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치료 (참고문헌 : 상담심리학의 이론과 실제-노안영 저/ 학지사)
행동치료는 대부분의 행동이 학습되었다는 전제하에 인간행동의 원리나 법칙을 설명하는 학습이론에 근거한다. 모든 행동은 주어진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고 본다.
학습이란 상황에 처했을 때 반응을 통하여 행동이 변화되는 과정이다.
즉, 과거 경험 때문에 일어나는 행동상의 비교적 영속적인 변화다.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은 특정한 행동이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구체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문제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한 상담의 이론적 체계에 공헌하였다.
1. 인간관
행동주의 심리학은 관찰할 수 있는 행동을 강조하기 때문에 인간의 내면적 가치나 자유의지를 주장하는 다른 심리학적 학파와 대립된다. 행동주의자들은 인간에 대한 성선설이나 성악설을 믿지 않으며 조건형성과 강화의 학습 법칙에 의해 인간을 선하게도 악하게도 만들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한다.(자극-반응의 패러다임을 주장)
2. 주요개념: 행동주의는 인간의 행동을 초기에 인간의 자극-반응 기제에 의해 설명하였으나 점차적으로 인지적인 부분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1)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형성
무조건 자극과 무조건반응을 조건자극과 무조건 자극의 연합을 통해 조건자극에 대한 조건반응을 유발하는 고전적 조건형성을 연구하였다.
* 파블로프가 개를 가지고 실험한 조건형성 절차
1단계-----무조건자극(음식물)..........................................무조건반응(타액분비)
2단계-----무조건자극+ 조건자극(종소리)........................무조건반응(타액분비)
3단계-----조건자극(종소리)..............................................조건반응(타액분비)
고전적 조건형성에 따른 상담은
개인이 어떤 행동유형을 발달시키는데 사용하는 행동의 유지, 강화, 변화를 위해 같은 원리를 이용한다.
2) 스키너의 조작적 조건형성
행동을 반응행동(자극)과 조작행동으로 구분하였다. 조작적 조건형성은 행동과 그것의 결과의 연합을 통해 조작행동을 형성하는 절차다. 조작적 조건형성에서 수반성에 필요한 세 가지 구성요소는 자극(반응 혹은 행동이 일어나는 환경적 혹은 상황적 사건), 행동, 결과(행동에 뒤따르는 환경적 자극)이다. 조작적 조건형성의 핵심개념은 강화(반응의 빈도를 증가시키는 것)다.
3) 반두라의 사회적 학습(사회적 인지이론)
사회적 관찰에 의한 학습, 본보기를 통한 모델링, 상징을 통한 대리적 학습을 주장하였다. 모방의 주요결정요인은 주의, 동기, 파지, 동작의 재생산에 의해 이루어진다.
4) 메켄바움의 인지적 행동수정
우리의 사고과정의 변화가 자신이 행동변화의 통합된 부분임을 강조한다. 행동과 인지를 결합한 형태인 인지행동수정에 초점을 맞춘 메켄바움은 내담자의 자기대화를 인식하도록 하여 이 자기대화를 긍정적으로 바꾸어주는 인지적 재구성의 과정을 주장하였다. 이를 자기 교습훈련이라 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사건이 문제가 아니라 이를 받아들이는 자기대화가 문제이므로 이것을 변화시켜야 스트레스를 제거시킬 수 있다고 본다.
3. 상담목표
상담자는 학습이론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담자가 갖는 문제행동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평가하여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그의 행동변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행동주의 상담자가 문제로 여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부적응적 행동이다. 문제행동이 학습되었다는 기본가정에서 출발하여 고치려고 하는 문제행동이 어떻게 학습됐는가를 이해하기 위한 학습이론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상담과정
상담자는 내담자가 부적절한 행동을 수정하고 바람직한 행동을 학습하도록 하는데 있어 자문가, 교사, 조언가, 강화를 주는 사람, 촉진자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행동치료자들은 내담자와의 적극적 경청을 바탕으로 한 긍정적 관계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내담자가 자신의 행동관리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계획하고 평가하도록 조력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5. 상담기법
- 내담자의 현재 행동을 변화시키는데 초점을 둔다.
- 내담자에게 역기능적 행동을 변화시키고
기능적인 행동을 하는 방법을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가르친다.
- 내담자의 불안과 공포를 제거하는데 상상적이거나 실제적인 체계적 둔감화를 적용한다.
체계적 둔감화는 인지적이고 행동적인 개념들 둘 다를 사용하고,
공포증을 쇠약하게 하기 위해 그들 자신을 둔감화하도록 내담자를 가르치기 위한 전략들이다.
- 내담자가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상황에서 자극통제를 사용하는 방법을 학습하게 한다.
- 기술훈련을 수행하게 한다.
- 적응행동에는 강화를 사용하고 부적응 행동에는 혐오조건형성을 사용한다.
- 이완 기법을 가르친다.
1) 프리맥의 강화원리
활동강화 이론으로서 개인이 더 좋아하는 활동을 통해 덜 좋아하는 활동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다시말해 덜 좋아하는 활동을 하면
그 다음에 더 좋아하는 활동을 하게 해 주는 것이다. <프리맥의 강화원리의 구체적인 예>
* 목마른 쥐-쳇바퀴를 돌려야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장치
-물 마시는 것이 쳇바퀴 돌리는 것을 강화한다.
* 포만한 쥐 -물을 마셔야만 쳇바퀴를 돌릴 수 있도록 장치
-달리기가 물 마시는 것을 강화한다.
* 공부를 마쳐야만 놀 수 있다면, 노는 것이 공부하는 것을 강화한다.
2) 자기교습훈련과 스트레스 예방훈련
- 자기교습훈련 : 부적응행동을 유발하는 자기교시나 비합리적 신념체계를 교정하거나
인지양식에 대한 자기검토를 통해서 보다 적응적인 사고를 하도록 한다.
-스트레스 예방훈련 : 스트레스 상황에서 수행에 대한 자신의 신념과 자기대화를 수정함으로써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정을 근거로 한다.
3) 자기표현훈련
자기표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현하지 못했을 때 느끼는 우울이나 절망감을 피하고 대인관계에서 보다 평등한 관계가 되도록 해 주는 도구이다.
- 소극적 의사소통 : 소극적인 사람은 자기 부정적이며,
타인에게 인간적 권리를 침해하도록 허용한다.
소극적인 사람은 자신의 소극적인 행동에 불안해하며
자신에 대한 실망과 뒤늦게 분노하게 된다.
- 자기 표현적 의사소통 : 자기표현적인 사람은 자신의 욕구와 권리를
정서적으로 정직하고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자기표현적인 사람은 자기 향상과 인간적 권리를 유지하나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자신에 대해 좋은 감정과 자신감을 가지며, 타인들도 그에 대해 존경심을 갖게 되며,
결과적으로 바라는 목표를 성취한다.
- 공격적 의사소통 : 공격적인 사람은 타인을 희생하여 자신의 욕구와 권리를 표현한다.
공격적인 사람은 당당한 우월감과 분노를 느끼지만 나중에는 대부분 죄의식을 느낀다.
4) BASIC-ID
라자르스가 개발한 다중양식치료의 핵심개념. 개인이 가진 일곱 가지 특성 행동(Behavior), 감정(Affect), 감각(Sensation), 심상(Image), 인지(Cognition), 대인관계(Interpersonal relationship), 생물학적 행동(Drug/biology)을 나타낸 말이다.
다중양식치료의 기본전제는 내담자들이 보통 여러 가지 특수한 치료법들을 동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우선적인 문제가 무엇인가를 파악하여 그에게 맞는 최상의 치료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 BASIC-ID
- 행동(Behavior) B : 얼마나 활동적인가?
얼마나 행동적인가?
- 감정(Affect) A : 얼마나 정서적인가?
사물들을 얼마나 깊이 느끼는가?
감정적이거나 영혼을 감동시키는 내적 반응을 하는 성향이 있는가?
- 감각(Sensation) S : 얼마나 감각으로부터 나오는 쾌와 고통에 초점을 맞추는가?
신체적 감각(성, 섭식, 음악, 예술)에 얼마나 주의를 기울이는가?
- 심상(Image) I : 생생한 상상을 하는가? 환상을 하고 백일몽을 꾸는가? 그림으로 생각 하는가?
- 인지(Cognition) C : 어느 정도의 사색가 인가?
일을 분석하고 계획을 세우는 일이 되는 과정을 추론하기를 좋아하는가?
- 대인관계(Interpersonal relationship) I : 얼마나 사교적인가?
타인들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가?
타인의 호감을 사는가?
타인과 친밀하기를 원하는가?
- 생물학적 행동(Drug/biology) D : 건강한가? 건강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가? 몸과 신체를 돌보는가? 과식, 불필요한 약물과 과잉복용, 폭음, 해로운 다른 물질의 복용을 피하는가?
5) 자극통제
행동주의적 상담자는 내담자가 환경을 수정함으로써 자극을 통제하도록 돕는다.(예: 몸무게감량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는 내담자에게 음식을 눈에 보이지 않고 손이 잘 가지 않는 곳에 두도록 조언할 수 있다.)
6) 타임아웃
내담자가 긍정적 강화를 받을 기회를 박탈시키는 것이다. 10분 이내 짧은 기간을 설정하여 이용해야 효과적이다. (예: 수업시간에 수업방해가 되는 부적절한 행동을 할 때 약 5분 동안 급우들과 격리시키는 것이다.)
7) 혐오치료
바람직하지 않는 행동을 부정적 경험과 연합시켜 행동변화가 일어나게 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방법은 바람직하지 못한 습관에 대하여 혐오조건화를 형성시키는 것이다.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유해자극을 주기도 하고, 또 그와 같은 행동을 일으키는 단서와 유해자극을 연합시키기도 한다. 주로 알코올중독, 약물중독, 동성애, 의상도착증과 같은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이상행동을 치료대상으로 한다.
8) 홍수법
상담자가 내담자를 강력하고도 지속적으로 문제 상황에 노출시키는 방법이 홍수법이다. 홍수법은 체계적 둔감화와는 대조를 이루는 불안치료법이다. 여기에는 강한 반응을 야기 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9) 토큰경제법
내담자가 바람직한 행동을 했을 때 토큰을 나누어 주어 나중에 음료수, 사탕, 입장권 등 내담자가 원하는 물건이나 권리와 바꿀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예: 스티커를 주는 방법)
10) 모델링 기법
내담자가 다른 사람의 바람직한 행동을 관찰해서 학습한 것을 수행하는 것이다.
행동치료에서 모델링의 주요한 기능은 가르치기, 촉발하기, 동기부여하기, 불안감소하기, 낙담시키기다. 모델로서 실제 인물을 관찰해서 모방하거나, 비디오나 필름을 통해 적절한 행동을 모방하는 상징적 모델링, 상담자가 어떤 주어진 상황에서 내담자와 함께 역할 연습하기, 상담자가 내담자를 위한 행동을 참여하여 먼저 보여주는 참여적 모델링, 관찰될 수 없으나 머릿속에 상상해서 어떤 행동을 하도록 하는 내현적 모델링 등이 사용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독소를 쏘지 마라!
제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어디를 가나 ‘독소’를 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독소’를 쏘는 사람들의 유형은 자신의 지위나 부를 위해서 그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그 ‘독소’를 쏘는 사람들은 결국 불행한 종말에 이를 것이라는 것을 말해 두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 ‘독소’ 를 받은 상대방에게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반대의 경우는 다르지요. ‘독소’대신 진정한 격려와 사랑, 진실로 보답하는 사람들은(이런 사람은 정말 드물지만)그 사람을 역시 존경해주고 싶고 따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상대방이 낮추면 저도 상대방보다 더 낮추고 싶고 더 잘해주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거의 반사적이라고 할까요?
전 인간관계에서 이런 것들을 많이 겪어 왔고 많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오해가 생기면 “ 아이구 죄송합니다. 제 잘못입니다.” 그리고 조금만 양보해주면, 그 순간만은 상대방에 대한 기분이 상하더라도 나중에 더욱더 편하고 오히려 상대방도 나중에 사과를 하는 좋은 결과를 많이 겪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내가 먼저 굽히지 않고 오히려 상대방에게 억압적인, 폭력적인 자세를 가한다면, 그것이 곧바로 그대로 돌아옵니다.
자신이 높은 지위에, 사람을 부릴 수 있는 권위가 있다고 하여 주변에 ‘독소’를 쏘아대면, 더욱더 그런 것들을 자신의 권력이나 재물을 위하여 쓴다면, 당장은 그 반사를 받지 않지만 결국 나중에 받을 것이며, 어쨌든 불행한 종말을 맞이할것입니다.
내가 그 지위에, 그 재물이 없어 졌을 경우, 내가 정말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면 내가 쏘아대었던 그 독소를 받은 사람들이 나한테 어떻게 대해줄까요? ‘독소’를 받으면 성인군자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사랑’의 연결고리는 희박해지겠죠. 이러한 기본적인 ‘감정체’의 반작용 법칙을 무시한 채 사람들에게 ‘무조건 사랑하라!’, ‘모두 용서하고 자비를 베풀어라!’라는 종교적 가르침은 그냥 공허한 ‘사념’에 불과 할 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가짐입니다. 자신이 타인을 배려하고 자기를 낮추고, 독소적인 말보다는 부드럽고, 따스한 말을 하면, 인상을 쓰며 달려드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지금 이 사회를 사는 사람들은 물질이나 조직, 이익보다 더욱더 영원한 것을 볼 줄 알아야 하며 그것은 기본적인 인간관계의 ‘신뢰’와 ‘사랑’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좋은글 많이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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