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게시판
글 수 1,338
[2신] [단독]“中, 北에 대규모 무상지원”
서울신문 기사일자 : 2008-06-30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김미경기자] 중국이 최근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의 북한 방문 때
대량의 무상 원조를 북한에 약속했다고 서울과 베이징의 유력한 소식통들이 29일 밝혔다.
중국은 이번 시진핑의 방북 때는 원조의 구체적인 항목과 수량 등을 정하지 않았으며,
향후 북한과의 추후 협의를 통해 북한이 필요로 하는 것을 때마다 지원하기로 하는 등
과거와는 달리 북한에 상당한 주도권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무상 원조’의 규모가 워낙 크고 범위가 넓어 시진핑의 방북 때 식량 지원에 관한
논의가 아예 나올 필요가 없었을 정도였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원하는 만큼’ 챙겼다.”고도 전했다.
중국은 2006년 북한의 핵실험 이후 양국 관계가 최악의 상태로 치달으면서 북한이 지난해와
올해 최악의 식량난, 에너지난, 홍수 피해를 겪을 때도 예전과는 달리 별다른 지원을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북한에서 정상적으로 수입하는 밀·옥수수 등의 식량에 대해 세금
환급 혜택을 없앴으며 각종 밀수출 행위도 강력하게 단속하는 등 북한의 식량난·에너지난
악화를 사실상 방치했었다.
전문가들은 “마침 중국으로서는 북한이 핵 신고서를 제출함으로써 다시 대북 지원을 본격
재개할 명분을 찾은 데다 대량 지원을 통해 북한에 생색을 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고 진단했다.
이는 “핵 신고서 제출이후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북·미 관계에 대한 견제의 성격도 짙다.
”고 베이징의 한 전문가는 진단했다.
이와 관련,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북한의 등뒤에서 미국과 어떤 협정도
맺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과 중국은 시진핑 부주석의 방북 때 경제기술협조협정·항공운수협정·자동차운수협정 등
8개의 경제관련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다.
jj@seoul.co.kr
[1신] 대북지원 식량 3만8000t 실은 미국 선박, 북한 도착
기사입력 2008-06-30 07:03
[워싱턴=뉴시스] 인도적 지원 식량을 실은 미국 선적의 화물수송선이 북한에 29일
도착했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
CNN은 이날 북한에 지원되는 식량 약 3만8000t을 실은 미국 소유 화물선이
북한에 도착해 하역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번 식량전달은 미국 정부와 유엔이 북한과의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미국의 인도적 식량지원 프로그램과 유엔의 세계 식량 계획 등 계획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이와관련 익명의 미국 관리는 이번 식량지원과 북한의 핵문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언급했음을 지적했다.
최근 북한과 맺어진 협상 결과 북한은 전달되는 식량의 분배와 관련한 무작위 조사를
허용하고 지원하는 한편 필요한 곳에 식량이 분배되고 있는지에 대해 판정받을 것임을
인정했다고 방송은 전하면서, 이를 조사할 인력을 10명에서 60명으로 크게 증가시키는
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당초 북한에 대해 내년까지 약 50만t의 식량을 지원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세계식량계획이 최근 북한 주민을 상대로 행한 조사결과 북한내 어린이 약 37%가
영양실조에 걸려 있으며, 아이를 둔 엄마의 3분의 1도 영양실조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됐다.
최철호특파원 hay@newsis.com
서울신문 기사일자 : 2008-06-30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김미경기자] 중국이 최근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의 북한 방문 때
대량의 무상 원조를 북한에 약속했다고 서울과 베이징의 유력한 소식통들이 29일 밝혔다.
중국은 이번 시진핑의 방북 때는 원조의 구체적인 항목과 수량 등을 정하지 않았으며,
향후 북한과의 추후 협의를 통해 북한이 필요로 하는 것을 때마다 지원하기로 하는 등
과거와는 달리 북한에 상당한 주도권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무상 원조’의 규모가 워낙 크고 범위가 넓어 시진핑의 방북 때 식량 지원에 관한
논의가 아예 나올 필요가 없었을 정도였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원하는 만큼’ 챙겼다.”고도 전했다.
중국은 2006년 북한의 핵실험 이후 양국 관계가 최악의 상태로 치달으면서 북한이 지난해와
올해 최악의 식량난, 에너지난, 홍수 피해를 겪을 때도 예전과는 달리 별다른 지원을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북한에서 정상적으로 수입하는 밀·옥수수 등의 식량에 대해 세금
환급 혜택을 없앴으며 각종 밀수출 행위도 강력하게 단속하는 등 북한의 식량난·에너지난
악화를 사실상 방치했었다.
전문가들은 “마침 중국으로서는 북한이 핵 신고서를 제출함으로써 다시 대북 지원을 본격
재개할 명분을 찾은 데다 대량 지원을 통해 북한에 생색을 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고 진단했다.
이는 “핵 신고서 제출이후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북·미 관계에 대한 견제의 성격도 짙다.
”고 베이징의 한 전문가는 진단했다.
이와 관련,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북한의 등뒤에서 미국과 어떤 협정도
맺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과 중국은 시진핑 부주석의 방북 때 경제기술협조협정·항공운수협정·자동차운수협정 등
8개의 경제관련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다.
jj@seoul.co.kr
[1신] 대북지원 식량 3만8000t 실은 미국 선박, 북한 도착
기사입력 2008-06-30 07:03
[워싱턴=뉴시스] 인도적 지원 식량을 실은 미국 선적의 화물수송선이 북한에 29일
도착했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
CNN은 이날 북한에 지원되는 식량 약 3만8000t을 실은 미국 소유 화물선이
북한에 도착해 하역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번 식량전달은 미국 정부와 유엔이 북한과의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미국의 인도적 식량지원 프로그램과 유엔의 세계 식량 계획 등 계획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이와관련 익명의 미국 관리는 이번 식량지원과 북한의 핵문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언급했음을 지적했다.
최근 북한과 맺어진 협상 결과 북한은 전달되는 식량의 분배와 관련한 무작위 조사를
허용하고 지원하는 한편 필요한 곳에 식량이 분배되고 있는지에 대해 판정받을 것임을
인정했다고 방송은 전하면서, 이를 조사할 인력을 10명에서 60명으로 크게 증가시키는
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당초 북한에 대해 내년까지 약 50만t의 식량을 지원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세계식량계획이 최근 북한 주민을 상대로 행한 조사결과 북한내 어린이 약 37%가
영양실조에 걸려 있으며, 아이를 둔 엄마의 3분의 1도 영양실조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됐다.
최철호특파원 hay@newsis.com
<북핵신고> 北-美 사이에서 '샌드위치'된 중국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북한이 핵신고서를 제출한 26일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사실상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했다.
북한은 이날 중국에 핵신고서를 제출했고 미국은 곧바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기민하게 대처했다.
중국은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북한의 이번 핵신고서 제출 과정에서 중재 역할을 하며 대외 발표까지 주도할 것으로 보였다.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은 실제로 긴급 브리핑을 개최, 북핵문제에 관한 '중대발표'를 했다.
그러나 발표 내용이 나오자 모두 의아해했다. 기껏 "북한이 핵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물론 이른바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북한의 핵신고서 제출의 공식 발표를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 발표와 동시에 하기 위한 `배려'라는 측면에서 이를 해석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사가들은 이번 신고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을 "북한과 미국이 마련한 밥상에 숟가락 얹어 놓은 격에 불과하다"고 비아냥거렸다.
사실상 6자회담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북한과 미국이며 중국은 6자회담에서 모종의 역할을 맡고 싶어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중국이 6자회담에 `목숨을 거는' 가장 큰 이유는 대만 때문이다. 북한을 비핵화시키지 않으면 대만의 핵무장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당시 우다웨이 부부장을 대동하고 갈 생각이었다.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지지부진한 상태에 빠진 북핵문제에 나름대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었다.
중국은 북한과 형제지간인 만큼 어느 정도 경제적인 원조를 제공할테니 화끈하게 핵무장을 포기하라고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북한은 형제도 서로 돈이 있을 때 형제지 찢어지게 가난한 형제는 서로 짐이 될 뿐이라면서 정중하게 사양했다.
북한이 원하는 것은 이웃나라의 일시적인 원조가 아니라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굳건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는 나라는 바로 미국이다. 그리고 그 시발점이 바로 테러지원국 해제라는 것이다.
부시 행정부가 북한에 고기를 잡을 수 있는 그물을 선물하는 대신 북한으로부터 받고 싶은 것은 정치적인 선물이다.
미국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깜짝' 외교 이벤트를
북한으로부터 받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북한 소식통들은 "냉각탑 폭파는 북.미관계 개선을 향한 시발점이며 앞으로 각종 이벤트가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북한 비핵화 과정의 중대 전환점마다 중재 역할도 하고 뭔가 발표도
하고 싶어하며 실제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북핵 외교무대의 주역은
역시 북한과 미국이며,
중국은 조연에 불과하다는 점을 확인할 따름이라고
외교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