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바로 식당 웨이트레스를 하고 있다. 한국식당인데..
북미에 사는지라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과 맞부디치곤 한다.
한국사람들은 계산이 빨라서 들어오면 테이블 좌석부터 탐색한다ㅋ
자기우월 및 과시가 많고 결벽증적인 영국계들은 차갑게 웃고 예의바른척 해서 참 대하기 괴롭다.
속으론 엄청나게 경멸하고 있다.
그외 다인종 2세들은 인종차별에 대해 피해의식이 많아서 내 영어 악센트에 우월감을 느끼며
피해의식이 많아서 그런지 바빠서 조금 거칠게 굴거나 하면 금방 눈빛이 확 변한다
뭐 이야기가 다른곳으로 빠지는것 같은데
암튼 사람들의 정신체를 보고 냄새 맡는것도 조금은 재미있다.
저번주 일요일 세시쯤에 한 손님이 왔는데 그냥 북미 아저씨였다. 모자를 쓰고 혼자서 들어왔다.
나는 자리를 창가 중간쪽에 앉히고 물을 떠왔다. 그는 메뉴를 보더니 나한테 이렇게 나한테 일일이 음식을
시키는것도 귀찮다는듯이..말하며
불고기 정식을 시켰다. 스타일이 자기 과시나 속에 있는 말을 숨기는 영국계와는 좀 다르고 한국인 손님을 대하는 기분이었다. 당시엔 그냥 기분이 좀 이상했었다. 별로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는 다 먹더니, 나한테 팁을 딱 1불정도만 주고 나갔다. 엄청 적게 주는거다. 그냥 주기 싫은데 줘야하니까 귀찮다는듯한
기분으로 놓고가는게 1불이다. 보통 한국사람들조차 적어도 2불은 놓고 간다.
외국애들은 자기 과시용으로 팁을 많이 준다.
근데 더 이상한건 그가 한국 음식을 먹는 방식이었다.
그는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 깍두기는 다 먹어버린건 물론이고
... 김치 국물에다가...밥을 비벼 먹었다 ㄷㄷ 밥을 다 먹진 않았는데 밥이 빨갛게 변해있었다. 그것을 매우 즐긴 흔적이
남아있었다..ㅎ
이건 한국인들도 하기 힘든건데..
조금전에 알고보니.. 그는 전생에 한국인이었던 것이다. ㅋㅋ 그의 정신체의 모양을 보면 더 확신이 간다.. 아우라도 그렇고..
오히려 그의 정신체 모양은 나보다 더 한국적이다. 하는짓도 사물의 본질을 좋아하는 듯한 한국스타일이고 ㅋㅋ
최근 자기 중심적인 앵글로색슨에 대해 경멸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런일이 딱 터져주니까 반갑고 즐거웠다..
재미없나? ㅋㅋ
그렇다면 뭐 죄송하고ㅎㅎ
아눈나키vs드라코니언
- 2012.03.09
- 13:57:12
- (*.56.115.93)
왜 가르켜 줄수가 없나요? 제가 찾아가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북미에 사신다면 영어는 잘하시나요?
jl님, 재밉게 잘 읽었습니다.
아우라을 보시는군요.
아우라와 정신체에 관해서 글를 올려 주실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