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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이라크 WMD보유는 사실무근".. 궁지몰리는 부시ㆍ블레어
[한국경제] 2004년 02월 06일 (금) 17:24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전쟁 명분인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보유는 사실 무근인 것으로 판명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를 궁지로 몰고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의 조지 테닛 국장은 5일 조지타운대에서 열린 공개강연을 통해 "이라크는 생화학 및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았으며 "긴급한 위협(imminent threat)"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부시 행정부가 당시 CIA의 정보분석을 넘어선 "정치적 의도"로 전쟁을 치룬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도 4일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전쟁전 미 행정부가 믿고 있던 이라크 WMD 보유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변, "증거확보를 확신한다"는 기존입장에서 크게 후퇴했다.
이처럼 미 행정부내 핵심 정보통들 마저 이라크의 WMD 보유에 의문을 제기하자, 야당인 민주당의 대선경선 후보들은 "대통령 때문에 우리는 불필요한 전쟁을 치뤘다"며 부시 대통령에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블레어 영국 총리의 경우는 야당측으로부터 사임 압력까지 받고 있다.
마이클 하워드 보수당 대표는 "나라를 전쟁으로 이끌기 전에 기본적인 정보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도자라면 사임해야 옳다"며 공세를 폈다.
블레어 총리는 이에 앞서 "이라크의 WMD를 찾아내는데 실패했으며, 전쟁전 관련 정보문건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판단착오를 일으킨 것 같다"고 시인했었다.
[한국경제] 2004년 02월 06일 (금) 17:24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전쟁 명분인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보유는 사실 무근인 것으로 판명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를 궁지로 몰고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의 조지 테닛 국장은 5일 조지타운대에서 열린 공개강연을 통해 "이라크는 생화학 및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았으며 "긴급한 위협(imminent threat)"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부시 행정부가 당시 CIA의 정보분석을 넘어선 "정치적 의도"로 전쟁을 치룬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도 4일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전쟁전 미 행정부가 믿고 있던 이라크 WMD 보유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변, "증거확보를 확신한다"는 기존입장에서 크게 후퇴했다.
이처럼 미 행정부내 핵심 정보통들 마저 이라크의 WMD 보유에 의문을 제기하자, 야당인 민주당의 대선경선 후보들은 "대통령 때문에 우리는 불필요한 전쟁을 치뤘다"며 부시 대통령에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블레어 영국 총리의 경우는 야당측으로부터 사임 압력까지 받고 있다.
마이클 하워드 보수당 대표는 "나라를 전쟁으로 이끌기 전에 기본적인 정보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도자라면 사임해야 옳다"며 공세를 폈다.
블레어 총리는 이에 앞서 "이라크의 WMD를 찾아내는데 실패했으며, 전쟁전 관련 정보문건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판단착오를 일으킨 것 같다"고 시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