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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여, 그건 깨달음이 아닙니다.
깨달음의 내용은 제껴두고
깨달음의 증상은 이러합니다.
몸은 돌부처처럼 무거워 망동하지 않고
의식은 유리알처럼 맑으나 대낮같이 밝고
감정은 불꺼진 향로처럼 들뜨지 않고
열정은 용광로처럼 숨어서 타며
입은 지난 세월이 허허로와 너털웃음이 나오고
삶과 죽음이 하나임을 알았으니 입가엔 잔잔한 미소가 흐르고
오래 해어진 아버지와 아들이 만났으니 눈에선 눈물이 비오듯 흐르고
눈가엔 삶과 죽음의 바다에서 유랑하는 삶들이 애처로와 슬픔이 서리고
걸음은 조용하고
눈은 가벼이 뜨고
숨은 길고 깊게 쉬며
다시는 헛된 말을 하지 않으며
모든 삶들과 어울리되 동화되지 않고
여여하게 중생을 건진답니다.
님이여, 그건 깨달음이 아닙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까?
그건 깨달음이 아니랍니다.
깨달음의 내용은 제껴두고
깨달음의 증상은 이러합니다.
몸은 돌부처처럼 무거워 망동하지 않고
의식은 유리알처럼 맑으나 대낮같이 밝고
감정은 불꺼진 향로처럼 들뜨지 않고
열정은 용광로처럼 숨어서 타며
입은 지난 세월이 허허로와 너털웃음이 나오고
삶과 죽음이 하나임을 알았으니 입가엔 잔잔한 미소가 흐르고
오래 해어진 아버지와 아들이 만났으니 눈에선 눈물이 비오듯 흐르고
눈가엔 삶과 죽음의 바다에서 유랑하는 삶들이 애처로와 슬픔이 서리고
걸음은 조용하고
눈은 가벼이 뜨고
숨은 길고 깊게 쉬며
다시는 헛된 말을 하지 않으며
모든 삶들과 어울리되 동화되지 않고
여여하게 중생을 건진답니다.
님이여, 그건 깨달음이 아닙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까?
그건 깨달음이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