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물고기 치료하는 바다의 의사
사포같은 몸통 빌려줘
다른 물고기 기생충 제거
머리만 있고 물고기에게 필수적인 부레가 없는 개복치는 '바다의 의사'로 알려져 있으며, 독특한 생김새로 인해 영국에선 헤드 피쉬라고 불린다. 이 물고기는 따뜻한 바다에만 살고 육지 근처로는 오지 않는다. 다른 어류들처럼 몸을 좌우로 흔들지 않고 등 지느러미와 뒷 지느러미로 천천히 헤엄친다.
개복치가 바다에서 천천히 떠다니면 다른 물고기들이 접근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다가온 물고기들이 하는 짓이 예사롭지 않다. 먹이 사슬관계에 있는 고기들처럼 물고 물리는 것이 아니라 마치 구애하는 양 살며시 몸을 문지른다.
이는 기생충에 시달리는 물고기들이 사포처럼 되어 있는 개복치의 몸을 이용, 기생충을 떨쳐 내는 행동이다. 이 때 개복치의 몸에서는 항생물질이 분비되어 기생충에게 다친 부위를 치료해 준다. 이 때문에 다 자란 개복치는 먹이사슬 관계에서 자유롭다. 더구나 개복치는 다른 물고기들이 입에도 대지 않는 헤파리를 주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개복치와 다른 방식으로 치료해 주는 물고기도 있다. 10㎝ 가량 길이에 머리에서 꼬리까지 흑 백 청의 삼색선을 지닌 청소 놀래기는 우럭 볼락 아홉동가리나 방어의 주위를 헤엄치며 자신보다 훨씬 큰 물고기들을 물어 뜯는다. 이 물고기의 주식은 큰 물고기의 비늘이나 아가미에 붙어사는 기생충이다. 그래서 악어와 악어새마냥 청소 놀래기가 다가오면 다른 물고기들은 얌전히 몸을 맡긴다.
청소 놀래기와 비슷하지만 물고기가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민물고기도 있다. 터키의 시바스 온천에서 살며 '닥터 피쉬'라 불리는 이 물고기는 피부병에 걸린 사람들의 환부를 갉아 먹는다. 가끔 출혈이 나는 수도 있는데 출혈 부위를 부드럽게 핥으면 치료 효과가 더해진다고 한다. 외부에서 생긴 피부병에는 닥터 피쉬가 도움이 되지만 신체 내부의 원인으로 생긴 질병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류 전문가들은 이 물고기가 사는 온천수에는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이 부족해 피부병에 걸린 사람들의 다친 부위를 먹이로 삼게 되었다고 추측하고 있다. 남승표기자
도움말=국립수산과학원 자원연구팀
***
개복치 Mola mola (Linnaeus)
복어목 Order Tetraodontiformes
개복치과 Family Molidae
방언 : 안진복(부산, 경주), 골복짱이(영덕)
영명 : Head fish, Ocean sunfish
일명 : Manbou
형태적 특징
몸 빛깔은 등쪽은 청색이고 배부분은 회백색이며, 몸에는 반문이 없다.
몸은 타원형으로 매우 측편되어 있다.
눈,입,아가미구멍은 작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몸 뒤쪽에 위치하며, 서로 마주보고 있으며 높이가 높다.
꼬리지느러미가 변형되어 키지느러미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 키지느러미는 12연조로 이 중 8~9연조가 골판을 가지고 있다.
양턱의 이빨은 새의 부리모양으로 매우 단단하다.
가슴지느러미는 작으며, 배지느러미는 없다.
D.16~18; A.14~17; P1.12~13; Vert.17.
생태적 특성
분 포 : 우리나라 동.서.남해, 일본 북해도 이남, 세계의 온대 및 열대 해역.
서식장 : 온대성 어류로서 보통 바다의 중층에서 헤엄쳐 다니지만 하늘이 맑고, 파도가 없는 조용한 날에는 바다 표면에 떠 올라 등과 등지느러미를 물 위에 내 놓고 아주 천천히 헤엄치며, 연안 가까이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산 란 : 체장 70~80cm 정도 되는 수컷은 주둥이가 앞쪽으로 돌출되어 있으나, 암컷은 주둥이의 앞끝이 거의 수직형으로 암수 구별이 가능하며, 포란수는 어류 중에서 가장 많아 체장 1.2m 크기이면 약 3억개의 알을 가진다.
성 장 : 체장 3m에 달하며, 수명은 약 20년.
식 성 : 기동성이 없기 때문에 입부근으로 흘러오는 작은 어류, 부유성 갑각류, 동물성 플랑크톤 등을 먹는데, 특히 해파리류를 주로 먹고, 그외 오징어류, 조개류 등도 먹는다.
기 타 : 성질이 아주 우둔해서 바다표면에 떠서 잠을 자는데, 배가 다가가도 몰라 붙잡히는 경우가 많으며, 등을 쪼개면 흰색의 창자가 나오는데 이것이 별미이다.
내용출처 : [기타] http://www.kunsan.ac.kr/fishes/fish230/fish22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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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치료하는 바다의 의사
사포같은 몸통 빌려줘
다른 물고기 기생충 제거
머리만 있고 물고기에게 필수적인 부레가 없는 개복치는 '바다의 의사'로 알려져 있으며, 독특한 생김새로 인해 영국에선 헤드 피쉬라고 불린다. 이 물고기는 따뜻한 바다에만 살고 육지 근처로는 오지 않는다. 다른 어류들처럼 몸을 좌우로 흔들지 않고 등 지느러미와 뒷 지느러미로 천천히 헤엄친다.
개복치가 바다에서 천천히 떠다니면 다른 물고기들이 접근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다가온 물고기들이 하는 짓이 예사롭지 않다. 먹이 사슬관계에 있는 고기들처럼 물고 물리는 것이 아니라 마치 구애하는 양 살며시 몸을 문지른다.
이는 기생충에 시달리는 물고기들이 사포처럼 되어 있는 개복치의 몸을 이용, 기생충을 떨쳐 내는 행동이다. 이 때 개복치의 몸에서는 항생물질이 분비되어 기생충에게 다친 부위를 치료해 준다. 이 때문에 다 자란 개복치는 먹이사슬 관계에서 자유롭다. 더구나 개복치는 다른 물고기들이 입에도 대지 않는 헤파리를 주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개복치와 다른 방식으로 치료해 주는 물고기도 있다. 10㎝ 가량 길이에 머리에서 꼬리까지 흑 백 청의 삼색선을 지닌 청소 놀래기는 우럭 볼락 아홉동가리나 방어의 주위를 헤엄치며 자신보다 훨씬 큰 물고기들을 물어 뜯는다. 이 물고기의 주식은 큰 물고기의 비늘이나 아가미에 붙어사는 기생충이다. 그래서 악어와 악어새마냥 청소 놀래기가 다가오면 다른 물고기들은 얌전히 몸을 맡긴다.
청소 놀래기와 비슷하지만 물고기가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민물고기도 있다. 터키의 시바스 온천에서 살며 '닥터 피쉬'라 불리는 이 물고기는 피부병에 걸린 사람들의 환부를 갉아 먹는다. 가끔 출혈이 나는 수도 있는데 출혈 부위를 부드럽게 핥으면 치료 효과가 더해진다고 한다. 외부에서 생긴 피부병에는 닥터 피쉬가 도움이 되지만 신체 내부의 원인으로 생긴 질병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류 전문가들은 이 물고기가 사는 온천수에는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이 부족해 피부병에 걸린 사람들의 다친 부위를 먹이로 삼게 되었다고 추측하고 있다. 남승표기자
도움말=국립수산과학원 자원연구팀
***
개복치 Mola mola (Linnaeus)
복어목 Order Tetraodontiformes
개복치과 Family Molidae
방언 : 안진복(부산, 경주), 골복짱이(영덕)
영명 : Head fish, Ocean sunfish
일명 : Manbou
형태적 특징
몸 빛깔은 등쪽은 청색이고 배부분은 회백색이며, 몸에는 반문이 없다.
몸은 타원형으로 매우 측편되어 있다.
눈,입,아가미구멍은 작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몸 뒤쪽에 위치하며, 서로 마주보고 있으며 높이가 높다.
꼬리지느러미가 변형되어 키지느러미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 키지느러미는 12연조로 이 중 8~9연조가 골판을 가지고 있다.
양턱의 이빨은 새의 부리모양으로 매우 단단하다.
가슴지느러미는 작으며, 배지느러미는 없다.
D.16~18; A.14~17; P1.12~13; Vert.17.
생태적 특성
분 포 : 우리나라 동.서.남해, 일본 북해도 이남, 세계의 온대 및 열대 해역.
서식장 : 온대성 어류로서 보통 바다의 중층에서 헤엄쳐 다니지만 하늘이 맑고, 파도가 없는 조용한 날에는 바다 표면에 떠 올라 등과 등지느러미를 물 위에 내 놓고 아주 천천히 헤엄치며, 연안 가까이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산 란 : 체장 70~80cm 정도 되는 수컷은 주둥이가 앞쪽으로 돌출되어 있으나, 암컷은 주둥이의 앞끝이 거의 수직형으로 암수 구별이 가능하며, 포란수는 어류 중에서 가장 많아 체장 1.2m 크기이면 약 3억개의 알을 가진다.
성 장 : 체장 3m에 달하며, 수명은 약 20년.
식 성 : 기동성이 없기 때문에 입부근으로 흘러오는 작은 어류, 부유성 갑각류, 동물성 플랑크톤 등을 먹는데, 특히 해파리류를 주로 먹고, 그외 오징어류, 조개류 등도 먹는다.
기 타 : 성질이 아주 우둔해서 바다표면에 떠서 잠을 자는데, 배가 다가가도 몰라 붙잡히는 경우가 많으며, 등을 쪼개면 흰색의 창자가 나오는데 이것이 별미이다.
내용출처 : [기타] http://www.kunsan.ac.kr/fishes/fish230/fish22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