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영 민족통신 편집위원은 8일 촌평을 통해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의원의 32차 공판을 통해 한국정치의 부조리를 본다고 지적하며 부정대선 불법행위를 포함한 한국정치풍토의 비리를 청산하고 한국민주주의를 쟁취하는 길은 오로지 투쟁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촌평전문을 여기에 싣는다.[민족통신 편집실]
[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손세영 편집위원]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이른바 ‘내란음모사건’은 시작부터 의도적인 조작사건으로 비판받았다.
금년 2014년 새해가 된 지난 1월7일 이석기 의원사건은 무려 32차공판으로 이어졌고, 이날 공판에서는 드디어 말썽많던 녹음파일이 공개되었다.
검찰측에서는 “5월12일 강연을 들으면 5월10일과는 확연히 분위기가 다르고 내란음모임을 알수 있을 것”이라고 자심감을 나타냈지만 변호인단은 검찰이 제시한 4시간30분 분량의 녹취록 가운데 이석기의원 강연부분에서만 무려 414군데(841개 단어, 2천712개 글자)가 의도적으로 잘못기재됐다고 지적했다. 이것은 변호인단측이 그동안 검찰측이 법정에 내 놓은 녹취록이 날조되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변호인단이 밝힌 날조내용들을 보면, “전면전은 안된다”는 것을 국정원과 검찰측은 “전면전이야 전면전”으로 바꾸었고, “상호간에 가까이 시단위에 있어도”라는 표현을 “상호간에 가까이 실탄이 있어도”라는 식으로 변조해 놓았고, “3보1배는 미대사관에 가서 해야지”라는 말을 “사고청구는 미대사관 가서 해야지”로 둔갑시켜 놓았다는 것이다.
그러면 국정원과 검찰은 무엇때문에 이 사건을 침소봉대하고 날조하면서까지 무리수를 두면서 강압적으로 끌고 가고 있는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한국의 대표적인 진보당을 말살하려는 박근혜 새누리당 세력의 공작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하면 민중을 대변하는 통합진보당을 그대로 두면 박근혜 새누리당에 대한 비리가 만천하에 들통날 수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박근혜 새누리당의 비리란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직설하면 박근혜 새누리당의 대선부정이다. 국정원을 비롯하여 군과 관이 대선부정으로 집권하였다는 말이다. 명백한 부정선거이기 때문에 지난 한 해동안 쉬지 않고 촛불시위가 진행되어 왔다. 해외동포사회까지 촛불시위들이 확산되었다. 그 구호도 “박근혜 퇴진”과 “박근혜는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지적이다.
박근혜 새누리당을 두둔하며 여당에 편승해 온 국정원의 또다른 비리는 대선부정도 모자라 이러한 사건을 날조하고서도 이것을 합리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색깔론으로 몰고 왔다. 다시 말하면 ‘종북몰이’로 한국의 진보정당을 말살하려고 발버둥쳐 왔다.
박근혜 새누리당은 심지어 천주교 신자들을 비롯하여 양심적인 종교인들까지도 ‘종북몰이’로 색깔놀음을 벌려오면서 남북관계를 최악으로 경색시켜 놓고 말았다.
이러한 한국정부 당국의 비리와 부조리를 보면서 더 이상 견딜수 없어 하나 밖에 없는 생명을 분신으로 항거한 인물이 바로 이남종 열사였다. 그의 유서에 남긴 것은 “박근혜 정부는 자유민주주의를 전복한 쿠테타 정부, 원칙을 지킨다는 박근혜는 그 원칙의 잣대를 왜 자신에게는들이지 않는다…공권력의 대선개입은..박근혜의 책임”이라고 지적하고 “박근혜 퇴진” 구호를 내걸고 자결했다.
그가 남긴 마지막 말 “두려움은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일어나십시오”라는 대목을 어찌 잊을 수 있는가.
대선을 불법부정선거로 치르고도 사과 한마디 없이 뻔뻔스럽게 대통령 행세를 하며 국정원과 검찰을 동원하여 진보당을 탄압하고 민주시민들을 국가보안법으로 억압하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세력의 횡포를 그대로 둘 수 없다.
이남종 열사를 비롯하여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흘리며 민주제단에 생명을 바쳤던 민주열사들이 남긴 한들을 살아 있는 우리들이 풀어주어야 한다.
그 길은 투쟁밖에 없다. 박근혜 새누리당 세력을 제외한 모든 세력들은 일어나야 한다. 투쟁없이는 자주, 민주, 통일을 쟁취할 수 없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