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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에는
쉴 수 있어야 합니다.
쉴 수 있는 시간에는
그냥 쉴 수 있어야지
쉬는 시간에까지
쉬지 못하고 안절부절 하면서
무언가 할 게 없을까를 생각하면 안 됩니다.
심심할 때가
무료하다고 느낄 때가
참 좋을 때인 것입니다.
아무것도 할 게 없어
그냥 심심할 때
그 때가 참 좋은 때입니다.
그럴 때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심심하기만 하면 됩니다.
절대 심심하다고
뭐 할꺼 없나 하고 껀수(^^)를 찾지는 마세요.
이 심심함을 없애 줄
그 무언가를 도모하려 하지 말고
그냥 심심하기만 하시기 바랍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머릿 속도 텅 비워 놓고,
미래를 계획하지도 말고,
몸도 마음도 그냥 다 놓아버리고
그냥 그냥 편안히 휴식을 취하시면 됩니다.
우리 삶을 가만히 보면
쉴 수 있는 시간이
좀처럼 많지 않음을 느낍니다.
아니 어쩌면
쉴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쉴 수 있는 여유를
가지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이지요.
늘상 무엇인가를 하고 있었다 보니
쉬는 시간이 도무지 심심하고 무료해서 견딜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도 하나의 습관이지요.
쉬지 못하고 늘상 무언가를 해야만 하는 습(習).
그 습을 버려 보세요.
심심하고 무료한
그 속으로 들어가 다만 비춰보기만 할 뿐
뛰쳐나오려고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바른 지혜는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따져보고 계산하며
몸으로 뛰고 머리를 굴리면서
연신 일을 도모하는
그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님은 자명합니다.
그렇다고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그냥 돌처럼 앉아만 있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기야 그렇게라도 말하고 싶지만
그렇게 말하더라도 거의 실천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요즘 사람들이야
움직이고 일하는 게 더 쉽지
가만히 앉아 휴식을 취하는 것을 더 어려워 하거든요.
바보처럼 멍하니 있으라는 말이 아니라
그나마 쉴 수 있을 때는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따금씩 우리에겐
쉴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일을 하다가 누구를 기다리는 때일 수도 있고,
은행 창구에서 번호표를 뽑고는 순서를 기다릴 때도 있고,
차를 타고 가다가 신호들에 걸렸을 때도 그렇고,
약속시간에 늦는 친구를 기다릴 때도,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 중일 때에도...
하루 중에
우리가 쉴 수 있는 순간은
의외로 참 많이 주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그 시간에 조차 쉬지 못하고
무엇인가를 도모하지 못해 안달입니다.
은행 창구에서 번호표를 뽑고 순서를 기다릴 때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친 속 뜰을 관찰하며 기다릴 수도 있는데
꼭 잡지책을 뒤척이거나
핸드폰을 들고 전화를 걸거나
그도 아니면 머릿속으로 온갖 궁상을 떠올리곤 합니다.
차를 타고 가다가 신호등에 걸려도
그냥 기다리기만 하지 않고
라디오를 켜거나, 노래를 듣거나
그 순간을 못 참고 전화기를 들거나
그도 아니면
마음에서 일을 만들어
조바심으로 신호가 왜 빨리 안 바뀌나 하고 진심을 일으키거나,
옆 차량, 주위 사람들, 점포들 쳐다보면서
그에 따른 미세한 분별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낸단 말입니다.
지하철에서 이동을 할 때
그냥 정신은 내버려 두고 휴식을 취하면 좋겠는데,
자 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억지로 눈을 붙이기도 하고
책이라도 한 자 더 봐야지 하며 책을 꺼내고
신문 잡지를 사서 보거나
주변 사람들 무얼 하고 서 있나 구경도 하고
그러면서 내 속에서는 끊임없이 분별을 일으킵니다.
그냥 잠시 잠깐씩이라도
휴식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냥 '쉬기만' 하세요.
쉬는 시간을 때울
무언가를 도모하지 말고,
또다른 꺼리들로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그냥 마음을 텅 비워 놓고
가만히 휴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몸이 피곤할 때는 늘 쉬어 주잖아요.
하루에 한 번
저녁 때가 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잠자리에 누워
하루의 노곤했던 몸의 피로를 씻어주지 않아요.
몸과 마찬가지로
마음 또한 휴식을 필요로 합니다.
머리 굴리는 일,
미래를 계획하는 일,
과거를 떠올리는 일,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따지고 분별하는 일로부터
자유로워 지는 것이
마음이 할 수 있는 최상의 휴식입니다.
그냥 가만히 놓아두세요.
무슨 무슨 생각이나 계획들로
혹은 그 어떤 전문 지식들로
머릿속을 채우려 하지 말고,
그냥 텅 비운채 가만히 내버려 두시기 바랍니다.
그랬을 때
분별에서 오는 온전하지 못한 지식이 아닌
무분별, 무차별의 참된 반야 지혜가
새록 새록 피어오를 것입니다.
머릿속에서 계획하고 구상하고 생각하고 따져서 얻는 답변보다
맑게 텅 비워진 데서 오는 답이
더 온전하고
더 자연스러우며
더 지혜롭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 생각'으로 따지면
내가 내리는 답변밖에 되지 못하지만,
텅 비워 놓으면
'나'라는 아상이 놓여지면서
전체로서의 나, 자성불 법신 부처님의 온전한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순간 순간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매 순간 쉴 수 있어야 하고,
매 순간 맑끔하게 비워낼 수 있어야 합니다.
<목탁소리>
쉴 수 있어야 합니다.
쉴 수 있는 시간에는
그냥 쉴 수 있어야지
쉬는 시간에까지
쉬지 못하고 안절부절 하면서
무언가 할 게 없을까를 생각하면 안 됩니다.
심심할 때가
무료하다고 느낄 때가
참 좋을 때인 것입니다.
아무것도 할 게 없어
그냥 심심할 때
그 때가 참 좋은 때입니다.
그럴 때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심심하기만 하면 됩니다.
절대 심심하다고
뭐 할꺼 없나 하고 껀수(^^)를 찾지는 마세요.
이 심심함을 없애 줄
그 무언가를 도모하려 하지 말고
그냥 심심하기만 하시기 바랍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머릿 속도 텅 비워 놓고,
미래를 계획하지도 말고,
몸도 마음도 그냥 다 놓아버리고
그냥 그냥 편안히 휴식을 취하시면 됩니다.
우리 삶을 가만히 보면
쉴 수 있는 시간이
좀처럼 많지 않음을 느낍니다.
아니 어쩌면
쉴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쉴 수 있는 여유를
가지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이지요.
늘상 무엇인가를 하고 있었다 보니
쉬는 시간이 도무지 심심하고 무료해서 견딜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도 하나의 습관이지요.
쉬지 못하고 늘상 무언가를 해야만 하는 습(習).
그 습을 버려 보세요.
심심하고 무료한
그 속으로 들어가 다만 비춰보기만 할 뿐
뛰쳐나오려고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바른 지혜는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따져보고 계산하며
몸으로 뛰고 머리를 굴리면서
연신 일을 도모하는
그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님은 자명합니다.
그렇다고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그냥 돌처럼 앉아만 있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기야 그렇게라도 말하고 싶지만
그렇게 말하더라도 거의 실천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요즘 사람들이야
움직이고 일하는 게 더 쉽지
가만히 앉아 휴식을 취하는 것을 더 어려워 하거든요.
바보처럼 멍하니 있으라는 말이 아니라
그나마 쉴 수 있을 때는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따금씩 우리에겐
쉴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일을 하다가 누구를 기다리는 때일 수도 있고,
은행 창구에서 번호표를 뽑고는 순서를 기다릴 때도 있고,
차를 타고 가다가 신호들에 걸렸을 때도 그렇고,
약속시간에 늦는 친구를 기다릴 때도,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 중일 때에도...
하루 중에
우리가 쉴 수 있는 순간은
의외로 참 많이 주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그 시간에 조차 쉬지 못하고
무엇인가를 도모하지 못해 안달입니다.
은행 창구에서 번호표를 뽑고 순서를 기다릴 때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친 속 뜰을 관찰하며 기다릴 수도 있는데
꼭 잡지책을 뒤척이거나
핸드폰을 들고 전화를 걸거나
그도 아니면 머릿속으로 온갖 궁상을 떠올리곤 합니다.
차를 타고 가다가 신호등에 걸려도
그냥 기다리기만 하지 않고
라디오를 켜거나, 노래를 듣거나
그 순간을 못 참고 전화기를 들거나
그도 아니면
마음에서 일을 만들어
조바심으로 신호가 왜 빨리 안 바뀌나 하고 진심을 일으키거나,
옆 차량, 주위 사람들, 점포들 쳐다보면서
그에 따른 미세한 분별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낸단 말입니다.
지하철에서 이동을 할 때
그냥 정신은 내버려 두고 휴식을 취하면 좋겠는데,
자 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억지로 눈을 붙이기도 하고
책이라도 한 자 더 봐야지 하며 책을 꺼내고
신문 잡지를 사서 보거나
주변 사람들 무얼 하고 서 있나 구경도 하고
그러면서 내 속에서는 끊임없이 분별을 일으킵니다.
그냥 잠시 잠깐씩이라도
휴식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냥 '쉬기만' 하세요.
쉬는 시간을 때울
무언가를 도모하지 말고,
또다른 꺼리들로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그냥 마음을 텅 비워 놓고
가만히 휴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몸이 피곤할 때는 늘 쉬어 주잖아요.
하루에 한 번
저녁 때가 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잠자리에 누워
하루의 노곤했던 몸의 피로를 씻어주지 않아요.
몸과 마찬가지로
마음 또한 휴식을 필요로 합니다.
머리 굴리는 일,
미래를 계획하는 일,
과거를 떠올리는 일,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따지고 분별하는 일로부터
자유로워 지는 것이
마음이 할 수 있는 최상의 휴식입니다.
그냥 가만히 놓아두세요.
무슨 무슨 생각이나 계획들로
혹은 그 어떤 전문 지식들로
머릿속을 채우려 하지 말고,
그냥 텅 비운채 가만히 내버려 두시기 바랍니다.
그랬을 때
분별에서 오는 온전하지 못한 지식이 아닌
무분별, 무차별의 참된 반야 지혜가
새록 새록 피어오를 것입니다.
머릿속에서 계획하고 구상하고 생각하고 따져서 얻는 답변보다
맑게 텅 비워진 데서 오는 답이
더 온전하고
더 자연스러우며
더 지혜롭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 생각'으로 따지면
내가 내리는 답변밖에 되지 못하지만,
텅 비워 놓으면
'나'라는 아상이 놓여지면서
전체로서의 나, 자성불 법신 부처님의 온전한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순간 순간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매 순간 쉴 수 있어야 하고,
매 순간 맑끔하게 비워낼 수 있어야 합니다.
<목탁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