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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란시아서. 예수의 일생과 가르침. 제133편. 로마에서 돌아오는 길.







7. 키프러스에서 머무름-지성에 대한 말씀







얼마 안 있어 나그네들은 키프러스를 향해 돛을 달았고, 로드에서 멈추었다. 긴 항해는 즐거웠고, 몸을 푹 쉬고 맑은 정신 상태로 섬 목적지에 다다랐다.



지중해 여행 길의 끝이 가까워지고 있으니까, 이번 키프러스 방문에 정말로 쉬고 노는 시간을 가지려고 계획했다. 바보스에 상륙해서 가까이 있는 산에 몇 주 동안 머물려고 당장에 양식을 모으기 시작했다. 도착한 뒤 사흘째에 짐을 단단히 실은 짐승들과 함께 산을 향하여 떠났다.



두 주 동안 세 사람은 무척 즐겁게 지냈는데, 그리고 나서 아무 예고 없이 젊은 가니드가 갑자기 몹시 아팠다. 두 주 동안 끓어오르는 열병을 앓았고, 때때로 헛소리를 했다. 예수와 고노드는 아픈 소년을 보살피느라고 바빴다. 예수는 익숙하고 부드럽게 소년을 돌보았고, 아버지는 아픈 젊은이를 보살피는 모든 정성에서 나타난 예수의 부드러움과 재빠름에 놀랐다. 사람이 사는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고, 소년이 너무 아파서 옮길 수 없었다. 그래서 거기 산 속에서 건강을 찾을 때까지, 그를 돌보려고 가능한 최선으로 준비하였다.



가니드가 건강을 회복하는 3주 동안, 예수는 그에게 자연과 그 여러 변화에 대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었다. 그들이 산을 거닐면서, 소년은 묻고 예수는 대답하고, 아버지는 그 연출 전체에 감탄하면서, 얼마나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는지.



산에서 머무르던 마지막 주에, 예수와 가니드는 인간 지성의 작용에 대하여 길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몇 시간 동안 토론한 뒤에, 소년은 이렇게 물었다: "그러나 선생이여, 고등 생물보다 사람이 더 높은 형태의 자의식을 체험한다고 하시니, 무슨 뜻으로 말씀하나이까?" 현대의 말투를 빌려서 다시 표현하면, 예수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이야, 사람의 지성과 그 안에 사는 신다운 영에 관하여 이미 너에게 누차 일러 주었다. 그러나 이제 자의식이 하나의 실체임을 강조해야겠다. 어느 동물이 자의식을 가질 때, 그는 원시인이 된다. 그러한 달성은 비성격 에너지, 그리고 영을 파악하는 지성, 이 둘 사이에 활동을 조정함으로부터 생긴다. 인간 성격을 위하여 한 절대 초점(焦點), 즉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영을 수여할 근거가 되는 것은 이 현상이다.



아이디어는 그저 감각을 기록한 것이 아니다. 아이디어는 감각에 성격 자아의 반성하는 해석을 더한 것이다. 자아는 사람이 가진 감각의 합보다 더 크다. 진화하는 자아 속에서 통일성에 접근하는 무엇이 비로서 생기는데, 그 통일성은 절대 통일성의 일부분이 깃들어 계심으로부터 파생되며, 그러한 자의식하는 지성, 동물 기원을 가진 지성을 영적으로 활성화시킨다.



어떤 단순한 동물도 시간적 자의식을 소유할 수 없다. 동물은 감각 및 인식의 결합과 그 기억을 생리적으로 조정하지만, 지적이고 돌이켜보는 인간 해석의 결론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어떤 동물도 감각의 의미 있는 인식(認識)을 체험하거나, 이 통합된 육체적 체험을 목적에 맞게 연결짓는 성향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 자의식을 가지고 존재한다는 사실은, 나중에 영적 체험의 실체와 결합하여, 사람을 우주의 잠재적인 아들로 만들고, 궁극에 사람이 우주의 최상 통일에 도달한다는 것을 미리 예시한다.



인간의 자아는 겨우 연속된 의식 상태의 총합도 아니다. 의식 분류 인자(因子)와 결합 인자가 효율적으로 작용하지 않으면, 한 자아(自我)라는 명칭을 정당화할 충분한 통일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통일되지 않은 그러한 지성은 인간의 지위를 가진 의식 수준에 도저히 이를 수 없다. 의식의 결합이 그저 우연(偶然)으로 생긴 것이라면, 모든 사람의 지성은 정신적으로 미친 어떤 단계들이 통제되지 않고 닥치는대로 결합된 것임을 드러낼 것이다.



오로지 육체의 감각을 의식함으로부터 빚어낸 인간 지성은, 결코 영적 수준에 이를 수 없다. 이 종류의 물질 지성은 도덕적 가치의 감각(感覺)이 전혀 모자라고, 영적으로 지배하는 안내 감각이 없을 터인데, 이것은 시간 속에서 조화되는 성격의 통일을 얻는 데 필수이며, 영원 속에서 살아남는 성격으로부터 분리할 수 없다.



인간의 지성은 일찍부터 초물질 성질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참으로 돌이켜보는 인간 지능은 전적으로 시간의 한계에 묶이지는 않는다. 개인들이 일생에 이룩한 성취가 무척 다르다는 것은 서로 다른 유전(遺傳) 자질과 상이한 환경의 영향뿐 아니라, 자아가 성취한 바 아버지의 깃드는 영과 통일된 정도를 가리키며, 이것은 하나가 다른 하나와 동일시됨을 재는 척도이다.



인간의 지성은 2중으로 충성하는 갈등을 잘 견디지 못한다. 선과 악, 이 두 가지를 섬기는 노력을 체험하는 것은 그 혼에게 벅찬 부담이 된다. 최상으로 행복하고 효과 있게 통일된 지성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데 전적으로 몸을 바친 지성이다. 해결되지 않은 갈등은 통일을 해치며, 지성의 분열로 끝날지 모른다. 그러나 혼의 살아남는 인품은, 어떤 값을 치르든 지성의 평화를 얻으려고 애쓴다고 해서, 고귀한 포부를 내던진다고 해서, 영적 이상(理想)을 타협한다고 해서, 길러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러한 평화는 참된 것이 승리하기를 꿋꿋하게 주장함으로 얻어진다. 이 승리는 선의 강한 힘으로 악을 이기는 데서 이루어진다.







이튿날 살라미스를 향해서 떠났고, 거기서 시리아의 바닷가에 있는 안티옥을 향하여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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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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