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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끈이론이 있습니다. 세상의 궁극적 구성단위가 진동하는 끈일 것이다라고 추정하는 이론입니다. 하지만, 초끈학자들 스스로 인정하기를 이것이 실험적으로 증명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초끈이론 반대자들은 말합니다. 그럼 그게 과학이냐? 그것은 형이상학일 뿐이다.라고 합니다.
증명될 수 없는 이론은 어디까지나 이론에 머뭅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가 실험적으로 증명되었다 해서 그것이 곧 우주의 진리던가요? 아닙니다. 상대성 원리는 이미 소립자 영역에서 효력을 상실했습니다. 그렇다면 소립자 영역을 잘 설명하고 실험적으로도 증명되는 양자역학이 진리입니까? 아닙니다. 양자역학은 거시 영역에서의 결정론적 현상을 설명 못합니다.
상대성 원리와 양자역학을 통합시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초끈이론이 그럼 진리입니까? 아닙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것은 당분간 실험적으로 증명되기 힘든 이론입니다.

수학적으로 아귀가 맞는 것이라 해서 그것이 곧 세상만물의 이치는 아닙니다. 수학은 물리학에서 쓰는 도구일 뿐입니다. 수학이 우주 본질이라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주장이 사실로 인정받으려면 실험적으로 증명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아직까지 수학은 물리학의 한 도구입니다.
대신 수학은 나름대로 독자 영역이 있습니다. 순수 수학이 그것입니다. 그렇다면 순수수학이 진리입니까? 아닙니다. 수학 자체는 추상의 영역에 있을 뿐입니다. 더구나 수학이라는 학문이 한편으로는 참 대단한 것이 스스로 불완전할 수밖에 없음을 증명했습니다.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가 그것입니다.

과학은 철학과 구분되어야 합니다. 과학과 철학이 뒤섞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사이비과학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역사를 돌이켜 볼 때, 과학과 철학은 서로를 이끌어준 것은 분명하나 그 구분 역시 분명하게 선을 그어줘야 합니다.

양자역학에는 여러 패러독스가 있습니다. 빛의 속도보다 더 빠른 정보전달 수단이 있으므로 이런 패러독스가 생길 수도 있지만, 양자역학 자체가 아직 불완전하기 때문에 역설들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견해가 더 많습니다. (입자-파동 이중성 자체에 대해서도 그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는 과학을 떠나 형이상학으로 잠깐 가보겠습니다.

빛의 속도가 유한하며, 이것을 능가하는 정보전달 현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형이상학적으로 그냥 추정만 해본다면, 이 세상을 탄생시킨 어떤 신성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런 제한을 이 우주에 걸어놓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빛의 속도보다 더 빠른 정보전달 현상이 발견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다시금 형이상학적으로 추정해본다면 이 초광속 정보전달 현상은 아직 우리의 영성 등이 무르익지 않았기 때문에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빛의 속도를 능가하는 정보전달 현상이 만약 발견된다면 이에 대한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빛보다 더 빠르나 여전히 유한속도 제한에 걸릴 수 있는 어떤 현상이 나오는 경우는 빛의 속도 제한과 마찬가지 답답함(?)이 또 생깁니다. 광대한 우주를 넘나들면서 교신하기에는 여전히 시간지연과 시간경과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단지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두번째 시나리오로, 무한한 속도의 정보전달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이 발견된다면 외계와의 채널링 등도 설명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제가 다른 글에서 그렇게 꼬치꼬치 캐물었던 겁니다.

그러나 글의 후반부에 말한 것들은 어디까지나 형이상학적 상상일 뿐입니다. 강조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과학은 철학이 아닙니다. 혼동하면 대략 안 좋습니다.
조회 수 :
1542
등록일 :
2006.06.16
18:29:51 (*.14.13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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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욱

2006.06.16
18:44:42
(*.84.141.4)
^^

한성욱

2006.06.16
18:48:40
(*.84.141.4)
superstring...^^

아리랑고개

2006.06.16
20:27:24
(*.193.194.119)
앞으로 과학은 영적원리와 융합되어
현재의 한계를 넘어서 발전할 것입니다.
그리고 철학은 필요없게 될 것입니다.

보기오

2006.06.17
04:54:47
(*.118.209.242)
과학은 철학이 아니지만
이미 과학과 철학의 경계가 모호해지니 오래 되었지요
이제는 과학과 철학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졌지요
그러므로 과학이 철학이라고 해도 무리는 없습니다.
이미 소립자 물리학에서는 신의 개념을 도입하고 있고
그 신의 개념이 우주의 본질에 더 가까이 갔으므로
종교영역과도 구분이 애매해 졌지요
신의 개념만 보드라도 과학의 신의개념에 비하면
종교의 신의 개념은 유치하게 생각될 정도이므로
종교는 향후 과학에게 자리를 앙보하게 될것 같군요

길손

2006.06.17
07:03:19
(*.249.36.20)
보기오님,
소립자 물리학에서 신의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는 예제 또는 증거를 하나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이미 과학계에서 진정 그렇게 움직였다면 저의 주장을 깨끗이 폐기하겠습니다.
그러나 님의 근거가 적절치 않은 것이라면, 제가 가장 경계하던 과학과 형이상학 사이의 모호함을 님께서 역시나 지닌 것이라 판단치 않을 수 없습니다.
과학에서 신의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는 듯한데, 이에 대한 보다 적절한 예제 역시 제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보기오

2006.06.18
03:08:58
(*.118.209.242)
길손님 님의 글을 보고 항상 느끼는 것은
님은 심각한 정보결핍상테에 있다는 것입니다.
과학계의 신의 개념도입은 상당한 과학계의 지식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님은 CERN 과 패르미연구소를 알고 있나요?
CERN은 유럽 연합 입자가속기이고 패르미연구소는
미국의 입자가속기 입니다. 이곳은 전에 한국의 뛰어난
물리학자 이휘소박사가 연구소장으로 있었던 곳이지요
입자가속기 실험에서 과학자들은 설명할 수없는 현상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무에서 입자가 출현하는 현상을
관측하고 여러번 반복해도 같은 결과가 나오자
과학자들은 이 입자의 출현을 설명하기 위해서
도입한 개념이 GOD 즉 신이었지요
우주의 근본이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그 무엇
그것을 과학자들은 신이라고 했습니다.

길손

2006.06.18
05:23:46
(*.204.254.82)
보기오님,
이거 슬슬 재밌어집니다.
내가 정보결핍상태인지, 아니면 보기오님이 곡학아세 내지 완전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니 내기 한번 해보십시다.
입자의 출현을 설명하기 위해 신의 개념을 도입한 것이 아니다에 내가 백만원 걸지요. 어때요, 한번 거시겠습니까? 아니면 판돈 올리시겠습니까?
제발 정신 좀 차리고 제대로 된 공부 좀 하고 사십시오.
혹시 예전에 나온 "현대 물리학이 발견한 창조주"(?) 이런 책 보고 말하는 것 아닙니까? 제발 좀 현대 물리 사조를 따라가보면서 대화합시다.
깝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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