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떠난
인생 조그마한 오솔길.
삶의 흔적들을 새기며
쉼없이 굴러가는
바퀴 자국에
그리움을 남기고
희망을 놓는다.
기억 저 편에 떠오르는
투명한 향기들을
여러 개로 흩어지기 전에
꽉 조여낸다.
꽃잎 하나하나
마음 속에 매어본다.
행복 하나하나
마음 속에 접어본다.
금방 평화로워진다.
거봐 예쁘다고 했잖아...
입버릇처럼
아무대나 튀어나오는
그대를 향한
꼬마 그리움.
배움의 대지 안에서
꿈틀꿈틀 기어나오는
참사랑 새싹처럼
기쁨에 몸부림치는
작은 생애 한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