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4차원 세계'는 별도로 존재하는 세계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지구를 포함한 우주)과 같은 3차원 세계를 무수히 많이 포함한 더욱 큰 세계라고 할 수 있다. 또, 만약 실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더욱 큰 4차원 세계에 포함된 한 3차원 세계라면 이 4차원 세계 내에는 무수히 많은 다른 공간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공간의 4차원뿐만 아니라 공간의 5차원도 상정할 수 있는데 그러한 5차원 세계가 존재한다면 무수히 많은 4차원 세계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6차원, 7차원, 그리고 그보다 높은 차원도 모두 존재할 수 있다.

<블랙홀 이미지>

미래와 과거

4차원은 타임머신과 같은 것이다. 제일 과학적인 타임머신은 우선 웜홀과 초고속 우주선을 들 수 있따. 웜홀은 과거로 가는 것이고 초고속 우주선은 미래로 가는 것이다.

미래는 빛보다는 빨라야 한다. 사람들은 제대로된 미래로의 시간여행을 일상생활에서는 할 수 없다. 빛의 속도로 날아가는 우주선을 타거나 빛이 느리게 흐르는 곳에서만 미래로의 시간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속도가 시간을 뛰어넘는 한가지 방법인 것처럼, 중력도 같은 작용을 한다. 아인슈타인은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중력이 시간을 느리게 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실제로 시계는 옥상보다는 1층에서 더 느리게 간다. 1층은 옥상보다 지구 중심에 가까워서 중력장을 덜봤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타키온'같은 속도를 가진 우주선이 있다면야 미래로의 시간여행을 할수 있다. 과거로의 시간여행은 웜홀 타임머신을 이용해 할 수 있다. 웜홀이란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통로이다. 웜홀은 공간에서 멀리 떨어진 두 점 사이에 지름길을 마련해 준다.

당신이 웜홀 한쪽 구멍으로 뛰어 든다면 얼마있다가 우주의 다른쪽으로 나오게 된다. 웜홀은 "중력은 시간뿐만 아니라 공간에도 적용된다"는 일반상대성 이론에도 들어 맞는다. 웜홀의 중력 때문에 시간과 공간이 휘어지기 때문이다. 웜홀은 일종의 터널로 생각해도 된다. 산을 넘어가는 것보다 산을 꿰뚫은 터널을 지나는 것이 지름길이다.

만약 이어진 웜홀의 두 출입구 A와 B가 있다면 A는 가만히 있고 B만 빛의 속도로 이동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2003년 1월 1일에 B가 출발해서 10년 후에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러면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A의 시간은 2013년 1월 1일입니다.

하지만 빛의 속도로 여행한 B의 시간은 2004년 1월 1일이다. 이때 한 사람이 A에 뛰어 들어 B에서 뛰어 나오게 되는데 그 때 B의 시각은 2004년 1월 1일이서 2013년 1월 1일에 웜홀에 뛰어든 사람은 9년 전인 2004년으로 돌아가 과거여행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