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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경부터 금강경을 사경했다.
이번에 20회를 완료하니 기분이 뿌뜻하다. 10만자라는 상징성 때문에 20회 완료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저기면 다 되는데...저기만 도달하면 되는데...그렇게 되더라. 그러니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금강경 한편의 글자수는 5224자 또는 5174자 5174자로 20번을 하면 10만3천480자가 된다.
사경은 정중동의 삼매에 들어가는 방편이다. 명상이 정적이라 혼침에 빠져들기 쉬운 반면
사경은 정신은 또렷하면서 삼매에 들어간다. 그리고 사경 한자한자에 나의 마음을 반영한다.
사경을 할 때는 마음을 가다듬고 해야 한다고 말해지나
그럴 필요 없다. 마음이 혼란스럽고 걱정이 많아도 글자 하나하나에 내 마음을 바치고 비록 누더기와 같은
오욕칠정이 붙은 글자 하나하나라도 부처님은 그 정성을 외면하지 않는다.
금강경독송회라고 신행단체가 있는데 거기서는 사경보다는 독송을 위주로 한다.
마음을 공양하라고 했다. 그 단체에서 영감을 받아 난 사경을 하면서 내 번뇌심을 계속 글자에 오롯이 담아
부처님께 공양한다.
그러면 마음이 전식(轉識)되어 불보살의 마음이 된다.
한마음선원에서도 마찬가지로 주인공 관법을 말한다. 유식학의 전식사상이 녹여져 있다.
10만 3천 480자
11월 달에 되지 않을까 했는데 앞당겨 끝냈다.
축하해주셈!
금강님 축하합니다
제가 불경엔 문외한 이고
능력도 않되 그런 공부는 엄두도 못냅니다.
하지만 저만의 공부가 있고 금강님과 방향은 틀릴지 모르나
목적지는 결국 같다고 보구 있읍니다.
10만자 독파 다시한번 축하 드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