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들려주는
푸른 날의 이야기
포근하게
다가오는
빛나는 말
말갛게
떠오르는
우주의 숨결
마음 먹은대로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얼까
자유의지처럼
그저
짊어지는 일 밖엔
대가를 치뤄야만하는
고독한 여정이
잠자던 나를 깨우는데
쾅하며 부딪히는
거대한 섬광은
지옥을 천국으로 바꾸는,
움츠려진 마음에
빛의 씨앗을 뿌리는
그런 것이었을텐데
그런 것이었을텐데
이토록
아름다운 것을
나는 왜 여태 침묵하여야만 했는지..
모처럼
태양이 가득한
대지에서
행복을 묘사하는
나만의 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