로 그 베르사이유열차차량에서 프랑스의 항복을 받았으니, 당시 독일인에게 히틀러는 신처럼 여겨졌다. 베를린은 환영인파로 넘쳤고 히틀러의 카리스마는 하늘을 찔렀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프랑스를 치고들어갈 때 수십번이나 작전안을 고칠 정도로 신중했던 히틀러의 모습은 거기까지였다. 자만에 찬 히틀러는 경솔한 판단을 여러번 내리는데 모두 결정적으로 참패했다.무엇보다 소련을 치지말았어야 했다. 유럽대부분을 점령하는 선에서 멈추고 호흡을 조절하며 역량을 재정비했어야 했다. 군사보다는 외교로 조절하고 치더라도 영국정도에서 그쳤어야 했다. 겨울철이 멀지않았는데 북방의 모스크바나 보급선을 길게 늘여놓고 스탈린그라드를 점령하려고 하고. 사회주의신념과 조국보위정신이 강한 소련을 상대로 전쟁해서 쉽게 이길 수 있다고 봤으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 전략적 오판인가.유대자본·미제국주의가 지금 북을 상대로 범하고 있는 오류도 마찬가지다. 주관주의·모험주의, 자고자대, 도박심리로, 지난 20년간 4차에 걸쳐 두들겨맞고도 여전히 무모하게 5차에 도전하고 있다. 허나 판세는 2006~07제3차북미·반미전면전을 계기로 중동까지 준비시켜놓은 북이 철저히 주도하는 형국이 아닌가. <보이지않는전쟁>이든 <보이는군사적공세>든, 클로즈트랙이든 오픈트랙이든 북의 압도적 우세가 뚜렷하지않은가. 북미·반미대결전에서 2차가 모스크바공방전이면 3차가 스탈린그라드전투라고 할까. 이때 국면이 완전히 전환됐다. 4차가 소련군에 의해 동구가 해방된 계기라 한다면, 5차는 뭔가. 독일군은 소련의 모스크바를 점령하지못했지만 소련군은 독일의 베를린을 점령했다는 걸 알아야 한다.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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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4-03-10 오후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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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를 살려준 미국?히틀러는 자살하지않았다? 2009년 미국고고학자 벨란토니교수가 러시아국가기록보관소에 있는 히틀러의 두개골을 40대미만의 여성이라고 밝혔다. 1945년 베를린을 점령한 소련군이 벙커에서 찾은 두개골을 러시아가 2000년 공개했는데, 분석해봤더니 이렇게 밝혀진 거다. 사실 그간 소련에서 히틀러의 죽음을 두고 청산가리를 먹고 자살했다느니, 히틀러가 뉘른베르크에서 SS의 배웅을 받으며 비행기를 타고 도주했다느니, 1950.3 아르헨티나에서 히틀러를 목격했다느니 하는 주장들이 끊이질 않았다.오죽하면 북조차 2014.1.25 <미국의 첫원자탄은 누구의 것인가>라는 글을 노동신문에 실었겠는가. 이 글은 스페인 아벨 바스띠의 책 <엘 엑씰리오 데 히털러>를 인용하며 히틀러가 1960년대전반기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살았으며 히틀러와 그 아내 에바 브라운을 자주 만난 사람들과의 담화내용이 들어있다고, 해리 쿠퍼가 쓴 책 <방공호에서의 도주>에서 히틀러가 U형잠수함을 타고 아르헨티나로 도주했다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스탈린도 <히틀러는 죽지않았다. 그는 스페인이나 아르헨티나로 도주하였다>라고 했고 1960년대까지 미FBI의 최대수배자명단에 있었다고 한다.미국이 히틀러와 그 심복들을 찾지않고 방치한 이유는 당시 파쇼독일이 갖고있는 핵무기기술을 얻기 위해 히틀러와 거래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미국보다 몇개월전에 첫원자탄실험을 한 독일로부터 숨겨놓은 원자탄과 기폭장치를 미국에 넘겨주는 대가로 미국이 히틀러와 그 심복들을 찾는 걸 하지않았단 거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히로시마·나가사끼에 투하한 원자탄들을 틀어쥐기 위해 2차대전의 원흉인 히틀러를 살려준 미국이야말로 인류로부터의 가장 큰 지탄을 받아야 마땅한 범죄국가다.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하고 대중적 인기를 누리며 독일을 군사적으로 재무장시키는데는 미국내유대자본이 재정적으로 지원해준 일이 컸다. 수치스런 뮌헨협정으로 독일의 폴란드점령에 면죄부를 주고 소련침공을 부추긴 거도 영국을 비롯 서방제국이다. 그러다 독일의 프랑스점령과 영국공습으로 뒤통수를 얻어맞았지만, 영·미는 그럼에도불구하고 독일이 소련과 싸우다가 둘다 약해지는 희망을 버리지못했다. 결국 자본·제국주의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희대의 파시스트와 손잡고 그를 키워주며 엄청난 전쟁범죄에도 불구하고 얼마든지 살려줄 수 있단 말이다. 역사를 통해 본 유대자본·미제국주의는 그러고도 남는다.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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