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통일이냐 전쟁이나 최후 선택하라
조평통 서기국,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 질문장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3/12/25 [21:32] 최종편집: ⓒ 자주민보
조선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지금이야 말로 최후의 선택을 바로해야 할 때라며 결단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등 국내 주요 언론들은 북한이 25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북정책의 원칙이 신뢰인지 대결인지 밝히라고 공개 질문을 던지고 박근혜 정부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최후의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신문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이 이날 발표한 '공개질문장'에서 박 대통령이 당선된 지 1년이 된다며 "친미사대와 파쇼독재, 동족대결정책과 결별하고 이제라도 민족과 민주,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길에 나서겠는가 아니면 대결과 전쟁의 길로 계속 나가겠는가"라면서 "대결과 전쟁은 자멸의 길"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신문은 조평통이 박 대통령을 '박근혜'로 지칭하며 "민심을 거역하였다가 수치스러운 죽음을 당한 선친의 비극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최후의 선택을 바로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는 소식을 덧붙였다.
조평통은 또 "현 정권의 대북정책이 이명박 정권의 대결정책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묻고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 3000'을 '신뢰'라는 보자기로 감싼 "간교하고 흉악한 대결정책"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과 로동신문 등은 김정은 원수가 526대연합부대 지휘부를 시찰하면서 "전쟁은 언제 한다고 광고를 내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고 싸움준비 완성에 최대의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