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싸움은 원래 자기발전을 위한 즐거운 놀이이다?
필명:온유함대
출처:(신과 나눈 이야기 , 한줄게시판에서)
http://cwgkorea.net/zbxe/323112
모든 싸움은 각자가 타고난 강한 시야와 관점을 주장하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각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상대편의 타고난 강한 시야와 관점을
통해 더 타고난 시야를 발전 시키는 과정이지 상대의 시야와 관점을
인정하는게 아니다. 하지만 이 게임 속의 진실을 알지 못하고
상대의 시야와 관점을 인정하거나 혹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사실을 알면 싸움은 자기의 관점과 시야의 발전을 위한 즐거운 게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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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본문에 달린 덧글)
한사람: 2010.09.06 12:15:42
싸움은 시야와 관점을 변화시킨다. 좋은 쪽으로.
싸우면 싸울 수록 더 많이, 깊게 변한다.
싸우자!
도도네숲: 2010.10.16 12:04:25
에.. 아직~~ 이렇게 싸우지를 못하는..
아무튼 잘 싸워야하는군여.. ㅎㅎ
한사람: 2010.09.09 03:36:51
제대로 싸울 경우에 한해.
제대로 싸우는 건, 이성을 간직하고 싸우는 것.
중심을 잃지 않고 싸우는 것, 평정심을 간직 한 채 싸우는 것.
한사람: 2011.02.08 03:30:06
싸움만큼 크고 깊은 변화를 주는 것도 드뭅니다.
대단히 강력하게 변화시킵니다. 나와 상대를.
평정심을 간직할 수 있다면 기꺼이 싸우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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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불교에는 화쟁(和諍)사상이 있고, 도교의 도덕경에는 부쟁(不爭)사상이 있습니다.
화쟁사상은 대부분 많이들 알고 있으니 생략하고 부쟁사상에 대해서 약간의 언급만 더해보면,
노자는 상대가 너무 약해서 싸울 필요도 없다는 (無爲. 하지 않음) 내용이 도덕경의 주류를 이루고,
싸워도 너무 일방적으로 끝나는 싸움이기 때문에 이것은 싸움도 아니라고 하는 뜻으로 사용합니다.
(도덕경에서 도경의 마지막장인 37장과, 가장 중요한 장인 42장 참조)
공룡과의 싸움부터 생각 해 볼 수 있는 인류 전쟁의 역사는 왜 있어 왔고, 부족에서 국가를 형성해야 하는 이유,
국가간의 전쟁, 피 흘림이 적어진 상태에서의 또 다른 대리 전쟁인 각종 스포츠의 흥행, 영적 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 게시판에서 토론만으로의 전쟁 행태들을 사유해 보는 것도 재미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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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74장. ('노자를 웃긴 남자'의 저자 이경숙 번역)
백성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어찌 죽음으로써 두려우하게 만들 수 있겠느뇨?
백성들로 하여금 늘 죽음을 두려워하게 만들고, 어기는 자를 내가 잡아 죽일 때 이를 실제로
행하는 것은 누구뇨? 언제나 죽이는 일을 맡는 자가 있어 그 일을 대신 하나니, 명령자를
대신하여 인간을 죽이는 일은, 큰 장인(匠人)을 대신해서 나무를 깎는 것과 같다고 말할 수
있느니라. 대저, 큰 목수 밑에는 나무를 깎는 일꾼(조수)이 있는 법인데, 이런 일꾼이 장인 대신
손을 다치지 않는 경우는 드무니라.
유전: 사탄이 존재하는 것을 방치하는 이유도 또 사탄에게 자유의지가 있게 한 것도 크게 보면
창조주의 묵인하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 용도로는 욕심 많은 자들이 사탄에게 걸려들 때,
이전투구와 같은 양상으로 서로 싸우게 되는데 큰 목수의 조수(사탄) 또한 손을 다치게 되는, 결국
양패구상의 현상이 벌어진다고 하겠습니다.
게시판 전쟁이라고 해서 단지 게시판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특히 영적인 전쟁은 수 많은 조건들의
원력으로 작용하여 결국 당사자들에게 그대로 돌아 갑니다. 그것이 직접적이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고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원인에는 모든 결과가 주어지게(業 업)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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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싸움 관련해서 생각난 김에 아주 오래 전 부터 떠돌아 다녔던,
게시판 싸움의 유형 이라는 유머글을 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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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어제 중국집 가서 짜장면 시켜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평범한 문제 제기)
B: "짜장면이 뭐가 맛있어요? 우동이 훨 맛있지"(평범한 반론)
C: "우동이요? 에이, 우동보다는 짜장면이죠. 돼지고기도 들어가고."(재반론, A의 의견에 합류)
D: "짜장면에 돼지고기라면 우동에는 해물이죠. 맛을 안다면 역시 우동!"
(재재반론, B의 의견에 합류. ?을 안다면.. 이라는 말 나왔음)
A: "님, 그럼 우동 안 먹는 사람은 맛을 모른단 말인가요?"(말꼬리 잡기 시작)
B: "그만큼 우동이 낫다는 거죠. 에이, 짜장은 느끼해서.."(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깎아내림)
C: "님께서 짜장면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군요. 제가 설명해 드리죠.
(잘 모르시는군요.. 나왔음. 지식과 데이터, 증거, 등등 늘어놓기 시작)
<짜장면의 유래>
짜장면의 출생지는 인천이다.
1883년에 생겨났다. .....<<중략>>소스가 남았지만 향토짜장면은 채를 썰기 때문에
젓가락질이 쉬워 그릇이 깨끗하다.
<우리가 몰랐던 짜장면의 차이>
간짜장-- 춘장에 물과 전분을 넣지 않고 그냥 기름에 볶기만 하면 간짜장이 된다.
옛날짜장보다 조금 더 기름지고 짜장과 면이 따로 나온다.
삼선짜장-- 새우, 갑오징어...<<중략>>
아시겠죠? 짜장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시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D: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만 토를 달자면, 손덕춘씨 아닌가요?"(옥의 티 찾기, 흠집내기)
A: "손덕춘씨 맞습니다. 그리고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본질을 아셔야죠."
(본질 얘기 나왔음, 깔보기 시작)
B: "님들 얘기 잘 들었습니다. 근데 말투가 좀 기분 나쁘군요."(말투 물고 늘어짐)
C: "기분 나쁘다뇨? 시비 건건 그쪽 아닌가요? 맛도 제대로 모르면서."(책임 전가. 상대 무시)
D: "시비? 말이 너무 지나친 거 아냐? 사사건건 가르치려구 들자나!"(반말 나왔음)
C: "어쭈? 어따 대고 반말이야? 너 몇 살이야?"(나이 얘기 나옴)
A: "C님, 참으셈, 잘 돼봤자 고딩이에요."(동조. 중고딩 비하발언^^)
D: "고딩? 당신은 몇 살인데? 내 참, 군에 갔다와서 직장 다니다 별꼴을 다 보네, 에이 18"
(욕설 출현)
A: "18? 왜 욕을 하고 그래? 진짜 기분 JOT같이.."(더 심한 욕설 출현)
B: "그쪽에서 욕 나오게 하자나! 택도 아닌 짜장면 같고 사람을 우습게 봐?"
(책임 전가. 한번 더 깎아내림)
C: "택도 아닌 짜장면? 18 당신 좋아하는 우동보다는 100배 1000배 나아!"
(욕설, 말꼬리잡기, 비교발언)
E: "님들, 싸우지 마셈, 둘 다 맛있는 음식이자나요"(말리는 사람 등장)
D: "님들도 아시겠지만 우동이 훨 낫잖아요? 근데 저 맛도 모르는 @#$% 들은..."(의견 동조 호소)
F: "난 짬뽕이 맛있던데..."(엉뚱한 논제 제기, 이런 사람 꼭 있음)
A: "F님, 지금 짜장면 우동 얘기 중이니 짬뽕은 끼어들지 마시길..."(말 막음)
C: "맞아요, 껴들 때 껴들어야지, 주제도 모르고.."(그 사람마저 비하, 무시)
F: "뭐라고? 아...18 싸우지 마라고 좀 웃겨 볼라고 그랬더니, 짬뽕을 무시하는 거야?"(발끈)
E: "님들 싸우려면 밖에 나가서 싸우세요!"(나가란 말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